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세일즈맨의 죽음
아서 밀러 / 종합출판범우 / 2009.6.15
마릴린 먼로와의 결혼으로 세상을 깜짝 놀래키기도 했던 극작가 아서 밀러의 대표작이다. 작가 아서 밀러는 『세일즈맨의 죽음』을 씀에 있어서, 자신은 이 연극에서 비극을 쓰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본대로의 진리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 저자소개 : 아서 밀러 (Arthur Miller,Arthur Asher Miller)
1915년 미국 뉴욕 출생. 빵집 배달원, 자동차 부품 회사 점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미시건 대학에 재학하면서 극작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 졸업 후 뉴욕 연방 연극 프로젝트에 참여해 라디오극과 드라마 대본을 집필했다. 194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행분의 사나이』가 평단의 호평에도 공연 나흘 만에 막을 내렸으나, 1947년 『세일즈맨의 죽음』으로 퓰리처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 작품은 2년 동안 742회 공연되면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연극계 최고의 걸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입센의 작품을 각색한 『인민의 적』(1950), 세일럼 마녀재판을 소재로 쓴 『시련』(1953) 등은 당시 미국의 매카시즘 열풍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여졌고, 그 때문에 반미 지식인으로 몰려 법정에 서기도 했다.
1956년 영화배우 마를린 먼로와 결혼함으로써 주목을 받았으나 1961년 이혼, 이듬해 오스트리아 출신의 사진작가 잉게 모라스와 재혼했다. 1964년 『추락 이후』와 『비시에서 생긴 일』을 발표하고 1983년 베이징 인민극장에서 『세일즈맨의 죽음』을 연출했으며, 자서전 『시간의 굴곡』(1987)을 출간하는 등 말년까지 집필과 연극 관련 활동을 쉬지 않았다. 2005년 코네티컷의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 책 속으로
윌리: 그럼 목이라도 매렴 ! 목이나 매.
비프: 어느 미친 놈이 제 목을 매요! 난 오늘 만년필을 움켜쥐고 11층이나 되는 델 뛰어 내려 왔어요. 그러다 갑자기 발을 멈췄죠. 빌딩 중간쯤이었어요. 그때 난 하늘을 봤죠 이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들을 본 거예요. 일하고 먹고 다리를 뻗고 앉아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생활-난 만년필을 들여다보고 이렇게 생각했어요. 뭣 때문에 내가 이런 걸 훔쳤을까 하구요. 뭣 때문에 마음에도 없는 존재가 되려고 하나 하구요. 내가 원하는 건 바보 구실밖에 못하는 그런 사무실 안의 일이 아니라 저 탁 트인 넓은 곳에 있거든요. 거긴 내가 어떤 인간이라는 걸 안다고 말만 하면 언제고 날 기다려 주는 곳이죠. 왜 난 그 말을 못하죠? — p.166
○ 출판사 서평
이 작품은 대학의 영문학과에서 현대 희곡시간에 많이 다루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대에서도 이미 여러 번 공연되었기 때문에 새삼 해설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작가 아서 밀러는 을 씀에 있어서, 자신은 이 연극에서 비극을 쓰려고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본대로의 진리를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 작가의 겸허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한낱 사회극이 아닌 비극임에 틀림없으며 고전 비극이나 르네상스 비극과는 달리 ‘현대적’인 비극임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물질주의 의 희생물이 된 외판원 윌리 로먼의 슬픈 이야기로 간단히 규정지어 버린다면 우대한 문학의 생명은 그 빛을 잃고 말 것이다. 행복했던 과거를 동경하면서 그 과거 속에서만 행복할 수 있는 주인공들은 비단 현대 문명의 희생자들뿐만이 아니라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있을 수 있었고 또 있지만, 현대 비극의 주인공들이 겪는 외적 여건이 어떠한 것이든 우리가 잊어선 안돌 것은 그들에게도 공통된 내적 갈등이 있다는 점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