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영구 평화론 : 하나의 철학적 기획
원제 : Zum ewigen Frieden. Ein philosophischer Entwurf
임마누엘 칸트 / 서광사 / 2008.12.20
고대인들은 전쟁을 불가피한 운명으로 받아들였고 근대 계몽주의 시대부터 전쟁을 피할 수 있고 피해야만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임마누엘 칸트의 『영구 평화론』은 이러한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1795년 발표된 이 논문을 이 다음 해에 다시 보완하여 출간하였고 1786년 보완된 논문에는 “영구 평화를 위한 비밀 조항”이 덧붙여 졌다고 한다.

이 논문은 당장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제공해 주지는 않지만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지향하지 않으면 안 되는 방향과 목표에 대해 담고 있다. 그렇기에 평화의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고전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역사 철학, 도덕 철학, 정치 철학적인 관점에서 논의하였고 영구 평화의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논증하였다.
– 목차
개정판을 내면서
서언 영구평화를 위하여
제1장 국가 간의 영구 평화를 위한 예비 조항
제2장 국가 간의 영구 평화를 위한 확정 조항
제1추가조항 영구 평화의 보증에 대하여
제2추가조항 영구 평화를 위한 비밀 조항
부록1 영구 평화에 관한 도덕과 정치 간의 대립에 관하여
부록2 공법의 선험적 개념에 따른 정치와 도덕 간의 조화에 대하여
옮긴이 해제
– 저자소개 : 임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
1724년 4월 22일 프로이센(Preußen) 쾨니히스베르크(Konigsberg)에서 수공업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730~32년까지 병원 부설 학교를, 1732~40년까지 오늘날 김나지움(Gymnasium)에 해당하는 콜레기움 프리데리키아눔(Collegium Fridericianum)을 다녔다. 1740년에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에 입학해 주로 철학, 수학, 자연과학을 공부했다. 1746년 대학 수업을 마친 후 10년 가까이 가정교사 생활을 했다.
1749년에 첫 저서 『살아 있는 힘의 참된 측정에 관한 사상』을 출판했다. 1755/56년도 겨울학기부터 사강사(Privatdozent)로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자연신학 원칙과 도덕 원칙의 명확성에 관한 연구』(1764)가 1763년 베를린 학술원 현상 공모에서 2등상을 받았다. 1766년 쾨니히스베르크 왕립 도서관의 부사서로 일하게 됨으로써 처음으로 고정 급여를 받는 직책을 얻었다. 1770년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의 논리학과 형이상학을 담당하는 정교수가 되었고, 교수취임 논문으로 『감성계와 지성계의 형식과 원리』를 발표했다. 그 뒤 『순수이성비판』(1781), 『도덕형이상학 정초』(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비판』(1790), 『도덕형이상학』(1797) 등을 출판했다.

1786년 여름학기와 1788년 여름학기에 대학 총장직을 맡았고, 1796년 여름학기까지 강의했다. 1804년 2월 12일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사망했고 2월 28일 대학 교회의 교수 묘지에 안장되었다. 칸트의 생애는 지극히 평범했다. 그의 생애에서 우리 관심을 끌 만한 사건을 굳이 들자면 『이성의 오롯한 한계 안의 종교』(1793) 때문에 검열 당국과 빚은 마찰을 언급할 수 있겠다. 더욱이 중년 이후 칸트는 일과표를 정확히 지키는 지극히 규칙적인 삶을 영위한다. 하지만 단조롭게 보이는 그의 삶은 의도적으로 노력한 결과였다. 그는 자기 삶에 방해가 되는 세인의 주목을 원하지 않았다. 세속적인 명예나 찬사는 그가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
.역자 : 이한구
서울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고 뮌헨 대학, 도쿄 여자대학, 브라운 대학 및 위스콘신 매디슨 대학의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성균관대학교 철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열암학술상과 서우철학상을 수상했고, 한국분석철학회와 철학연구회 및 한국철학회의 회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역사주의와 역사철학』, 『사회과학의 철학(공저)』, 『현대사회와 철학(공저)』, 『정보사회의 철학적 진단(공저)』, 『사회변혁과 철학(공저)』 등이 있고 옮긴책으로는 『열린 사회와 그 적들 1』(칼 포퍼), 『분석철학』(엄슨),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칸트), 『칸트의 역사철학』(칸트)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영원한 평화만이 정치상의 최고선이며, 인류가 이성을 지니고 있는 한 계속 노력해야 할 도덕적 실천 과제라고 논한 칸트의 『영구 평화론』이 철학서적 전문출판사인 도서출판 서광사에서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개체와 종족의 보존을 위한다는 명목하에 전쟁은 과거에도 끊임없이 일어났다. 이성의 시대인 근대 계몽주의 시대에 와서야 사람들은 전쟁을 피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에 대해 여러 구상들이 제기되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1795년 처음 발표된 칸트의 『영구 평화론』은 “국가 간의 영구 평화를 위한 예비조항”을 통해, 국가 간 적대 행위의 휴전이 아닌 종식을 뜻하는 평화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 설명한다. “국가 간의 영구 평화를 위한 확정 조항”에서는 평화의 상태를 구축하기 위한 법적 장치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이 조항에서는 세계 최강대국인 국제 국가에 의한 평화의 이념과는 반대로 각 국가들이 공화적 체제에서 각자의 권리를 보장받고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전개하는데, 이는 오늘날의 국제 연합을 연상시킨다. 또한 1796년에는 “영구 평화를 위한 비밀 조항”을 추가하여, 각 국가들은 행동 원칙에 관해 철학자들의 충고를 받아들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칸트의 평화론은 단순히 시사적인 문제를 상식 수준에서 다룬 것이 아니라 역사 철학, 도덕 철학 및 정치 철학적인 관점에서 학문적으로 논의하며, 영원한 평화의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논증한 것이라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영구 평화론』은 당장 평화를 실현 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의 지침을 제공해 주지는 않지만,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서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방향과 목표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고전이다. 특히 전쟁의 참화를 겪었고, 아직도 전쟁의 위험이 존재하는 우리 한반도의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칸트의 ‘영구 평화론’ (Zum ewigen Frieden. Ein philosophischer Entwurf) 개관

영구 평화론 (Zum ewigen Frieden. Ein philosophischer Entwurf)은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저작이다. 본서가 출간될 즈음인 1795년은 프랑스 혁명전쟁이 유럽을 휩쓸고, 프로이센과 스페인 등이 바젤 조약을 맺을 때였다.
칸트의 도덕론에 의하면 전쟁은 악이며 영구평화야말로 인류가 도달해야 할 의무였다. 전쟁이 인격의 품위를 파괴하고 자유를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물론 유한한 인간에게 있어서 영구평화는 영원한 과제였으며,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조건을 제안한 것이 이 저서이다.
– 영구 평화론 (Zum ewigen Frieden. Ein philosophischer Entwurf)
.저자: 임마누엘 칸트
.국가: 독일
.언어: 독일어
.주제: 평화
.장르: 수필, 정치철학
.발행일: 1795년
칸트가 제안한 영구평화의 실현을 방해하는 것을 제지시키는 예비조항은 다음과 같다.
① 장래의 전쟁을 위한 재료를 은밀히 보류한 채로 맺는 평화조약은 불가하다, ② 독립국이 타국에 영유(領有)되지 말 것, ③ 상비군의 점진적인 전폐, ④ 대외전쟁을 위한 국채(國債)의 불가, ⑤ 타국에의 정치적 간섭 금지, ⑥ 전쟁중 어떠한 국가도 암살자의 사용 등 신뢰를 배신하는 비열수단을 취하지 않을 것.
영구평화를 위한 적극적 조건인 확정조항.
① 각 국가가 민주적으로 될 것, ② 자유로운 여러 국가의 연맹, ③ 각 국민 상호간의 방문 보증.
칸트의 평화론은 제1차대전 후의 국제연맹이나 국제연합의 이론을 이미 18세기에 제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