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성의 죽음 : DEATH IN THE CASTLE
펄 S. 벅 / 길산 / 2011.02
– 영국의 고성 古城을 뒤흔든 신대륙의 사랑! 사랑과 신분, 전통과 개혁, 진실과 거짓, 팽팽하게 펼쳐지는 세기의 대결!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인간사와 역사 속의 휴머니즘을 발굴해온 작가 펄벅의 장편소설. 신대륙이라는 토양에서 평등과 합리를 추구하는 미국인들과 역사와 전통 속에서 영속성을 추구하는 영국인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몰락의 위기를 맞이한 영국의 고성古城이라는 특별한 공간 안에서 풀어냈다.

왕의 후손인 리처드 경에게 城은 육체의 일부이자 삶의 일부이며, 결코 떠날 수 없는 안식처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며 거대한 城을 유지할 수 있는 영지 수입은 줄어들기 시작하고, 바다 건너 신대륙에서는 현대화의 활기찬 물결이 밀어닥치며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한다. 결국 리처드 경은 위태로운 재정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젊은 미국인 청년 존 블레인에게 城을 매매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막상 존 블레인과 만나게 되는 순간, 리처드 경은 상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친다. 이 야심 찬 젊은이는 城을 그저 매입하는 것을 넘어 城 자체를 미국의 코네티컷에 옮겨서 미술 박물관으로 사용하겠다는 무모한 계획을 협상 테이블에 내놓는다.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 해도 가문의 오랜 자부심이자 삶의 일부인 城을 외국으로 옮겨가는 것만큼은 허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리처드 경은 그 제안을 거절한다. 끝까지 城을 지키고자 하는 리처드 경과 유물로 사라질 고성을 수많은 사람들과 호흡하며 그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존 블레인의 신념이 시종일관 팽팽하게 부딪치는데….
– 목차
1부 늙은 성주
2부 블레인과 케이트

– 저자소개 : 펄 S. 벅
미국에서 태어난 지 수개월 만에 선교사였던 부모를 따라 중국에서 10여 년간 어머니와 왕王 노파의 감화 속에서 자랐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우등으로 대학을 마친 그녀는 다시 중국으로 돌아와 남경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1917년 중국의 농업기술박사인 John L. Buck과 중국에서 결혼하여 정신지체인 딸을 낳았는데, 그 딸에 대한 사랑과 연민은 그녀가 작가가 된 중요한 동기였다.
1950년作 [자라지 않는 아이]는 그 딸에 대해 쓴 작품이었다. 그 외에도 중국을 배경으로 한 다수의 작품이 있다.
1931년作 [대지 大地]로 1938년 미국의 여류 작가로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1964년 ‘출생으로 인해 고통 받는 아동들을 위한 비영리 국제기구’ 펄벅인터내셔널을 창시했고, 한국내에서는 부천에 보호자가 없는 혼혈 아동과 일반 아동을 위한 복지시설 ‘소사 희망원’을 건립한 바 있다.
– 역자: 우진하
역자 우진하는 삼육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 대학교 번역 테솔 대학원 번역학과에서 번역학 전공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 한성 디지털 대학교 실용외국어학과 외래 교수이다.
옮긴 책으로는 <자린고비 프로젝트>, <들리지 않는 진실: 빈곤과 인권>, <법치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사랑과 신분, 전통과 개혁, 진실과 거짓, 팽팽하게 펼쳐지는 세기의 대결!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인간사와 역사 속의 휴머니즘을 발굴해온 작가 펄벅의 장편소설. 신대륙이라는 토양에서 평등과 합리를 추구하는 미국인들과 역사와 전통 속에서 영속성을 추구하는 영국인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몰락의 위기를 맞이한 영국의 고성古城이라는 특별한 공간 안에서 풀어냈다.
왕의 후손인 리처드 경에게 城은 육체의 일부이자 삶의 일부이며, 결코 떠날 수 없는 안식처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며 거대한 城을 유지할 수 있는 영지 수입은 줄어들기 시작하고, 바다 건너 신대륙에서는 현대화의 활기찬 물결이 밀어닥치며 세상은 급속도로 변화한다. 결국 리처드 경은 위태로운 재정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젊은 미국인 청년 존 블레인에게 城을 매매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막상 존 블레인과 만나게 되는 순간, 리처드 경은 상상지도 못한 난관에 부딪친다. 이 야심 찬 젊은이는 城을 그저 매입하는 것을 넘어 城 자체를 미국의 코네티컷에 옮겨서 미술 박물관으로 사용하겠다는 무모한 계획을 협상 테이블에 내놓는다.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 해도 가문의 오랜 자부심이자 삶의 일부인 城을 외국으로 옮겨가는 것만큼은 허락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리처드 경은 그 제안을 거절한다. 끝까지 城을 지키고자 하는 리처드 경과 유물로 사라질 고성을 수많은 사람들과 호흡하며 그 생명력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존 블레인의 신념이 시종일관 팽팽하게 부딪치는데…
.전통과 현대화의 물결 사이
왕의 후손으로 5백 년 넘은 스타보로 성을 상속받은 리처드 경은 전통과 영속성이라는 영국적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늙은 성주다. 또한 그와 부인 레이디 메리도 그 자체로 城과 한 몸으로서 외부와는 단절된 세계를 살아가지만, 오랜 전통을 견뎌온 이들이 그렇듯이 진지한 미덕과 용기, 진정성을 갖춘 인물이다. 반면 사업가이기 전에 오래된 것들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는 블레인의 모습은 척박한 땅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개척적인 인물로서 이 무렵 근대화의 길로 들어선 신대륙을 상징한다.
이 소설은 시대가 흐르면 세상도 변하고, 따라서 현재의 가치들이 훗날에는 유물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근대에 머물러 살아가는 늙은 부부의 모습을 통해 유한하고 허망한 인간의 삶을 말한다.

.오래된 성 안에 감춰진 500년의 고독
리처드 경은 젊은 날의 열정으로 인해 숨겨진 자식을 얻었으나 정작 사랑하는 부인인 레이디 메리 사이에서는 원하던 자식을 두지 못한 비통한 아버지다. 또한 그의 아내 레이디 메리는 온화하고 기품 있지만 외로움과 고독 속에서 절제를 미덕으로 살아온 여인이다.
이 책은 상속자가 끊어진 성이 쓸쓸히 최후를 맞이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고 갈등하는 성주城主 리처드 경의 고독이 전반에 짙게 드러나는가 하면, 리처드 경의 숨겨진 비밀로 인해 城 안에서 벌어지는 미궁의 사건들이 스릴 있게 펼쳐진다.
.신대륙이 불러온 희망적 사랑
오래된 것에 대한 애정으로 이 城을 찾은 블레인은 자신도 모르게 이 城의 하녀 케이트와 사랑에 빠진다. 케이트는 순수함과 건강함, 아름다움을 간직한 여인으로, 과거의 흔적에 짓눌려 살기보다는 현대적이고 활기찬 삶이 더욱 어울리는 듯 보이지만, 전통과 기품이라는 영국인의 피를 이어받은 여인이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성장 배경과 기질, 나아가 신분이라는 벽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랑을 일구어나가고, 수천 년간 얽혀온 城의 슬픈 비밀을 넘어선 젊은 남녀의 이 희망적 사랑은 새로운 미국적 가치와 깊은 영국적 가치의 합일이라는 작가의 염원을 상징하는 이정표가 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