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어머니
막심 고리키 / 열린책들 / 2016.9.15
- 러시아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 막심 고리끼 문학의 최고봉. 러시아어 완역
1907년 발간된 이래 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에게 혁명의 교과서로 평가받아 온, 20세기 소비에트 문학의 정점이자 인간다운 삶의 권리를 일깨우는 영원한 고전. 평범한 어느 노동자의 어머니가 이 세계와 자신을 자각해 나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 나간다.
세대 간 갈등이 가장 첨예했던 러시아에서 아들의 정치적 관점을 이해하려는 어머니의 끊임없는 노력은, 어머니라는 단어를 희생이라는 키워드로만 읽어버릇하는 한국인들에게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고리끼의 <어머니>를 새로 읽으며, 다시 한 번 어째서 그가 사랑을 받았는지, 앞으로도 받아야만 하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다.

- 수상 및 추천
1912년 그리보예도프상
1966년 [동아일보] 선정 〈한국 명사들의 추천 도서〉
1993년 서울대학교 선정 〈동서 고전 200선〉
1993년 [한겨레] 신문이 권하는 〈좋은 책 100권〉
1999년 [경향신문] 선정 〈20세기의 문학〉
선정 이유로 ‘어머니’는 세대 간 갈등이 가장 큰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바로 지금, 필히 읽혀야 할 작품이라고 보았다. 세대 간 갈등이 가장 첨예했던 러시아에서 아들의 정치적 관점을 이해하려는 어머니의 끊임없는 노력은, 어머니라는 단어를 희생이라는 키워드로만 읽어버릇하는 한국인들에게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고리끼의 ‘어머니’를 새로 읽으며, 다시 한 번 어째서 그가 사랑을 받았는지, 앞으로도 받아야만 하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할 것이다.
○ 목차
제1부
제2부
옮긴이 해설: 고리끼와 소설 『어머니』
막심 고리끼 연보

○ 저자소개 : 막심 고리키 (Maksim Gorky, Aleksey Maksimovich Peshkov, 1868 ~ 1936)
막심 고리키 (Maksim Gorky, 1868년 3월 28일, 러시아 제국 니즈니노브고로드 ~ 1936년 6월 18일, 소련 모스크바주, Максим Горький, Aleksei Maksimovich Peshkov)는 러시아 소설가로 본명은 알렉세이 막시모비치 페쉬코프( Aleksei Maksimovich Peshkov)이다.
1868년 3월 28일 니즈니 노브고로드 출생으로 일찍이 양친을 여의고 가난하게 살면서 각지를 방황, 독학으로 문학 공부를 하였다. 이런 그의 생활은 자전적 소설 3부작 『유년시대』(1914), 『사람들 속에서』(1916), 『나의 대학들』(1923)에 잘 나타나 있다.
1892년 「마카르 추드라」로 문단에 데뷔, 단숨에 문학적 성공을 이루었다. 하층민 출신이라는 그의 독특한 작가 이력은 러시아 독자와 문단의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제정 러시아 시대의 밑바닥에서 허덕이는 사람들의 생활상의 묘사가 주를 이룬 그의 소설은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선구가 되어 ‘사회주의적 사실주의’라는 용어를 만들어 내는 등 소비에트 문학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1900년대 들어서는 문학적 성공으로 거둔 재력을 바탕으로 러시아 혁명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러한 그의 혁명가적 기질은 그의 문학 작품 속에 점차 강하게 투영되어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첼카시』(1894), 『노파 이제르길』(1895), 『뗏목 위에서』(1895), 『밤 주막』(1902) 등이 있다.
투르게네프와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체호프 등과 같은 황금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전통을 이어받아 도시 빈민과 부랑자, 노동자의 삶과 의식을 대담한 낭만적 문체로 그려냄으로써 20세기 초 러시아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했다. 1905년 ‘피의 일요일’에 가폰 신부가 이끄는 시위에서 강력한 대정부 성명을 발표하여 곧바로 투옥되었으나 세계 지식인들의 대대적인 항의로 석방, 1907년 이탈리아로 망명했다. 이후 귀국할 때까지 7년간 어머니와 자전적 삼부작 이탈리아 이야기 등의 작품을 쓰면서 러시아 혁명을 적극 지원했다. 1917년 볼셰비키의 폭력성고 권력욕을 강력하게 비판하며 갈등을 일으킨 그는 레닌의 비호 아래 소련 정부와 타협하고 문화예술인 보호와 문화재건 운동에 앞장섰으나, 1921년 신병 치료 명목으로 이탈리아로 이주하여 망명 아닌 망명 생활에 들어간다. 1932년 완전 귀국하여 소련 작가동맹 초대 의장을 맡았고 스탈린과의 내적 갈등 속에서 클림 삼긴의 생애를 집필하던 중 1936년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19세기 러시아문학과 20세기 소비에트문학을 잇는 가교였다. 황금세기 문학의 찬란한 빛이 뒷산 너머로 사라질 무렵 요란한 방울 소리를 내며 문단에 나타나 20세기 새로운 러시아문학의 기초가 되었다. 소비에트 시기에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창시자’ 등으로 추앙받았으나, 정작 예술가로서의 막심 고리키는 소외되었다. 막심 고리키 작품의 시기적 배경이 1905년 혁명 이전으로 국한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작가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그의 작품의 주인공 역시 그 누구도 20세기 소비에트 시대를 진정 받아들이지도 않았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 역자 : 최윤락
1965년 천안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노어노문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국립대학교에서 논문 <1890년대 막심 고리키의 창작에서 소장르의 시학>(1999)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는 <고리키 초기 창작의 설화성>, <고리키의 발라드 세계>, <고리키와 니체>, <게으른 반항아 오블로모프> 등이 있고, 역서로는 막심 고리키의 ≪어머니≫(열린책들, 1989), 이반 곤차로프의 ≪오블로모프 1, 2≫(문학과지성사, 2002) 등이 있다.

○ ‘어머니’개관
‘어머니’ (Mother, 러: Мать)는 1907년 출판된 막심 고리키의 장편 소설이다. 억압과 무지에 찌들어 있던 러시아 제국 사회의 전형적인 프롤레타리아 계급 여인이 사회주의자인 아들을 통해 각성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소설은 1905년 러시아 혁명 당시의 공장 노동자들의 활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 영화로 제작되었다. 1932년 독일의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는 이 소설을 바탕으로 《어머니》를 집필하였다.
- 배경
《어머니》는 러시아 혁명을 배경으로 한 고리키의 유일한 장편 소설이자 그의 대표작이다. 고리키는 1906년 미국 여행중에 이 소설을 집필하였다. 소설은 1905년 러시아 혁명의 정당성을 알리고 프롤레타리아 혁명의 당위를 설파하려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집필되었다.
소설에 등장하는 어머니와 아들은 실존 인물인 안나 잘로모바와 그의 아들 피오트르 잘로모프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였다. 고리키는 자신의 집에 들렀던 안나 잘로모바가 들려 준 이야기를 소설의 소재로 엮었다. 1902년 고리키가 살던 니즈니노브고로드의 소르모프스키 구에서 노동절 시위가 있었다. 이 시위에 가담한 피오르트가 차르의 경찰에게 체포되자 그의 어머니 안나는 아들을 따라 혁명 활동에 가담하였다.
- 줄거리
소설 속에서 고리키는 주인공을 수공업 공장에서 일하며 힘겹게 살아가는 여성 노동자로 그렸다. 주인공 펠라게바 닐로프냐 블라소바의 남편은 술주정뱅이였고 그녀와 자식들을 학대하다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아들 파벨 블라소프는 제 아비를 빼어박아 그 역시 술을 마시고 제 삶을 돌보지 않았지만, 혁명 활동에 가담하게 되면서 술을 끊고 집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닐프로냐는 문맹이었고 정치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서 아들의 변화가 두려웠지만 그를 돕고 싶었다. 닐프로냐는 아들의 체포 이후 혁명에 가담하게 되면서 점차 스스로의 무지를 깨고 혁명가로 변화하게 된다.
- 영향
‘어머니’는 20세기에 세계적인 영향을 미친 책들 가운데 하나이다. 1926년 프세볼로트 푸돕킨은 동명의 영화를 제작하였다. 1932년에는 브레히트가 동명의 희곡으로 각색하여 공연하였다. 1955년에는 소련의 영화 제작자 마르크 돈스코이가 영화로 제작하였고, 1990년에도 러시아의 영화 감독 글레브 판필로프가 영화로 제작하였다.
군사 독재 시절 한국에서 고리키의 소설은 금서였다. 학생 운동가들은 영어판을 몰래 들여와 해적판을 만들어 유통시키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정식 출판된 것은 1985년 이었다. 주로 노동운동과 관련한 책을 출판하던 지금은 없어진 석탑출판사에서 발행하였으며 표지 판화는 홍성담이 제작하였다. 1980년대 민주화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고리키의 ‘어머니’는 일종의 필독서였다.
아들을 잃고 운동에 헌신한다는 줄거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전태일의 어머니 이소선을 떠올리게 하였다.

○ 창립 30주년 맞은 열린책들
- 1만질 한정 대표 작가 12인 세트 펴내
열린책들이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1986년 1월 7일 러시아 문학 전문 출판사로 출범한 열린책들은 점차 유럽 문학을 비롯해 인문학 분야까지 목록을 확장하면서 1,800여 종의 책을 발행해 왔다.
이번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는 30년 동안 열린책들을 만들어 온 대표 작가 열두 명의 작품을 모아 초판 1만 질 한정으로 발행되는 세트다. 분량 때문에 여러 권으로 나눴던 책들은 이 기념판을 위해 한 권으로 합쳤다. 세트로만 판매하는 이 기념 세트의 가격은 12만 원으로, 현재 판매 중인 단행본을 낱권으로 구입할 때의 값인 226,600원보다 10만 원 이상 저렴하다 (53%). 그동안 열린책들의 대표작을 소장하길 원했던 독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세트에는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의 『죄와 벌』, 막심 고리끼 『어머니』,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3부작]의 제1부 『개미』, 조르주 심농의 매그레 시리즈 중 4편을 수록한 『갈레 씨, 홀로 죽다 외』,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 폴 오스터의 『뉴욕 3부작』, 로베르토 볼라뇨의 『야만스러운 탐정들』이 포함되어 있다.
- 대표 작가 12인의 얼굴, 스페인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 페르난도 비센테의 일러스트로 실어…
기념판의 표지는 작품의 색깔이나 철학을 전달하는 동시에, 독자를 위해 준비한 선물이라는 뜻이 되었으면 했다. 각각의 책에 맞게 디자인된 띠지들은 선물의 포장지로, 각 작품의 내용과 핵심 주제를 형상화한 그래픽으로 표현되었다. 선물의 포장지 같은 띠지를 벗기고 나면 비로소 드러나는 표지에는 일체의 디자인적인 장식과 간섭을 제외, 세련됨과 클래식함을 동시에 담아내려고 했다. 이번에 열린책들이 준비한 선물을 독자가 오랫동안 특별하게 소장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음에서다. 앞표지에는 작품의 가치가 독자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본문 1페이지를 넣었다.
뒤표지에는 특별히 페르난도 비센테에게 의뢰한 열두 작가의 일러스트가 실려 있다. 페르난도 비센테는 뉴 디자인 협회 (Society for New Designs)가 수여하는 최고상을 세 번 받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에 실린 일러스트들은 열린책들을 대표하는 12명의 작가들을 선정하여 비센테에게 의뢰한 결과물이다. 열린책들은 창립 이래 작가를 의식적으로 중심에 놓고 그 작가의 모든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의 선구자였고, 지금도 그러하다. 이 일러스트레이션들은 그런 의미에서 작가의 총체적인 면모에 근접하기 위해 진력해 왔고 작가가 곧 출판사의 얼굴이기를 바랐던 열린책들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전달하기에 적절해 보인다.
- 독자를 위한 선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품격과 편의, 작품의 개성을 그대로 드러낸 디자인
편의성을 강조한 소프트커버로 만들었으나, 열린책들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실로 꿰맨 정통 사철 방식을 유지했다. 합본하여 1천 페이지가 넘는 책도 있지만 실로 꿰매어 책이 갈라지거니 낱장이 떨어질 위험이 없도록 가벼우면서도 견고한 재질을 택했다. 열두 권 책들이 꼭 맞게 들어갈 수 있도록 주문 제작한 박스에는 책과 함께 30주년 기념 에코백을 담았다.
- 창립 30주년 기념 대표 작가 12인 세트 소개
열린책들은 [원전 완역]과 [전작 출간]의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작가란 한 권의 책으로 대표될 수 없고, 그의 일생을 통해 이해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열린책들의 출간 원칙을 담은 책들을 모아 보기로 뜻을 모았으며, 이에 이미 고전이 된 작품 여섯 권과 현대의 고전 작품 여섯 권을 선정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지적인 탐구, 불멸의 인간상, 소설의 대중성, 가장 현대적인 소설을 나름대로 꼽아 보았다.
예컨대 움베르토 에코와 프로이트의 경우 지식의 탐구, 세라 워터스의 경우 최전선의 현대성으로 보았다. 그러나 이것은 임의의 구별일 뿐이고, 실제로는 각 권이 대중성, 영웅, 지식, 현대성이 고루 포함되어 한 가지의 키워드로 대표될 수는 없는 훌륭한 작품들이라는 것을 책을 고르며 다시 알게 되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