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에밀
장 자크 루소 / 동서문화사 / 2016.6.9
루소는 ‘에밀’을 통해 그의 근본관념이자 모든 사색의 출발점인 본연의 인간을 연구하였다. 즉『에밀』은 이야기 식으로 쓴 인간론이며 문명비평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이론과 가정(假定)이 교묘히 조화된 독자적인 표현형식의 걸작이며 일종의 사상문학으로서 오늘날까지도 세계적으로 널리 읽히고 있다.
– 장자크 루소가 자신의 저서 중 가장 중요하고 최종적인 책으로 꼽은 <에밀>
.“아이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라”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꾼 불후의 고전!
갓 태어난 아기는 나약하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숙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인간만큼 오랫동안 보살핌을 받아야 독립적인 생존이 가능한 존재는 없다.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태에서 태어난다는 것, 역설적이게도 바로 여기에서 인간의 가능성과 교육의 중요성이 도출된다. 인간은 미숙하기 때문에 운명에 종속되어 있지 않으며, 어떻게 교육받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자라난다. 《에밀》은 에밀이라는 가상의 아이를 루소가 지도하고 교육하는 내용이다.
갓 태어난 에밀이 25세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통해 루소는 인간의 신체적·지적·정신적·감정적 능력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총체적으로 보여준다.
루소는 인간이 사회를 이루고 살게 되면서 자연 상태에서의 선함과 자유로움을 잃었다고 보았다. 그리고 불평등하고 타락한 사회에서, 교육을 통해 자연적 선함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보았다.
즉, 개인의 욕구를 억누르지 않으면서 동시에 사회적 구성원으로서 공동체의 이익을 도모하는 시민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에밀》의 목표다. 이를 이루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인간은 각자 자유로운 존재이자 사회와 연관된 총체적 존재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은 전인적이어야만 한다.
‘에밀’에서 루소는 아이가 유아에서 성인으로 자랄 때까지, 연령과 상황에 따른 교육법을 알려준다. 아이가 거짓말을 했을 때부터 변덕이나 고집을 부리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 있다.

특히 부모로서 혼란스러운 상황에 대처하는 법이 많이 담겨 있다. 예컨대 아이가 물건을 보고 손을 뻗는 단계에서 아이는 어떤 개념을 형성하게 되며 부모의 올바른 대응법은 무엇인지, 아이가 말을 더듬을 때 지도방법은 무엇인지 꼼꼼히 알려준다. 단순히 방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행동 뒤에 숨어 있는 감정을 살펴보고 ‘전인적 교육’의 관점에서의 교육법의 의의까지 살펴본다. ‘에밀’을 통해 인간에 대해, 그리고 한 인간을 교육하는 일이란 무엇인지 만나 보자.
○ 목차
머리글
제1부 신체를 속박않는 양육―에밀 유년기 …… 15
제2부 신체와 감각훈련―5살에서 12살 …… 71
제3부 지능발달 기능교육―12살에서 15살까지 …… 212
제4부 도덕심과 종교의식 교육―15살에서 20살까지 ……282
제5부 에밀 소피와 결혼―20살에서 결혼까지 …… 515
인간적 교육 나직한 울림 …… 714
장 자크 루소 연보 …… 729
○ 저자소개 : 장 자크 루소 (Jean Jacques Rousseau)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난한 시계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그를 낳고 며칠만에 죽는 바람에 일찍부터 친척집 등을 전전하며 자랐다. 16세 때 모험가의 삶을 꿈꾸며 제네바를 떠나 강력한 후원자인 바랑 남작부인을 만나 사교계와 학계 사람들과의 교류를 시작했다.

거의 독학으로 철학과 문학, 음악을 공부했으며 백과전서 파인 디드로를 비롯해 개혁적인 철학자들과 사상적 교류를 나누었다.
1750년 디종의 아카데미 현상 논문에 〈학예론〉이라는 글이 당선되면서부터 사상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인간은 본래 선하지만 사회와 문명 때문에 타락해 간다고 주장했다. 이후 〈인간불평등기원론〉, 〈사회계약론〉을 발표함으로써 그의 사상 체계를 굳건히 한다. 그리고 〈정치 경제론〉, 〈언어기원론〉 등을 발표하면서부터 당대의 지식인들과 분명한 견해 차이를 보인다.
1762년에 출간된 《에밀》이 소르본 대학 신학부의 고발로 유죄선고를 받게 되자, 프랑스를 떠나 스위스와 영국을 전전하며 자신을 옹호하는 글인 〈고백록〉과 〈루소는 장 자크를 심판한다〉를 발표했다.
1778년 프랑스 파리 북쪽의 지라르댕 후작의 영지인 에르므농빌로 피신했다가 그곳에서 생애를 마쳤다.
○ 에밀 개관
‘에밀'(Émile, ou De l’éducation)은 장 자크 루소가 쓴 세계적인 명저이다. 생전에 출간된 다섯 권에서 에밀이라는 가상의 소년을 등장시켜 이상적인 시민을 교육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루소의 사후 출간된 미완성작 Émile et Sophie에서 소피에게 에밀을 장가보내면서 시리즈가 마무리된다.
– 논지
루소는 인간을 교육하는 주체로 자연, 인간, 사물의 3자를 들어, 사람의 능력을 내부로부터 발전시키는 것은 자연의 교육이고, 이 교육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를 가르치는 것은 인간의 교육이며, 우리가 접촉하는 주위의 사물에 대한 경험을 얻는 것은 사물의 교육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이 세 가지의 교육이 서로 모순될 때에 그릇된 인간이 형성되고, 조화를 이루고 동일한 목적에 집중될 때에 사람은 비로소 완전한 교육을 받게 된다고 보았다.
루소는 교육을 소극적인 것으로만 보아, 교육이 적극적으로 사람의 발육에 간섭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하였다. 그가 말한 소극적 교육은 자연성의 내적 발전을 방해하는 모든 것을 저지하고, 인위적인 영향을 가하는 것을 피하는 교육을 뜻한다. 그러므로 교육은 도덕이나 진리를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의 마음이 악이나 옳지 못한 정신에 침해되지 않도록 보호해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루소의 자연주의 교육은 교육방법상 중요한 계기를 이루었다. 즉 그는 자연적인 교육방법을 강조했다. 어린이들에게 그들의 생리상 필요한 모든 것을 충족시켜 주는 반면, 모든 간섭을 자제할 것이며, 운동을 자유롭게 시키고, 자발적으로 활동하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루소가 주장한 교육관의 중요한 원리를 요약하면 첫째, 교육의 목적은 도덕적 자유, 즉 자유와 규율, 의지의 독립성과 사회정의를 양립시킬 수 있는 인간을 형성하는 데 있다. 둘째, 교육은 기존문화재의 전달에 의해 미래의 생활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의 생활 실천을 통해서 인생의 선과 악에 가장 잘 견딜 수 있는 인간을 형성해야 한다. 셋째, 교육내용의 선택도 지식의 체계에 대신하여 생활의 원리가 중시된다. 즉 수공적(手工的) 작업이 중시되고, 생산활동의 교육적 의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촉구된다. 넷째, 어린이의 성장·발달의 각 단계는 각기 고유한 중요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교육방법은 그 고유한 성격에 맞추어 결정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