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잉카의 땅 : 페루의 고산 지대탐험
원제: INCA LAND
하이럼 빙엄 / 아진 출판 / 2009.6.10
이제부터 전개될 이야기에서 나는 네 번에 걸친 페루 내륙 지역의 여행 결과들과 또한 잉카족과 그들의 영토에 관해 이전 저술들이 풀지 못한 많은 수수께끼들에 대한 탐험을 그리게 될 것이다.

○ 목차
- 사막을 넘어
- 코로푸나 등정
- 파리나코차스를 향하여
- 플라밍고 호수
- 티티카카
- 빌카노타 지방과 페루의 고산 지대 사람들
- 와타나이 계곡
- 남미 최고(最古)의 도시
- 마지막 네 명의 잉카들
- 잉카의 마지막 수도를 찾아서
- 계속된 탐사
- 위티코스 요새와 태양의 신전
- 빌카밤바
- 콘세르비다욕
- 유령들의 팜파
- 잉카 시조들의 잃어버린 도시, 탐푸-톡코 이야기
- 마추픽추
- 마추픽추의 기원
용어정리
예일 대학교 페루탐사대와 미국 지리학협회 - 참고문헌

○ 저자소개 : 하이럼 빙엄 (Hiram Bingham, 1875 ~ 1965)
하이럼 빙엄 (Hiram Bingham, 1875년 ~ 1965년)은 미국 하와이 출생의 고고학자로 예일 대학교 라틴-아메리카 역사학 교수, 미 코네티컷 부지사 및 주지사, 미 상원의원을 역임했다.
예일 대학교와 미국 지리학협회 소속 페루 탐사대장으로 1911년 유명한 마추픽추를 발견했다.
저서로는 [Lost City of the Lucas], [The Ancient Incas], [Machu Picchu: A Citadel of the Incas], [Across South America] 등이 있다.
한편 남미 잉카문명의 보고인 페루 ‘마추픽추 (Machu Picchu)’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100여년도 더 됐지만 유적지의 최초 발견자가 누구인지를 따지는 논쟁은 여전히 뜨겁다.
이 유적지는 미국 예일대 고고학자인 하이럼 빙엄이 1911년 잉카의 마지막 요새인 ‘빌카밤바’를 찾다 우연히 발견하면서 ‘잉카의 잃어버린 도시’라는 별명을 얻게 됐지만 최근의 연구들은 빙엄을 첫 발견자의 위치에서 끌어내리고 있다.
빙엄이 첫 발굴자라는 기존 학설을 뒤집는 주장은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페루 역사학자인 마리아나 모울드는 당시 ‘마추픽추와 미국 인류학 사회의 윤리강령’이라는 책에서 마추픽추가 이미 세상에 알려져 있었다며 19세기 독일인 탐험가 아우구스트 베른스가 이 곳에서 유물을 약탈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도를 실었다.
모울드는 책에서 베른스가 이전에 마추픽추에 갔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를 빙엄이 갖고 있었으며 영국의 역사학자인 클레먼츠 마컴도 이전에 마추픽추의 위치를 기록한 지도를 갖고 있었다며 빙엄을 첫 발굴자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빙엄은 1911년과 1912년, 1915년 세차례에 걸쳐 마추픽추를 탐험했으나 베른스는 그 이전인 1880년대 후반 마추픽추를 찾아 목재와 탄광회사를 설립해 페루 정부의 묵인 하에 유물을 약탈해 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울드의 연구 외에도 빙엄이 첫 발견자가 아니라는 주장은 곳곳에서 나온다.
그 중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마추픽추의 토지 소유주인 아구스틴 리사라가가 남긴 기록으로 마추픽추에는 그가 현지를 찾았던 날짜 (1902년 7월 14일)가 벽에 또렷이 남겨져 있다.
또 19세기에 작성된 여러 지도에는 마추픽추의 위치가 표기돼 있으며, 멀게는 1565년 디에고 로드리게스 데 피게로아라는 스페인 사람의 저서에 마추픽추가 ‘피추 (Pijchu)’로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같이 여러 역사학적 증거를 토대로 한 연구와 주장이 쏟아져 나오면서 빙엄은 사실상 첫 발굴자의 위치에서 멀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그가 마추픽추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세상에 처음 알린 사람이라는 점을 놓고는 이견이 많지 않다.
빙엄이 마추픽추에서 미국으로 가져간 수천점의 유물은 이후 소유권을 놓고 공방을 벌이게 되지만 그를 시작으로 연구가 본격화되면서 마추픽추도 유적으로서의 가치와 존재를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 역자 : 곽종환
1965년 출생, 성균관 대학교 졸업, 외국계 출판사 한국지사에 근무, Elsevier사 한국지사장을 끝으로 직장생활 마감. 현재 강원도 평창에 거주하고 번역을 하며 틈틈이 여행과 사진촬영을 즐기고 있다.

○ 본문중에서
2007년 봄. 15년간의 직장생활을 정리하고과감히 자유인을 선언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하이럼 빙엄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산 뒤편”의 “그 무엇”을 찾아 배낭을 꾸리고 남미대륙으로 향했다.
한 달여의 준비기간 동안 최신 여행 가이드북도 물론 읽었지만, 누구보다 남미를 세상 사람들에게 강렬히 인식시켜 준 빙엄의 기행문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는 이미 100여 년 전에 남미대륙을 수차례 탐사하면서 겪은 그의 경험들을 책으로 출간했다.
나는 그의 경험이 비록 많은 시대 차이는 있지만 분명히 나의 이번 여행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특히 그의 이 저서 “잉카의 땅 : Inca Land”은 나의 목적지들 가운데 가장 하이라이트가 될 장소들을 몸소 경험하고 그것을 글로 옮겨 놓은 것이다.
나는 이 책을 당시 나의 남미대륙 여행 중 페루 부분의 주 가이드북으로 삼았다. 더욱이 이 책은 페루 유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마추픽추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 오히려 그것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내용에서 빈약하다 – 페루 남부 지역의 여러 곳들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적어도 페루 여행에 있어서는 그의 이 책이 나의 바이블이었다.
배낭여행의 서러움 (불편한 잠자리와 음식)이나 고통 (특히 페루나 에콰도르 고지의 희박한 산소 속에서 트래킹을 할 때)이 느껴질 때는 이 책에서 읽었던 그가 탐험 중 겪었던 어려움들을 생각하며 위안을 삼았다. 이 책은 페루 남부 (쿠스코와 마추픽추를 포함해서) 지방의 잉카 유적들에 대한 고고학적 정보들뿐만 아니라 그 시대 페루 사람들의 풍습과 문화까지도 자세히 알려준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여행을 하면서 놀란 것은 페루의 상당히 많은 부분이 아직까지도 빙엄이 여행했던 100여 년 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었다. — 본문 중에서

○ 출판사 서평
1911년 미국의 고고학자 하이럼 빙엄은 전설로 전해져 내려오던 잉카의 공중도시 ‘마추픽추’를 발견했다.
이 책은 저자인 하이럼 빙엄이 고대 문헌에 언급된 잉카의 공중도시가 실제로 존재할 것이라는 신념으로 페루쿠스크의 깊은 계곡을 탐사하다가, 극적으로 ‘마추픽추’를 발견하게 되는 탐사 과정을 담고 있다.
스페인 정복자들의 손길이 닿지 않은 유일한 잉카 유적이자, 가파른 산비탈에 계단식 밭을 만들고 여기에 배수시설까지 갖춘 수준 높은 건축 기술로 인해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불리는 마추픽추.
그 전설의 땅이 열리는 순간을, 이 책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다.
○ 유네스코 유적 – 마추픽추 역사 보호 지구
해발 2,430m에 자리한 마추픽추 (Machu Picchu)는 열대 산악림 (tropical mountain forest) 가운데에서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잉카 (Inca) 제국의 절정기에 건설되었으며 가장 놀라운 도시 창조물로 평가될 만한 이 유적의 거대한 벽, 테라스, 경사로는 마치 자연적으로 깎여서 형성된 절벽처럼 보인다.
안데스 (Andes) 산맥의 동쪽 경사면에 있는 이곳의 자연 환경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아마존 (Amazon) 강 상류의 분지를 에워싸고 있다.

– 마추픽추 역사 보호 지구
.영문명: Historic Sanctuary of Machu Picchu
.국가: 페루 (Peru)
.등재연도: 1983년
.유산면적: 32,592㏊
.참고번호: 274
마추픽추는 쿠스코 (Cuzco) 및 우루밤바 (Urubamba) 강 계곡에 있는 올란타우타이보 (Ollantautaybo), 룬쿠라카이 (Runcuracay), 사야마르카 (Sayacmarca), 푸유파타마르카 (Phuyupatamarca), 후이나이 후아이나 (Huinay Huayna), 인티푸쿠 (Intipucu) 등의 고고학 유적들과 함께 대표적인 잉카 문명 유적이다.
쿠스코와 옛 마을들에는 잉카 제국의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이들은 도시화의 영향으로 취약해져 있기 때문에 국제적인 관심을 기울여 보존할 필요가 있다.
또한 마추픽추는 인간과 자연 환경의 상호작용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해발 2,430m에 자리한 마추픽추는 열대 산악림 가운데에서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잉카 제국의 절정기에 건설되었으며 가장 놀라운 도시 창조물로 평가될 만한 이 유적의 거대한 벽, 테라스, 경사로는 마치 자연적으로 깎여서 형성된 절벽처럼 보인다.
안데스 산맥의 동쪽 경사면에 있는 이곳의 자연 환경은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아마존 강 상류의 분지를 에워싸고 있다.
페루 (Peru)의 안데스 산맥에서 가장 매력적인 경치를 자랑하는 마추픽추는 면적이 32,500㏊에 이른다.
잉카 제국의 마지막 근거지이자 탁월한 건축적, 고고학적 중요성을 지닌 마추픽추는 라틴아메리카 (Latin America)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 중 하나이다.
천연 재료를 이용하여 주변 환경과 완벽하게 어울리도록 창조된 이 유산의 석조 건축물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 사례 중 하나이다.
1,000년 이상 계속해서 훌륭히 경작되어 온 주변 계곡은 인간이 땅과 맺은 생산적 관계를 보여 주는 가장 좋은 사례이다.
마추픽추의 주민들은 지금도 감자, 옥수수, 라마 (llama)를 기반으로 하는 잉카 제국 시대 선조들의 생활 방식과 매우 유사한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마추픽추는 또한 몇몇 위기에 처한 종들, 특히 이 지역에서 가장 흥미로운 종인 안경곰 (spectacled bear, Tremarctos ornatus)에게 안전한 서식지를 제공한다.

이 지역에 살고 있는 다른 동물로는 난쟁이 사슴 (dwarf brocket), 수달 (otter), 긴꼬리족제비 (long-tailed weasel, Mustela frenata), 팜파스고양이 (pampas cat, Leopardus pajeros), 멸종 위기에 처한 오셀롯 (ocelot)과 보아뱀 (boa), 안데스바위새 (Andean cock of the rock, Rupicola peruvianus), 안데스콘도르 (Andean condor, Vultur gryphus) 등이 있다.
천연 식생은 주로 키아데아 (Cyathea) 등의 양치식물 (fern)과 야자나무로 구성된, 아열대 지방의 습도가 높은 저지대 삼림으로 되어 있다.
침식에 의해 깎여 나간 화강암 산꼭대기에 자리하여 뱀처럼 굽이쳐 흐르는 우루밤바 강을 굽어보고 있는 마추픽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고학 유적지이다.
치밀한 계획에 의해 만들어진 이 놀라운 도시는 잉카 제국이 만들어 낸 가장 찬란한 창조물 중 하나이다.
이 도시가 만들어진 시기는 파차쿠텍 잉카 유팡키 (Pachacutec Inca Yupanqui, 1438 ~ 1471)와 투팍 잉카 유팡키 (Tupac Inca Yupanqui, 1472 ~ 1493)라는 위대한 두 잉카 제국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수도인 쿠스코에서 적어도 100㎞ 이상 떨어진 곳에 있는 이 도시의 기능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검증된 기록이나 눈에 보이는 충분한 물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정확히 알 수 없다.
목적은 명확히 알 수 없지만, 마추 픽추 유적에는 경사면을 일구어 공중 정원처럼 만든 거대한 테라스 부근에 ‘농부 (Farmer)’ 구역, ‘산업 (industrial)’ 구역, ‘왕실 (royal)’ 구역 및 ‘종교 (religious)’ 구역 등 주목할 만한 몇몇 구역들이 있다.
계단식 기단 제작, 바위 돌출부 평탄화 작업, 경사로와 계단 조성, 자연의 연장 (延長) 처럼 보이는, 말 그대로 산을 조각한 것처럼 만든 거대한 건축물 축조 등 엄청난 토목 공사를 통해 완성된 잉카 제국의 모습에서 그들이 모든 역량을 쏟아 부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