서적소개
성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 열린 성서 학습의 길
게르트 타이센 / 동연 / 2010.9.2
성서를 혼자 읽고 새기며 좋아하는 것과 그 책을 다른 사람에게 잘 가르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어떻게 가르치면, 그에게서 성서를 읽고픈 마음이 피어오를까. 세계적인 신약학자로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게르트 타이쎈 교수가 성서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성서를 잘 가르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성서 학습 안내서를 썼다.
성서를 가르치되 교리와 인습에 갇혀 너무나 답답한 학습이 아니라 이 세상의 현실에 활짝 열려 있는 성서 학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성서 학습의 목적, 성서 학습의 내용, 마지막으로 성서 학습의 방법이다.
○ 목차

한국어판 서문
독일어판 서문
역자 서문
들어가는 말 – 열린 성서 교수학의 과제
1부 성서 학습의 목적
1장 | 일반교양과 성서
1. 교양 개념과 그 특별한 아우라
2. 자연과학, 사회과학, 정신과학의 현실 이해와 성서 이해
3. 과거와 현재 속에서 인간의 자기 이해와 성서 이해
2장 | 종교 수업과 성서
1. 해석학적 모델: 삶의 방향 제시와 문화적 기억 활용
2. 문제 지향적 모델: 문제 해결의 잠재력, 그리고 문제 해결의 한계
3. 상징 교수학 모델: 상징 언어, 상징의 정치학
4. 케리그마 모델: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기회, 종교 경험의 기회
2부 성서 학습의 내용
3장 | 교수학적 분석의 기준
1. 성서의 요체화
2. 성서의 대화화
4장 | 성서의 요체화
1. 그리스도교 신앙의 두 가지 근본 원칙
2. 성서적 신앙의 근본 모티브
5장| 성서의 대화화
1. 현실의 세속 문화와 대화하는 성서
2. 타종교와 대화하는 성서
3. 타종파와 대화하는 성서
3부 성서 학습의 방법
6장 | 학습 동기화와 관련된 일반 범주들
1. 동기화와 종교
2. 동기화와 해석 과정
3. 성서 이해를 위한 동기: 종교적 관심
7장 | 성서 학습의 동기화
1. 성서 학습의 연합동기유발
2. 성서 학습의 성취동기유발
3. 성서 학습의 모방동기유발
4. 성서 학습의 문제동기유발
5. 성서 학습의 결과동기유발
6. 성서 학습의 자발적 동기유발
부록: 교실에서 소란을 줄이기 위한 전략
본문 주석
참고문헌
○ 저자 소개 : 게르트 타이센 (Gerd Theissen)

1943년생. 신약학자. 1968년 독일 본 대학교에서 히브리서 연구로 박사 학위(Dr.theol)를 받고 1972년 원시 그리스도교의 기적 이야기에 관한 연구로 하빌리타치온을 취득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 교수를 거쳐 독일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서 신약학 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하이델베르크 대학교 명예교수다. 글래스고 대학교,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교,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등 7개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영국 학술원에서 성서 연구 분야에서 커다란 공헌을 남긴 이에게 수여하는 버킷 메달을 받았다. 복음서 연구에 사회-수사학적 방법으로 접근한 대표적 신약학자로 꼽힌다.
저서로는 『예수 운동의 사회학』Soziologie der Jesusbewegung(1977, 종로서적), 『원시그리스도교에 대한 사회학적 연구』Studien zur Soziologie des Urchristentums(1979, 대한기독교출판사), 『역사적 예수』Der historische Jesus(공저, 1996, 다산글방), 『복음서의 교회정치학: 복음서에 대한 사회-수사학적 접근』Gospel Writing and Church Politics(2001, 대한기독교서회), 『기독교의 탄생 : 예수 운동에서 종교로』Die Religion der ersten Christen(2000, 대한기독교서회), 『그리스도인 교양을 위한 신약성서』Das Neue Testament(2002, 다산글방) 등이 있다.
– 역자 : 손성현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와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독일 튀빙겐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기독교교육학을 강의하고, 창천감리교회에서 청년부를 담당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칼 바르트의 『로마서』, 에버하르트 부쉬의 『칼 바르트』(복 있는 사람) 외에 『도스토옙스키』(포이에마), 『마르틴 루터』(IVP), 『역사적 예수』(다산글방), 『한스 큉의 이슬람』(시와진실) 등이 있다.
– 역자 : 고원석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와 동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에서 기독교교육을 공부했다. 3년간의 군종목사 생활을 마치고, 독일로 유학을 떠나 2005년 본대학교 신학부에서 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서교수학과 어린이신학을 중심으로 연구 중이며, 번역서로는 게르트 타이센의 『성서-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공역), 저서로는 『기독교교육에 생기를 불어넣는 일곱 주제』(공저), 『기독교교육의 새 모델』(공저)이 있다.
○ 출판사 서평
– 열린 성서 학습의 길
“성서를 왜 가르치는가?”
“성서의 무엇을 가르치는가?”
“성서를 어떻게 가르치는가?”
이 세 가지 물음은 성서 교육의 가장 기본적인 물음이다. 이 물음 앞에서 만족할 만한 대답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고의 안내서가 출간되었다. 성서를 가르치되 교리와 인습에 갇혀 너무나 답답한 학습이 아니라 이 세상의 현실에 활짝 열려 있는 성서 학습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현대 사회와 소통하면서도 전통의 깊은 맛을 놓치지 않는 성서 학습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세계적인 신약학자로서 우리나라에도 널리 알려진 게르트 타이쎈 교수가 성서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성서를 잘 가르치기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성서 학습 안내서를 썼다. 이제 성서에 대한 애정을 성서 교육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정말 신뢰할 만한 대화 파트너가 나타난 셈이다.
성서를 혼자 읽고 새기며 좋아하는 것과 그 책을 다른 사람에게 잘 가르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다. 성서를 가르치는 사람은 그것을 배우는 이가 자발적으로 그 책과 만나 대화하면서 풍요로운 삶을 살기 원한다. 어떻게 가르치면, 그에게서 성서를 읽고픈 마음이 피어오를까? 그 물음을 더 깊이 파고들고, 더 넓게 확장시키면서 우리 시대 성서 학습의 필연성과 가능성을 진지하게 모색하는 이 책의 원제는 그래서 “성서로 (다가서게끔) 동기부여하기”(Zur Bibel motivieren), 부제는 “열린 성서 교수학의 과제, 내용, 방법”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다. 성서 학습의 목적(1부), 성서 학습의 내용(2부), 마지막으로 성서 학습의 방법(3부)이다. 이 책은 특히 기독교를 경멸하는 지식인들에게 성서 학습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역설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근대 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슐라이어마허의 종교론이 “종교를 멸시하는 교양인들”을 염두에 두고 그 유명한 『종교론』(1799)을 쓴 것처럼, 타이쎈은 교회를 다니지도 않고 성서를 읽지도 않는 반기독교적 지성인들을 의식하고 있다. 그들을 향해 성서가 모든 인간의 과거 이해, 현재 이해, 자기 정체성 이해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를 밝혀 보여준다.
타이쎈은 한 편으로는 성서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 그래서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내용을 대가다운 통찰과 섬세함으로 선별해 낸다. 그리스도교 신앙의 두 가지 근본 원칙, 그리고 열 네 가지 근본 모티브는 독자가 성서의 전체적인 얼개를 파악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다른 한편 저자는 성서가 어떻게 현대 사회의 세속적인 철학과 대화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다른 종교와 대화할 수 있는지를 구명한다. 그의 생각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꼭 그리스도교 신앙에 귀의하지 않더라고 성서 읽기 그 자체가 우리의 삶에 던지는 중요한 메시기를 음미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원제가 분명히 밝히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성서를 향해 “동기 부여”하기 위한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이 소개하고 있는 성서 학습의 방법들은 어떤 정해진 내용을 학습자에게 효과적으로 주입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 학습자의 자율적인 해석 및 학습 능력을 존중하면서 주체적인 “동기”를 가지고 성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 성서학자가 일반 교육학의 “동기 이론”을 깊이 파고든 흔적을 살필 수 있다.
전통적인 내용에 충실하면서도 현재와 미래의 학습자를 향해 활짝 열려 있는 교수학! 교수학(Didaktik)은 “가르치다”는 뜻의 그리스어 디다스케인(didaskein)에서 나온 말이며, 성서 교수학도 흔히 기독교 “교육”의 한 분로 갈무리된다. 성서 교수학에 대한 책은 ? 성서학 전공자의 연구를 인용하거나 활용할망정 ? 당연히 기독교교육학자의 몫이었다. 그런데 그런 당연함을 보란 듯이 깨고 나온 창조적인 “영역 침범”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이 책이다. 세계적인 신약학자인 게르트 타이쎈(Gerd Theißen)이 집필한 성서 교수학 개론서를 쓴 것이다. 타이쎈의 성서 교수학은 출간되자마자 독일 기독교교육학자들의 깊은 관심과 비평의 대상이 되었다. 신약학자 타이쎈의 풍부한 (기독교)교육학 지식과 교육학적 통찰은 경탄할 만한 것이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타이쎈의 이 책은, 잉고 발더만(Ingo Baldermann)이나 호르스트 클라우스 베르크(Horst Klaus Berg)의 성서 교수학과 함께 가장 널리 읽히는 성서 교수학 이론서로 자리매김했다.
타이쎈은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소개된 신약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의 초기 저작인 『예수운동』에서, 가장 최근 저작인 『기독교의 탄생』까지 무게 있는 신약학 저술이 거의 대부분 우리말 혹은 영어로 번역됐다. 그런데 그는 신학교를 졸업한 뒤 독일의 본(Bonn)에서 인문계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 때 타이쎈은 고등학생들에게 <종교>와 <독일문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던 것이다. 신약학 교수가 된 뒤에도 성서에 별로 관심이 없는 사람, 성서가 낯설게 느껴지는 젊은 세대에게 가까이 다가서려는 타이쎈의 부단한 노력과 빼어난 글솜씨는 1986년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라는 베스트셀러를 탄생시켰다. 이야기 형식으로 써내려간 역사적 예수 연구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책은 2010년 현재 17쇄가 나온 스테디셀러다. 학문적 성서 연구에도 충실하면서, 오늘날 젊은 세대의 감수성에 호소할 수 있는 서사 구조와 문체가 돋보인 『갈릴래아 사람의 그림자』의 저자를 단순히 “대중친화적인” 신약학자로 한정할 수 없다. 거기에는 타이쎈의 (기독교)교육적 관심과 열정이 작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무르익고 확장되어 구체적인 이론의 열매로 나타난 것이 바로 타이쎈의 성서 교수학이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 개혁이 일어난 나라, 독일의 현대 기독교 교육 역사를 조망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조망은 오늘 우리의 교회 현실, 성서 학습의 현실을 성찰하는 데 필요한 새로운 관점과 통찰을 제시해 줄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