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예술이란 무엇인가
톨스토이 / 신원문화사 / 2007.12.10

톨스토이에 따르면, 예술이란 사람들 사이에 감정을 전달하는 소통수단이다.
본서는 톨스토이가 만년에 예술의 영역에 걸쳐 10년 동안 집필한 노작(勞作)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예술철학의 정수 (精髓)를 요약하고 쉽게 해설하여 일반인에게 예술 전반에 대해 소개할 목적으로 쓴 철학적 사고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톨스토이는 이 작품을 통해 ‘예술을 위한 예술’에 대한 ‘인생을 위한 예술’을 가장 대답하게, 그리고 노골적으로 선언하였다.
또한 근대 예술은 예술에 있어서의 방언으로 비난 받을 사실주의에 의하여 장해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예술이란 폭력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술만이 이것을 행할 수 있다.
예술의 사명이란 신의 왕국, 즉 사랑의 왕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 목차
옮긴이의 말
예술이란 무엇인가

○ 저자소개 : 톨스토이
도스토옙스키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로, 1828년 9월 9일 러시아 남부의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집안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려서 부모를 모두 여의고, 고모를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1844년 카잔대학교에 입학했으나 1847년 대학 교육에 실망해 학교를 중퇴하고 고향 영지로 돌아와 농사 개혁을 계획하는 한편 문학에 정열을 쏟았다. 고향으로 돌아가서 힘쓴 농민 계몽운동이 실패하고 3년 동안 방황하기도 했다. 1852년 자전소설인 《유년시절》이 문학성을 인정받은 데에 힘입어 《소년시절》과 《청년시절》을 집필했으며, 1853년 크림전쟁에 참여한 경험을 토대로 한 《세바스토폴 이야기》로 명성을 확고히 했다. 이와 함께 농민 교육사업에 나서 농민학교를 세우고 교육 잡지 《야스나야 폴랴나》를 간행했다. 34세 때인 1862년 궁정의사의 딸인 소피아와 결혼한 후 집필에 전념해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이때부터 정신적 갈등에 겪은 후 위선에 찬 귀족사회와 기성 종교에 회의를 느껴 초기 기독교 사상에 몰두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톨스토이주의’라고 불리는 자신만의 사상을 체계화했다. 4대 복음서를 정리한 《톨스토이의 예수》는 이때 집필했다. 금욕적인 생활을 지향하며 빈민 구제 활동을 하는 중에도 1899년 《부활》과 《이반 일리치의 죽음》 등으로 문호의 면모를 이어갔다. 하지만 자신의 전 재산을 내놓고 저작권을 포기해 서민들에게 돌려주려는 문제로 아내와 불화가 심해지던 중 1910년 10월 28일 가족들 몰래 집을 나와 방랑길에 나섰다. 이때 폐렴에 걸려 같은 해 11월 7일 간이역인 아스타포보(현재 톨스토이역) 역장 관사에서 숨을 거두었다. 사인은 폐렴으로, 당시 82세였다.
– 역자: 동완
러시아어 번역문학가. 만주 국립건국대학 정치과 졸업. 한국외국어대 러시아어과 교수, 소련 ‧ 동구문제연구소장, 고려대학교 노문학과 교수, 러시아문화연구소장, 한국노어노문학회 고문, 학술원회원등을 역임. 지은책에《러시아어》 《노한사전》, 논문에 <소련청소년과 문학>, <소련의 정치>, <소련의 대외문화교류> 등이 있다. 옮긴책에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부활》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미성년》 푸시킨 《대위의 딸》 솔제니친 《암병동》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톨스토이가 만년에 예술의 영역에 걸쳐 10년 동안 집필한 노작(勞作)이라 할 수 있다.
자신의 예술철학의 정수(精髓)를 요약하고 쉽게 해설하여 일반인에게 예술 전반에 대해 소개할 목적으로 쓴 철학적 사고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예술이란 무엇인가》는 ‘예술을 위한 예술’에 대해 ‘인생을 위한 예술’을 가장 대담하게, 그리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으로, 이 작품은 탐미주의자들의 허위와 부자들의 유희에 대해 살아 있는 예술,인류의 예술, 모든 국민을 결합시키는 예술을 주제로 삼고 있다.
특히 톨스토이는 이 작품에서 예술의 사명이란 하느님의 나라, 즉 사랑의 왕국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참된 예술의 사명이란, 인류의 안녕과 행복이 그들의 융합일치에 있다는 진리를 차디찬 이성의 범위에서 따뜻한 감정의 밭으로 옮기고 있으며, 지금 군림하고 있는 폭력 대신에 신의 나라를, 즉 인류생활의 최고 목적으로 여겨지는 사랑의 왕국을 건설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톨스토이는 “예술은 오직 인류애를 위한 것이며, 아름다움과 쾌락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설파한다.

○ 독자의 평
저자도 마지막 장에서 이 문제를 위해 15년간 글을 써왔지만 만족말한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점을 발견하고 자포자기에 빠져 실망했던 때도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막연하게 예술적이면 그저 훌륭한 그 무엇으로 간주하던 내 생각을 돌아보게 되었다.
미인대회에서 진선미를 뽑을 때, 가끔 진선미는 서로 공통된 것을 교류하는 것일까? 인간에는 ‘진’이 ‘선’이나 ‘미’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진을 제일 앞에 두는 것일까?하는 호기심을 가져보기도 했다. 예술은 ‘미’와 관련된 미학의 분야로 생각해 온 것도 사실이다.
정녕 인간에게 예술의 가치는 무엇일까? 그보다 예술은 인간에게 무엇을 전달해 주어야 하는 것일까? 창작자가 느꼈던 예술적인(?) 감흥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예술의 동기라면, 그 내용은 반드시 선해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선하면 아름다운 것이고 악하면 추하게 보이게 될 것인가? 예술적인 내용은 반드시 도덕적이거나 선을 기초로 해야하는 것일까? 이렇게 추상적인 복잡하니 대문호 마저도 15년을 고민해도 만족할만한 답을 내리기 어려울 듯 싶다.
내 스스로가 예술의 장르에 해당하는 것들, 음악, 회화, 문학을 접할 때, 난 무엇을 기대하고 어떨 때 감동을 느끼는 것일까? 단순히 호기심의 충족이나 감각적인 쾌락을 예술로 착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톨스토이가 바그너의 음악을 맹렬히 비난하거나 베토벤의 9번 합창에 대해 비판을 할 때, 그 부분을 제대로 따라잡거나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톨스토이의 관념에 따르자면 예술도 타인을 위하는 종교적인 행위와 같을 때 가치가 있다는 것으로 들린다. 물론 예술이 이와같은 큰 목적을 가질 수도 있지만 단순 유희만을 위한 목적도 있으리라.
고래적부터 인간이 음주가무를 즐겨온 것을 보면 예술이 반드시 순수한 동기나 목적만을 가지는 것은 아닐 듯 싶고 현대에 와서는 예술과 외설사이의 경계가 애매한 것도 그런한 듯 싶다. 이럴 때는 예술과 표현의 자유가 뒤엉키면서 판단을 어렵게 하는 듯 하다.
한가지 느끼게 하는 점은 예술이 모두 다 예술은 아니며, 뭔가 고차원적이고 특별하기 때문에 일반인의 이해가 어려운 것도 또한 허위나 허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