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자끄 엘륄, 대화의 사상
프레데릭 호뇽 / 대장간 / 2011.3.2
- 문화적 유행 너머에 있는 소망을 품은 사람 “엘륄보다 더 통찰력 있는 사람은 없다!”, 현실과 투쟁하면서도 철저하게 대화했던 이 시대 마지막 예언자 이야기
자끄 엘륄 (1912-1994)은 상당한 분량의 책을 저술했음에도 (58권의 단행본과, 1,000편이 넘는 논문) 평생 그늘 속에 가려진 인물이었다. 영광의 30년 동안에 사물이나 인간을 수단으로 취급하는 기술적 근대성에 대한 비판자로서 “모든 것은 정치적이다”라는 사고가 지배적일 때 세속적 유토피아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고, 마르크스주의가 “지배 이데올로기”로 공인되었을 때 그것과 철저한 대화를 시도했으며, 모두가 종교의 종말을 이야기할 때 엘륄은 기독교 신앙을 고백하면서 지적 · 문화적 유행에 흔들리지 않았다. 그가 죽은 지 10년이 더 지난 지금, 우리는 그가 다른 이들에 앞서 옳은 주장을 했다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의 사상을 재발견하게 될 것이다.
절판된 그의 책들이 다시 편집되고 있다는 사실은 그가 틀리지 않았다는 징표다. 기술 사회에 대한 그의 비판은 특히 생태주의자들과 반 (反)세계화주의자들뿐 아니라, 미래 세대와 지구의 장래를 염려하는 많은 현대인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엘륄의 기독교 윤리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윤리 사상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다소 침체된 신학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다. 20세기 개신교 지성인인 자끄 엘륄은 21세기를 위한 사상가로서 새롭게 등장한다. 다시 말해 그는 현대에 사는 우리의 상황과 특별히 지금을 사는 기독교인들의 사명을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인물이다.

○ 목차
한국어판 발행을 축하하며
서론: 대화적 사상
1부 자끄 엘륄의 사상
A. 사회학적 측면
I. 자끄 엘륄의 기술관
II. 기술사회에서의 정치: 대환상
III. 선전: 일상에서의 통제와 조작
IV. 혁명: 신화의 해체
V. 근대 사회에 있어서 예술: 무의미의 제국
VI. 이미지 앞에 선 언어, 최고의 굴욕
B. 신학적 측면
I. 성서 주석: 문제들의 책
II. 자끄 엘륄의 신앙-의심을 거쳐서
III. 자끄 엘륄의 소망-희망을 넘어서
IV. 자끄 엘륄의 윤리: 기독교 윤리는 존재하는가?
V. 자끄 엘륄의 윤리: 근본적인 자유
VI. 현대 세계에서의 참된 임재와 거짓된 임재-기독교인과 정치
VII. 폭력과 비폭력: 좁은 길
VIII. 이스라엘과 이슬람: 뜻하지 않은 장애물
IX. 예언자적 사상인가?
2부. 엘륄 다시 읽기
A. 사상의 원천들
I. 키에르케고르의 독자 엘륄: 사상의 원천
II. 마르크스의 독자: 사회학 측면의 원천
III. 바르트의 독자: 신학적 측면의 원천
B. 담화자들
I. 의심에서 자유로
II. 주석에서 해석학으로
III. 기술에서 창조로
IV. 문화에서 유토피아로
V. 정치적 권위에서 제도적 규제로
VI. 소망에서 삼위일체로
결론: 불가능한 유산: 어떻게 엘륄주의자가 될 수 있는가?
주제어 찾아보기
인명 찾아보기
참고 문헌 및 저술 목록
○ 저자소개 : 프레데릭 호뇽
저자는 자끄 엘륄이 몸 담았던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 개신교 신학부 종교철학 교수로 ‘개신교와 공동체의 삶’, ‘폭력과 비폭력’, ‘교회 내에서 분쟁의 조절’, ‘의심의 해석학과 기독교 신앙’, ‘인류학과 선교학의 관계’, ‘종교와 경제’ 등 폭넓은 관심을 보이며 지역교회에서도 강의 활동과 분쟁 조절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원시인들, 우리시대의 사람들』, 『종교』,『열정』,『교회 안에서 분쟁의 조절』,『자끄 엘륄, 대화의 사상』등이 있다.
– 역자 : 임형권
옮긴이는 고려대에서 철학을, 전남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광주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을 밟았다. 지금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학 개신교 신학부에서 최근 신학의 흐름을 연구하고 있다. 인문학적 상상력을 존중하면서 동시에 그것이 성경 계시를 넘어서지 않아야 한다는 종교개혁 전통 안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 자끄 엘륄 (Jacques Ellul, 1912 ~ 1994)
“사고는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라는 지성인의 행동강령을 말한 프랑스 지성으로, 마르크스의 사회경제학적 접근과 기독교의 가치관을 조화시킨 4개의 박사학위를 가진 학자이자 실천가이다. 1912년 1월 6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1937년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의 연구부장으로 지명되었으나 비시 프랑스 (Vichy France) 정부에 의해 해임되었다. 1936~1939년 사이에 프랑스 정계에 투신하여 활동하였고, 1940~1944년에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열렬히 가담했다. 1953년부터는 프랑스 개혁교회의 총회 임원으로 일하였다.
법학박사인 그는 다수의 책을 저술하여 사회학자, 신학자, 철학자로서 널리 알려졌다. 보르도대학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근무하였으며 ‘신앙과 삶’의 편집주간으로 활동하였다. 사후인 2002년 이스라엘의 얏 바셈 (Yad Vashem)재단에 의해 나치 치하의 유대인 가족들을 위험을 무릎쓰고 도와준 것이 밝혀져 “열방가운데 의인”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기술 (technique)에 대한 개념으로 현대사회를 설명하였으며, 법과 제도, 자유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보였다. 또한 기독교인으로서의 다양한 저서를 집필하였는데, 한국에는 『세상속의 그리스도인』 (1990), 『뒤틀려진 기독교』(1991), 『하나님이냐 돈이냐』(1992) ,『의심을 거친 믿음』, 『머리 둘 곳 없던 예수』 등 주로 신학관련 서적이 소개되었다. 최근에는 기술체계, 마르크스와 예수 등 사회와 역사 분야의 서적이 소개되고 있으며, 특히 『이슬람과 기독교』(2009)는 엘륄의 유작으로 영미권보다 한국어로 먼저 번역 소개된 바 있다.

○ 출판사 서평
엘륄의 기독교 윤리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의 윤리 사상은 앞으로 몇 년 안에 다소 침체된 신학연구에 활력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크다. 20세기 개신교 지성인인 자끄 엘륄은 21세기를 위한 사상가로서 새롭게 등장한다. 다시 말해 그는 현대에 사는 우리의 상황과 특별히 지금을 사는 기독교인들의 사명을 더욱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인물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