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에르푸르트 강령
칼 카우츠키 / 범우 / 2021.10.13
– 마르크스주의에 헌신한 독일의 사회사상가 칼 카우츠키, 그 이론적 헌신의 원석 《에르푸르트 강령》
《에르푸르트 강령》은 1891년 에르푸르트에서 개최된 독일 사회민주당 당대회에서 채택된 강령으로, ‘기본원리’와 ‘당면 요구’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전반부는 칼 카우츠키가 마르크스주의 경향의 혁명이론을 초안 작성한 것이다. 후반부는 베른슈타인이 실용주의 경향의 정치적 실천에 대해 작성했다. 《에르푸르트 강령》은 순수 마르크스주의적 강령이라고 할 수 있다.
카우츠키는 독일의 경제학자·역사가·정치가이자 사회사상가로서 엥겔스의 지도로 마르크스주의자가 되며, 최초의 마르크스주의적 강령인 《에르푸르트 강령》을 작성하게 된다. 카우츠키는 독일 사회민주당의 대표적 이론가로 활동하며 마르크스주의 보급에 공헌했다.
그는 마르크스주의적인 방법에 기초한 일련의 역사 연구와 민족·제국주의·인구·유대인 문제 등을 분석하는 등 주요한 업적을 남겼다. 이 시기에는 “전 세계 사회주의자는 카우츠키를 통해 마르크스를 배웠다”는 말이 있었으나, 이후 마르크스주의 급진파와 대립하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중간파로서 레닌과 대립하며 레닌이 쓴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배신자 카우츠키》(1918)의 제목에서도 할 수 있듯 배교자로 취급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우츠키는 ‘마르크스주의의 교황’이라고 불릴 만큼 마르크스주의에 헌신했으며, 《에르푸르트 강령》은 그 원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보조하면서 사회주의에 있어 본질적이고, 사회민주주의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서술했다. 본문은 제1장 소경영의 몰락, 제2장 프롤레타리아, 제3장 자본가 계급, 제4장 미래국가, 제5장 계급투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마르크스주의와 독일의 사회사상, 또한 현시대의 ‘자본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 목차
서문 · 9
제5판 서문 · 12
제1장 | 소경영의 몰락
제1절 소경영과 사유 재산 · 27
제2절 상품과 자본 · 32
제3절 자본가적 생산방법 · 37
제4절 소경영의 종말 · 43
제2장 | 프롤레타리아
제1절 프롤레타리아와 수공업 장인 · 61
제2절 노동임금 · 68
제3절 프롤레타리아 가족의 붕괴 · 71
제4절 매음 · 73
제5절 산업예비군 · 75
제6절 프롤레타리아의 점진적 증가,
상인적 프롤레타리아와 교양있는 프롤레타리아 · 81
제3장 | 자본가 계급
제1절 상업과 자본 · 91
제2절 분업과 경쟁 · 96
제3절 이윤 · 99
제4절 지대 · 101
제5절 조세 · 105
제6절 이윤의 체감 · 108
제7절 대경영의 증가, 카르텔, 신디케이트, 트러스트 · 112
제8절 경제공황 · 121
제9절 만성적 생산과잉 · 133
제4장 | 미래국가
제1절 사회개혁과 혁명 · 141
제2절 사유재산과 조합 재산 · 148
제3절 사회주의적 생산 · 152
제4절 국가의 경제적 의의 · 161
제5절 국가사회주의와 사회민주당 · 167
제6절 미래국가의 건설 · 170
제7절 소위 ‘가족의 폐지’ · 183
제8절 재산 몰수 · 186
제9절 미래국가의 생산물 분배 · 192
제10절 사회주의와 자유 · 204
제5장 계급투쟁
제1절 사회주의와 유산계급 · 217
제2절 비복과 가노 · 223
제3절 룸펜 프롤레타리아 · 227
제4절 임금 프롤레타리아의 시초 · 230
제5절 임금 프롤레타리아의 성장 · 232
제6절 프롤레타리아를 상향시키는 경향과 하향시키는 경향과의 충돌 · 240
제7절 자선과 노동자 보호입법 · 243
제8절 노동조합운동 · 249
제9절 정치적 투쟁 · 260
제10절 노동당 · 269
제11절 노동운동과 사회주의 · 276
제12절 사회민주주의 – 노동운동과 사회주의의 종합 · 284
제13절 사회민주주의의 국제성 · 289
제14절 사회민주당과 국민 · 297
연보 307

○ 저자소개: 칼 카우츠키 (Karl Johann Kautsky, 1854~1938)
독일 마르크스주의 학자·역사가·사상가. 독일 사회민주주의의 이론적 지도자.
프라하 출생. 빈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재학 중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에 입당하였다. 초기에는 다윈주의 영향이 강했으나 1879년경 E. 베른슈타인과 알게 되면서 열렬한 마르크스주의자가 되었다.
1881년 런던으로 마르크스와 엥겔스를 찾아갔으며 1883년에는 이후 독일 사회민주당의 이론기관지誌가 된 《노이에 차이트(Die Neue Zeit, 신시대)》를 창간해 편집을 맡았다.
1885년 탄압을 피해 런던으로 옮겨 엥겔스의 보호를 받으면서 편집을 계속했으며, 사회주의자 진압법이 폐지된 뒤 1891년에는 독일 사회민주당 에르푸르트대회에서 〈에르푸르트 강령〉의 기초자가 되어 이론적 지도자로서 지위를 확립하였다.
1890년대 중반 이후 당내에 대두한 베른슈타인 등의 수정주의에 대해 《농업문제》 《베른슈타인과 사회민주주의 강령》 등 저작으로 맞서 정통파를 대표하는 이론가가 되었다.
1917년 사회민주당을 떠나 후고 하제 등과 함께 독립사회민주당을 창립한 그는, 레닌이 지도하는 러시아 혁명에 대해 볼셰비즘을 반마르크스주의라 하여 비난했는데 그 때문에 레닌으로부터 배교자背敎者라고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박학다재함과 왕성한 문필활동으로 마르크스 사상 보급에 큰 업적을 남겼다.
저서로 《자본론 해설》 《윤리와 유물사관》 《권력으로의 길》 《경제학 비평서설》 등이 있다.
– 역자: 서석연
전남 여천 출생.
일본 오사카 외국어대학(독일어 학부), 동국대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전남대, 성균관대, 동국대 교수 역임.
부산산업대학교 명예교수 역임.
저서로는 《괴테 어록 시집》 《히틀러 어록》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나의 투쟁》 《모모》 《안네의 일기》 《밤의 안개》 등이 있음.

○ 책 속으로
저자 서문
나는 《노이에 차이퉁 (Neue Zeitung)》지 상에서 독일 사회민주당의 새로운 강령 초안을 논할 기회가 있었다. 거기서 나는 이 강령의 간단명료한 명제를 다시 상세하게 입증하여 설명하는 식의 일반적인 해설서를 저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나는 내 제안을 직접 실행하도록 요구받고 이 책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내가 계획했던 것과 같은 좁은 범위의 선언으로서는 우리 당을 비판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원칙들을 모두 총괄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곧 깨달았다. 만일 그대로 책을 쓴다면 두 가지 길밖에 없을 것이다. 즉 한 가지는 설명을 간단하게 하는 방법이다. 그럴 경우, 기껏해야 《공산당 선언》의 서툰 흉내에 불과할 것이며, 이것을 이해하려면 《공산당 선언을 볼 때처럼 어느 정도의 경제적 및 역사적 예비지식을 필요로 할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논점을 두세 가지의 주요 원칙에 국한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이 책과 동시에 출판될 나의 팸플릿에서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팸플릿은 그것 단독으로는 나의 제안이 의도했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한다. 민중으로 하여금 우리들의 노력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간단한 팸플릿 이외에 우리는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일종의 문답식 교시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것은 사회민주주의의 사상에 친숙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지도지침이 되고, 또한 다른 사람들을 이 사상으로 유도하려고 하는 선동가를 위한 지도지침이어야 할 것이다. 종래 우리들의 문헌에서는 이러한 저서가 빠져 있었다.
독일의 사회주의적 문헌 중에서 팸플릿의 범위를 뛰어넘는 모든 저서는 예외 없이 한두 가지의 특수문제를 다룬 논문이며, 근대사회주의를 전면적으로 논한 것은 없다. 분명히 이러한 종류의 문헌은 대단히 풍부하고, 때문에 우리들의 모든 원칙에 대한 전면적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고, 이어서 엥겔스의 영국 노동계급의 상황》과 《공상에서 과학으로의 사회주의의발전 및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을 읽고, 그리고 또 베벨의 《여성과 사회주의》를 읽은 다음 마지막으로 앞서 말한 《공산당 선언》-그 사상은 한 줄기의 붉은 실오라기처럼 이들 모든 저서를 관통하고 있다(《영국 노동자계급의 상황》은 《공산당 선언》보다도 2년 앞서 출판되었으나, 이미 공산당 선언과 동일한 정신을 호흡하고 있다. 《공산당 선언》은 1848년 1월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공동으로 집필한 마르크스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고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저작은 불과 30여 페이지에 불과한 분량이지만, 레닌은 다음과 같이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 소책자는 전집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 정신은 오늘날까지 문명세계의 모든 조직된, 그리고 투쟁하는 프롤레타리아트를 고무 지도하고 있다” (V. I. 레닌, 〈프리드리히 엥겔스〉)-을 읽는다. 이리하여 이들 모두를 이해하게 되면, 틀림없이 근대사회주의의 사상계를 전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저작들, 특히 자본론》을 읽는다는 것은 누구나가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까지의 사회주의 문헌 중에는 팸플릿과 특수저서 사이에 중간적인 저서가 없었다. 즉 사회민주주의의 원칙 전체를 알기 쉽고도 상세하게 총괄적으로 서술하여 근거를 확립한 것이 없었다.
이 책은 그러한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시도한 것으로 에르푸르트 강령에 따라서, 사회주의적 관념계 觀念界 중에서 본질적이면서도 또한 사회민주주의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모든 측면을 알기 쉽게 서술한 것이다. 물론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요점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먼저 독일 사회민주당의 실제적 활동을 만인에게 이해시키는 일이다. 때문에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학설에 대해서는 대단히 간단하게 언급하여 입증이나 분석을 거치지 않고 바로 연구의 성과만을 서술하였다. 이 학설들에 깊이 들어가는 것은 전문적으로 연구할 사항이다. 이에 반하여 현재 한창 논의되고 있는 일련의 개별문제는 비교적 상세히 논하였다. 예를 들면 소경영 小經營의 몰락, 카르텔, 생산과잉, 정치적 및 노동조합적 활동에 대한 노동자계급의 관계 등과 같은 문제들이 그것이다. 특히 상세하게 다룬 것은 미래국가에 대한 것이다.
대체로 이 책은 그 구성으로 볼 때 사회민주주의적 문헌의 기본적 저서에 서술되어 있는 모든 관념의 한 조감도를 제공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실로 포괄적인 이 구성은 우리 당 문헌에 의하여 취급되지 않았거나 또는 이 책과 같은 관련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많은 범위 내에서 여기저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종래 우리 당에서 독서를 멀리하여 우리 문헌을 모르는 사람뿐 아니라 우리 문헌을 아는 사람들도 이 책에서 많은 새로운 사상을 발견하리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친구며 협력자인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이 이 책 및 나의 다른 저서들에 대하여 충고하거나, 원고를 비평적으로 읽어주며 나를 격려해준 것을 이 기회에 깊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 출판사 서평
마르크스주의에 헌신한 독일의 사회사상가 칼 카우츠키, 그 이론적 헌신의 원석 《에르푸르트 강령》
“전 세계는 카우츠키를 통해 마르크스를 배웠다.”
《에르푸르트 강령》은 1891년 에르푸르트에서 개최된 독일 사회민주당 당대회에서 채택된 강령으로, ‘기본원리’와 ‘당면 요구’라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전반부는 칼 카우츠키가 마르크스주의 경향의 혁명이론을 초안 작성한 것이다. 후반부는 베른슈타인이 실용주의 경향의 정치적 실천에 대해 작성했다. 《에르푸르트 강령》은 순수 마르크스주의적 강령이라고 할 수 있다.
카우츠키는 독일의 경제학자·역사가·정치가이자 사회사상가로서 엥겔스의 지도로 마르크스주의자가 되며, 최초의 마르크스주의적 강령인 《에르푸르트 강령》을 작성하게 된다. 카우츠키는 독일 사회민주당의 대표적 이론가로 활동하며 마르크스주의 보급에 공헌했다.
그는 마르크스주의적인 방법에 기초한 일련의 역사 연구와 민족·제국주의·인구·유대인 문제 등을 분석하는 등 주요한 업적을 남겼다. 이 시기에는 “전 세계 사회주의자는 카우츠키를 통해 마르크스를 배웠다”는 말이 있었으나, 이후 마르크스주의 급진파와 대립하고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중간파로서 레닌과 대립하며 레닌이 쓴 《프롤레타리아 혁명과 배신자 카우츠키》(1918)의 제목에서도 할 수 있듯 배교자로 취급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우츠키는 ‘마르크스주의의 교황’이라고 불릴 만큼 마르크스주의에 헌신했으며, 《에르푸르트 강령》은 그 원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보조하면서 사회주의에 있어 본질적이고, 사회민주주의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내용을 알기 쉽게 서술했다. 본문은 제1장 소경영의 몰락, 제2장 프롤레타리아, 제3장 자본가 계급, 제4장 미래국가, 제5장 계급투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마르크스주의와 독일의 사회사상, 또한 현시대의 ‘자본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 저자 서문
나는 《노이에 차이퉁 (Neue Zeitung)》지 상에서 독일 사회민주당의 새로운 강령 초안을 논할 기회가 있었다. 거기서 나는 이 강령의 간단명료한 명제를 다시 상세하게 입증하여 설명하는 식의 일반적인 해설서를 저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나는 내 제안을 직접 실행하도록 요구받고 이 책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내가 계획했던 것과 같은 좁은 범위의 선언으로서는 우리 당을 비판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원칙들을 모두 총괄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는 것이 불가능함을 곧 깨달았다. 만일 그대로 책을 쓴다면 두 가지 길밖에 없을 것이다. 즉 한 가지는 설명을 간단하게 하는 방법이다. 그럴 경우, 기껏해야 《공산당 선언》의 서툰 흉내에 불과할 것이며, 이것을 이해하려면 《공산당 선언을 볼 때처럼 어느 정도의 경제적 및 역사적 예비지식을 필요로 할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논점을 두세 가지의 주요 원칙에 국한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이 책과 동시에 출판될 나의 팸플릿에서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팸플릿은 그것 단독으로는 나의 제안이 의도했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하지 못한다. 민중으로 하여금 우리들의 노력에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간단한 팸플릿 이외에 우리는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일종의 문답식 교시를 필요로 하고 있다.
그것은 사회민주주의의 사상에 친숙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지도지침이 되고, 또한 다른 사람들을 이 사상으로 유도하려고 하는 선동가를 위한 지도지침이어야 할 것이다. 종래 우리들의 문헌에서는 이러한 저서가 빠져 있었다.
독일의 사회주의적 문헌 중에서 팸플릿의 범위를 뛰어넘는 모든 저서는 예외 없이 한두 가지의 특수문제를 다룬 논문이며, 근대사회주의를 전면적으로 논한 것은 없다. 분명히 이러한 종류의 문헌은 대단히 풍부하고, 때문에 우리들의 모든 원칙에 대한 전면적 이해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읽고, 이어서 엥겔스의 영국 노동계급의 상황》과 《공상에서 과학으로의 사회주의의발전 및 《가족, 사유재산, 국가의 기원》을 읽고, 그리고 또 베벨의 《여성과 사회주의》를 읽은 다음 마지막으로 앞서 말한 《공산당 선언》?그 사상은 한 줄기의 붉은 실오라기처럼 이들 모든 저서를 관통하고 있다(《영국 노동자계급의 상황》은 《공산당 선언》보다도 2년 앞서 출판되었으나, 이미 공산당 선언과 동일한 정신을 호흡하고 있다. 《공산당 선언》은 1848년 1월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공동으로 집필한 마르크스주의의 가장 핵심적인 고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저작은 불과 30여 페이지에 불과한 분량이지만, 레닌은 다음과 같이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이 소책자는 전집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 정신은 오늘날까지 문명세계의 모든 조직된, 그리고 투쟁하는 프롤레타리아트를 고무 지도하고 있다”(V. I. 레닌, 〈프리드리히 엥겔스〉)?을 읽는다. 이리하여 이들 모두를 이해하게 되면, 틀림없이 근대사회주의의 사상계를 전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저작들, 특히 자본론》을 읽는다는 것은 누구나가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제까지의 사회주의 문헌 중에는 팸플릿과 특수저서 사이에 중간적인 저서가 없었다. 즉 사회민주주의의 원칙 전체를 알기 쉽고도 상세하게 총괄적으로 서술하여 근거를 확립한 것이 없었다.
이 책은 그러한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시도한 것으로 에르푸르트 강령에 따라서, 사회주의적 관념계 觀念界 중에서 본질적이면서도 또한 사회민주주의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모든 측면을 알기 쉽게 서술한 것이다. 물론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요점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먼저 독일 사회민주당의 실제적 활동을 만인에게 이해시키는 일이다. 때문에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학설에 대해서는 대단히 간단하게 언급하여 입증이나 분석을 거치지 않고 바로 연구의 성과만을 서술하였다. 이 학설들에 깊이 들어가는 것은 전문적으로 연구할 사항이다. 이에 반하여 현재 한창 논의되고 있는 일련의 개별문제는 비교적 상세히 논하였다. 예를 들면 소경영小經營의 몰락, 카르텔, 생산과잉, 정치적 및 노동조합적 활동에 대한 노동자계급의 관계 등과 같은 문제들이 그것이다. 특히 상세하게 다룬 것은 미래국가에 대한 것이다.
대체로 이 책은 그 구성으로 볼 때 사회민주주의적 문헌의 기본적 저서에 서술되어 있는 모든 관념의 한 조감도를 제공하는 데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실로 포괄적인 이 구성은 우리 당 문헌에 의하여 취급되지 않았거나 또는 이 책과 같은 관련으로 다루어지지 않았던 많은 범위 내에서 여기저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하였다. 그러므로 나는 종래 우리 당에서 독서를 멀리하여 우리 문헌을 모르는 사람뿐 아니라 우리 문헌을 아는 사람들도 이 책에서 많은 새로운 사상을 발견하리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친구며 협력자인 에두아르트 베른슈타인이 이 책 및 나의 다른 저서들에 대하여 충고하거나, 원고를 비평적으로 읽어주며 나를 격려해준 것을 이 기회에 깊이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 슈투트가르트에서 칼 카우츠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