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2 : 혁명과 문화. 1917년 소고
막심 고리키 / 지만지 (지식을만드는지식) / 2010.7.15
- 막심 고리키의 평론집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1>에서 고리키는 소비에트 지도부의 잘못을 비판하면서도 볼셰비키의 열정, 이상, 혁명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2권에서는 모든 사회주의 정치가에 대해 가차 없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문화와 교육을 중시한 문화 활동가로서의 작가 고리키의 진면목을 마주할 수 있는 작품이다.
본서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혁명과 문화. 1917년 소고≫에서는 모든 사회주의 정치가에 대해 가차 없는 비판을 가하고 있다. 그 누구보다 날카로운 비판정신으로 인민을 위한 정치,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를 꿈꿨던 막심 고리키의 정직한 글을 만나 보자.

○ 목차
해설
지은이에 대해
- 혁명과 문화
- 살인에 대해
- 논쟁에 대해
- 악몽(일기 중에서)
- 자연과학 자유협회
- 수천만 미국 달러
- 도와주시오
-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 노동자 동지들에게
- 3년
-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 침묵해서는 안 된다!
- 민주주의에게
- 모스크바에서
- 노동자들이여
- 선동정치의 열매
- (무제)
- (무제)
- 선동정치의 열매
- 1905년 1월 9일∼1918년 1월 5일
- 인민 출신의 지식인에게
- 재미있는 일
-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 계몽단체 ‘문화와 자유’의 모스크바 공개회의 석상에서의 연설
- <프라우다> 및 <북쪽 코뮌>의 종사자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옮긴이에 대해

○ 저자소개 : 막심 고리키 (Maksim Gorky, Aleksey Maksimovich Peshkov, 1868 ~ 1936)
막심 고리키 (Maksim Gorky, 1868년 3월 28일, 러시아 제국 니즈니노브고로드 ~ 1936년 6월 18일, 소련 모스크바주, Максим Горький, Aleksei Maksimovich Peshkov)는 러시아 소설가로 본명은 알렉세이 막시모비치 페쉬코프( Aleksei Maksimovich Peshkov)이다.
1868년 3월 28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출생으로 일찍이 양친을 여의고 가난하게 살면서 각지를 방황, 독학으로 문학 공부를 하였다. 이런 그의 생활은 자전적 소설 3부작 『유년시대』(1914), 『사람들 속에서』(1916), 『나의 대학들』(1923)에 잘 나타나 있다.
1892년 「마카르 추드라」로 문단에 데뷔, 단숨에 문학적 성공을 이루었다. 하층민 출신이라는 그의 독특한 작가 이력은 러시아 독자와 문단의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제정 러시아 시대의 밑바닥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의 생활상의 묘사가 주를 이룬 그의 소설은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선구가 되어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는 등 소비에트 문학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1900년대 들어서는 문학적 성공으로 거둔 재력을 바탕으로 러시아 혁명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그의 혁명가적 기질은 그의 문학 작품 속에 점차 강하게 투영되어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첼카시』(1894), 『노파 이제르길』(1895), 『뗏목 위에서』(1895), 『밤 주막』(1902) 등이 있다.
투르게네프와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체호프 등과 같은 황금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전통을 이어받아 도시 빈민과 부랑자, 노동자의 삶과 의식을 대담한 낭만적 문체로 그려냄으로써 20세기 초 러시아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했다. 1905년 ‘피의 일요일’에 가폰 신부가 이끄는 시위에서 강력한 대정부 성명을 발표하여 곧바로 투옥되었으나 세계 지식인들의 대대적인 항의로 석방, 1907년 이탈리아로 망명했다. 이후 귀국할 때까지 7년간 어머니와 자전적 삼부작 이탈리아 이야기 등의 작품을 쓰면서 러시아 혁명을 적극 지원했다. 1917년 볼셰비키의 폭력성고 권력욕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갈등을 일으킨 그는 레닌의 비호 아래 소련 정부와 타협하고 문화예술인 보호와 문화재건 운동에 앞장섰으나, 1921년 신병 치료 명목으로 이탈리아로 이주하여 망명 아닌 망명 생활에 들어간다. 1932년 완전 귀국하여 소련 작가동맹 초대 의장을 맡았고 스탈린과의 내적 갈등 속에서 클림 삼긴의 생애를 집필하던 중 1936년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19세기 러시아문학과 20세기 소비에트문학을 잇는 가교였다. 황금세기 문학의 찬란한 빛이 뒷산 너머로 사라질 무렵 요란한 방울 소리를 내며 문단에 나타나 20세기 새로운 러시아문학의 기초가 되었다. 소비에트 시기에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 등으로 추앙받았으나, 정작 예술가로서의 막심 고리키는 소외되었다. 막심 고리키 작품의 시기적 배경이 1905년 혁명 이전으로 국한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작가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작품의 주인공 역시 그 누구도 20세기 소비에트 시대를 진정 받아들이지도 않았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 역자 : 이수경
이수경은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어문학을 전공하고, 제1호 러시아 국비유학생으로 선발되어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막심 고리키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 이후 건국대학교 러시아어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관심 분야는 동화와 민담, 아동청소년문학과 영화 등이다. 막심 고리키, 러시아 동화 등에 관한 논문이 있으며, 저서로 ≪러시아문학 감상≫, 역서로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혁명과 문화에 대한 소고≫,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혁명과 문화. 1917년 소고≫, ≪붉은 웃음≫, ≪인간의 삶≫, ≪사제 바실리 피베이스키의 삶≫, ≪곱사등이 망아지≫, ≪러시아 현대소설 선집 1≫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На почве нищеты и невежества никогда не осуществятся наши прекрасные мечты, на этой гнилой почве не привьется новая культура, на гнилом болоте не разведешь райскийсад – нужно осушить, оздоровить болото.
빈곤과 무지 속에서 우리의 아름다운 염원은 결코 실현될 수 없다. 이처럼 썩어 빠진 토양에서 새로운 문화는 뿌리내릴 수 없으며, 썩은 늪지에서 천국의 정원은 꽃피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늪지를 말리고 개선해야 한다. — 본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 막심 고리키의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고리키는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혁명과 문화. 1917년 소고≫에서 의식 있는 프롤레타리아트, 대중에게 지식인과 단합해 혼란, 폭력, 살인이 난무한 현실을 직시하고 올바른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호소한다. 그들과 지적·정신적 세력인 지식인이 함께 힘을 합쳐 나아간다면, 그는 살인과 혼란이 난무한 가운데서도 새롭고 자유로운 러시아가 탄생하리라고 굳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의 이런 진솔하고 호소력 있는 글은 구시대의 모순과 비리를 조속히 해결하고, 혁명을 통해 이제껏 억압받고 학대받았던 인민이 자신의 능력과 잠재력을 마음껏 구현할 수 있는 창조적이고 정의로운 사회가 하루빨리 건설되고 정착하기를 바랐던 그의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 왜 지금 고리키인가
고리키가 주장했던 사상들이 지금은 지나간 역사 속으로 사라진 사회주의 국가라는, 우리와는 전혀 다른 정치 체제에서 발표된 글들이기는 하다.
그러나 20세기 초 러시아 혁명기에 고리키가 주장했던 문화와 교육의 역할, 정신적·도덕적 발전의 중요성, 인간 존중 및 노동 존중, 비폭력 사상은, 새로운 세기를 맞이했음에도 인간의 존엄성과 노동의 신성함이 비하되고 있고 그 가치를 상실해 가는 물질 만능주의의 현대 사회에 여전히 경각심을 일깨우는 중요한 사상이다.
인민과 인류, 자신의 조국을 사랑한 한 인간으로서, 문학가, 사회 활동가, 비평가로서 고리키가 인간 정신에 호소하고자 했던 바는 시공을 넘어 더욱 더 광채를 발할 것이며, 인류가 존재하는 한 끊임없이 추구하고 발전시켜야 할 영원한 가치로 남을 것이다.
이런 점에서 ≪시의적절치 않은 생각들: 혁명과 문화에 대한 소고≫는 문화와 교육을 중시한 문화 활동가로서의 작가 고리키의 진면목을 마주할 수 있는 탁월한 작품이라 할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