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에쁘롱 : 니체의 문체들
자크 데리다 / 동문선 / 1998.7
니체적인 여성들을 에쁘롱(뾰족한 돌출부)이라 칭하며여성들에 관한 글쓰기, 여성들에 관하여는 어떤 조건 에서 가능했으며 그런 글쓰기의 필요성, 방편, 여정, 논리적 난점 등을 살폈다. 문체에 관한 문제, 거리들, 화장들, 신의 선물의 타격 등 13편을 묶었다.

○ 목차
1. 문체에 관한 문제
2. 거리들
3. 베일들
4. 진리들
5. 화장들
6. 위장들
7. 과오의 역사
8. 생명의 여성
9. 입장들
10. 오이디푸스의 시선
11. 신의 선물의 타격
12. 진리의 심연들
13. 나는 내 우산을 잊어버렸다
○ 저자소개 : 자크 데리다
20세기 후반의 서양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중 한 사람으로 해체론의 창시자로 잘 알려져 있다. 알제리 태생으로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수학한 뒤 후설에 관한 논문으로 교수 자격을 취득, 모교인 파리 고등사범학교에서 오랫동안 가르쳤고 예일 대학과 존스홉킨스 대학 등에서도 교수를 지냈으며 1987년부터는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연구 주임으로 재직했다.

1967년 [목소리와 현상](La voix et le ph?nom?ne), [그라마톨로지에 관하여](De la grammatologie), [문자기록과 차이](L’?criture et la diff?rence) 등 세 권의 저서를 발표함으로써 일약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철학자로 떠오른 데리다는 초기 저작에서 서양의 로고스 중심주의를 해체하면서 기록의 중요성을 복권하고 텍스트의 복잡성을 밝히는 데 주력했다.
1980년대 이후에는 정치 및 사회 문제에 관한 오랜 침묵에서 벗어나 유럽공동체와 주권, 마르크스주의와 국제법, 이주노동자의 환대, 탈식민주의와 종교의 해체, 인권과 민주주의 등에 관해 폭넓은 저작을 발표했으며, 현실 정치의 문제들에도 적극 개입했다. [마르크스의 유령들](Spectres de Marx, 1993), [법의 힘](Force de loi, 1994), [불량배들](Voyous, 2003)이 후기 데리다의 윤리?정치 사상을 대표하는 저작들이며, 2004년 파리에서 췌장암으로 사망하기 전까지 [철학의 여백](Marges de la philosophie, 1972), [우편엽서](La carte postale, 1980), [타자의 단일언어](Le monolinguisme de l’autre, 1996) 등 80여 권이 넘는 저작과 수백 편의 논문, 인터뷰 등을 남겼다.
– 역 : 김다은
1962년 진주에서 출생. 이화여대 불어교육학과 및 불어불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8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생애 처음 쓴 소설인 『당신을 닮은 나라 I. II』가 1996년 제3회 국민일보 문학상에 당선되어 소설가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및 창작집 『모반의 연애편지』, 『훈민정음의 비밀』, 『이상한 연애편지』, 『러브버그』, 『쥐식인 블루스』, 『위험한 상상』, 『푸른 노트 속의 여자』와 문화칼럼집 『발칙한 신조어와 문화현상』을 출간했으며, 서간집 『작가들의 연애편지』, 『작가들의 우정편지』, 『작가들의 여행편지』, 『해에게서 사람에게』를 엮어냈다. 프랑스어 소설 「Imagination dangereuse」, 「Madame」을 발표했으며, 번역서 『다른 곶』, 『에쁘롱』, 『모데르니테 모데르니테』가 있다.
세계여성작가 및 지자협회 부회장, 국제신문 프랑스 통신원, Association Culturelle Coreano-Francaise 편집이사, 중앙일보 월간 NEXT 편집위원, 프랑스문화예술학회 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소설 창작을 가르치고 있으며, 한불문화협회 이사, 독서신문 편집위원, 중앙아시아 한국학회 회원, 현 한국작가교수회 회원, 한국문예창작학회 회원이다.
○ 책 속으로
아마 어느 날엔가 우산이 의미하는 문맥이 무엇인지 알게 되리라 .편집자들은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아마 그것을 알 것이다. 이에 대해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아마 그것을 알 것이다. 즉 그들은 원고들을 선별하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니체의 ‘공들여 만들어진’ 작품으로 판단되는 것과 관련된 것만을 취하였다고 주장한다. 아마도 어느 날 의도적으로 또는 우연히 “나는 내 우산을 잊어버렸다”의 내적 또는 외적 문맥을 재구축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가능성이, 이 표현이 단락의 구조 내에 표시되는 것을(이 단락의 개념은 여기서 충분하지 않고, 전체 보어에 지나치게 많이 파손된 부분을 호소한다.) 그리고 이 표현이 다른 문맥 없이 영원히 그 생산과정에서뿐만 아니라, 니체의 목적이나 의도로부터 절단되어 온전히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제하지는 못할 것이다. 이 말하려는 의도와 소유를 뜻하는 서명은, 우리를 접근 불가능한 원칙에 머무르게 한다.— p.113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