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 : 왜 진보와 보수는 서로 가지려 하는가
조지 레이코프 / 웅진지식하우스 / 2010.11.10
진보주의자는 말한다. 보수 세력들이 자유를 탄압한다고. 그러나 보수주의자들은 말한다. 우리야말로 자유를 신봉한다고. ‘자유’라는 개념을 두고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인지언어학의 창시자이며 정치적 논쟁을 ‘프레임’이라는 용어로 규명해왔던 조지 레이코프가 이번에는 ‘자유’ 개념을 두고 벌어지는 진보와 보수의 개념 쟁탈전을 파헤치면서 새로운 자유의 정치학을 제시한다.
“자유에는 동의하는 완전히 합의된 핵심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은 애매하다. 다른 중요한 부분들은 모두 채워야 할 여백으로 남아 있다. 자유에 대한 해석은, 이 여백을 진보주의자가 채우는가 아니면 보수주의자가 채우는가에 따라 근본적으로 다르게 도출된다. 바로 여기서 전쟁이 시작된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걸까? 이에 대해 조지 레이코프는 자유를 ‘본질적으로 논쟁적인 개념 (essentially contested concepts)’이라고 설명한다. 즉, 자유란 단 하나의 해석만을 갖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개념이라는 것이다. ‘자유’에는 모두가 동의하는 완전히 합의된 핵심적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만, 그 외의 중요한 부분은 여백으로 남아 있다.
여백이 진보적인 방식으로 채워지는가 아니면 보수적인 방식으로 채워지는가에 따라 ‘자유’라는 동일한 낱말에 대해 근본적으로 다른 해석이 도출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여백 때문에, 자유라는 개념을 둘러싼 진보와 보수의 치열한 개념 쟁탈전이 벌어진다.
“엄격한 아버지 모형과 자애로운 부모 모형은 강력하다. 이 두 모형은 우리 시대의 주요한 정치적 이념을 형성하고 조직화한다. 또한 이 두 모형은 자유라는 완전히 합의된, 기본적이지만 애매한 개념에 체계적으로 적용되어 자유 개념 속의 여백을 아주 다른 방식으로 채운다. 그 결과 자유에 대한 매우 다른 두 가지 개념이 심한 쟁탈전을 벌이게 된다. 우리의 정치적 사고 체계를 조직하는 바로 이 은유적 개념(엄격함과 자애로움)이 그러한 사고 체계에 어울리는 두 가지 ‘자유’ 개념을 형성한다는 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 왜 보수와 진보는 서로 가지려 하는가
미국의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이 책에서‘프레임 분석’의 중요한 테마의 하나로 ‘자유’의 문제를 제기한다. 그는 누구나 당연하게 여기는 ‘자유’라는 개념이 얼마나 복잡하고 논쟁적인지, 그리고 이 개념을 자신의 입장으로 선점하는 것이 현실 정치에서 어떻게 예상치 못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인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가 반론을 제기하는 등, 정치학계는 물론 현대언어·심리학계의 주요한 지점을 건드리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한국만큼 ‘자유’에 대해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른 사회도 없을 것이다. 한쪽에서는 ‘시민의 자유’를 위해서 촛불집회를 하고, 한쪽에서는 “자유를 수호한다”는 티켓을 들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친다. 양쪽 모두 목숨을 걸고 ‘자유’를 자신의 명분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이것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다.
저자 조지 레이코프는 최근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면밀한 분석을 시도한다. 집권자들이 ‘자유’라는 말을 어떻게 교묘하게 사용하는지, 대학, 고등학교 등에서의 교육 정책의 변화, 기독교를 중심으로 하는 종교적인 문제까지 일상의 문제가 어떻게 자유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밝힌다.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는 현대 정치의 중요 핵심을 건드린 문제작으로 지금 우리에게도 큰 통찰력을 줄 것이다.
– 한마디!
저자는 정치적 사고를 읽어내는 데 인지언어학을 적용하여 ‘프레임 분석’이라는 개념을 창안하였으며, 진보적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이를 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 책은 자유를 ‘미국 진보’의 관점에서 보면서 미국 역사를 통해 자유의 개념을 정리하여 자유가 어떠한 진보적 관점을 가지고 있는지 밝히고 있다. 또한 보수적 관점에서 보는 자유의 개념 역시 보여주면서 극단적인 진보주의자들이 가지고 있는 자유에 대한 환상을 바로 잡고, 진정한 의미의 자유가 무엇인지 고찰한다.
○ 목차

머리말: 자유라는 수수께끼
제1부 쟁탈전은 왜 시작되었나
1장 하나의 단어, 두 개의 의도
2장 동물적 본능으로서의 자유
3장 그 정도는 합의할 수 있다
제2부 도둑맞았나, 훔쳐왔나
4장 부모의 지배 혹은 국가의 보살핌
5장 우리는 언제나 싸워왔다 : 진보의 자유
6장 우리는 언제나 수호해왔다 : 보수의 자유
7장 썩은 사과만 버리면 된다?
제3부 부ㆍ교육ㆍ종교를 조종하는 자유
8장 둘 다 포퓰리즘을 원한다
9장 돈은 자유와 많은 관련이 있다
10장 신이 자유를 억압한다
11장 남의 것도 내가 지켜야
제4부 이미 우리는 자유롭지 않다
12장 미국 우파 수장의 자유옹호론
13장 ‘말’을 찾지 못하면, 자유도 없을 것이니
○ 저자소개 : 조지 레이코프 (George Lakoff)

조지 레이코프 (George Lakoff)는 인지언어학의 창시자.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언어학자로 손꼽힌다. 정치 담론의 프레임 구성에 대한 전문가로서 다수의 민주당 지지 단체, 진보적 여론 조사 단체, 홍보 회사를 상대로 프레임에 대해 자문하고 있으며, 민주당 정책 연수회 및 전당 대회에서 연설하고 활동가 지원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여러 라디오 토크쇼와 TV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대중 강연을 이어나가는 한편 공적 담론의 프레임 구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캠퍼스(UC 버클리)의 교수로 재직 중이다. UC 버클리 국제컴퓨터과학연구소 내 ‘언어신경이론프로젝트’의 공동 디렉터, 로크리지연구소 선임 연구원, 산타페연구소 과학위원, 국제인지언어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세계 수십여 국가의 주요 대학에서 강연했다. 주된 연구 분야는 뇌의 신경 회로가 사고와 언어를 불러일으키는 과정이다. 저서로 『삶으로서의 은유』『폴리티컬 마인드』『도덕의 정치』『프레임 전쟁』『자유는 누구의 것인가』 등이 있다.
– 역자 : 나익주
전남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서강대와 전남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캘리포니아(버클리)대학 언어학과에서 객원학자로 인지언어학과 은유를 연구했으며, 한국담화?인지언어학회의 연구이사를 지냈고, 현재 전남대 영미문화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지언어학』(공저)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이 책의 저자인 조지 레이코프의 『몸의 철학』(공역), 『삶으로서의 은유』(공역), 『프레임 전쟁』(공역)을 비롯하여 『인지언어학이란 무엇인가』, 『개념?영상?상징』, 『마음의 시학』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정말로 이 반전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어왔다. 투표권이 위협받고 있으며,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거나 나라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공교육이 붕괴되고, 과학이 공격받고 있다. 미디어가 합병을 통해 거대 기업을 형성하고, 기업 규제가 사라지고 있다. (…) 그러나 극우 보수주의자들에게는 이러한 추이가 결코 자유와 동떨어진 운동이 아니라 자유를 향한 운동이다. — 머리말 중에서
나는 아주 많은 이들을 ‘이중개념주의자’라고 부른다. 이중개념주의자들은 집에서는 엄격하지만 일터에서는 자애로울 수 있다. (…) 어떤 이들은 경제적으로 진보적이면서 사회적으로 보수적이거나, 반대로 경제적으로는 보수적이면서 사회적으로는 진보적일 수 있다. 또는 국내 정책에서는 진보주의자이나, 외교정책에서는 신보수주의자일 수 있다. — 4장 부모의 지배 혹은 국가의 보살핌 중에서
무언가 성취하기 위해서는 자녀가 자유로워야 하며, 삶에서 자기만의 방식을 찾을 수 있을만큼 독립적이어야 한다. 자유와 재산의 연결 때문에, 자신의 꿈을 추구하는 자유는 기회를 필요로 한다. 즉 직업을 찾을 기화와 재산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교육을 받을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어야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자유를 누릴 수 있다. — 5장 우리는 언제나 싸워왔다 중에서
지금 현대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쟁점들이 어떻게 자유의 문제로 귀결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생계를 위해 일을 해서 돈을 벌 자유. 노년기의 궁핍으로부터 벗어날 자유. 현실에서 무엇인가를 성취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을 받을 자유. 자유는 당신이 누리는 삶의 본질적인 부분이다. 당신의 자유에 주목하라. 당신의 일상 언어 속으로 자유를 끌어들여라. 그리고 자유를 사용하라. 그러지 않으면 자유를 잃게 될 것이다. — 13장 ‘말’을 찾지 못하면, 자유도 없을 것이니 중에서
○ 출판사 서평
– 당신이 가져야 할 90%는 도둑맞고 있다! 전 세계 정치인이 주목하는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
좌우의 승패를 결정지을 프레임을 밝히다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는 미국의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의 저서로, ‘자유’의 개념을 정리하고 현대 정치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살펴보면서 자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자유라는 개념이 얼마나 복잡하고 논쟁적인지, 그리고 이 개념을 자신의 입장으로 선점하는 것이 현실 정치에서 어떻게 예상치 못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 것인지 밝히고 있다. 서문을 통해 진보주의적 관점에서 자유란 어떤 것인지, 그리고 현대 정치에 와서 왜 자유의 개념에 대해 논쟁이 생기는 것인지 살펴본다. 그리고 진보와 보수의 관점에서 자유가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 1~2부에서 자세하게 분석한다. 3부에서는 부와 교육, 종교 등 사회 전반에 걸친 자유의 의미를 알아보고, 마지막으로 진보적 자유의 관점에서 미국 정치계를 비판하고 있다.
– 왜 그들은 같은 ‘자유’를 두고 그토록 첨예하게 대립하는가
누구나 자유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21세기 대부분의 민주국가에서는 이제 특별히 문제될 것 같지 않은 ‘자유’라는 개념. 그런데 이 개념이 첨예한 쟁탈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전 세계 정치구도에서 예외 없이 반복되고 있는 ‘형체 없는 전투’. 왜 진보와 보수는 이 개념을 자신들의 것으로 차지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거는가.
모르고 있다면 도둑맞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유’라는 말의 뜻을 어떻게 ‘내 의도’로 물들이느냐에 따라, 사회적 자원과 권력이 움직인다. 그것을 영리한 보수주의자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기업 규제를 둘러싼 반목, 공공정책의 확대를 위한 논쟁, 교육자원의 확대를 위한 논란 등, 각종 영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싸움의 핵심에는 바로 ‘자유의 프레임’이 작동하고 있다. ‘모두의 자유’를 위한다는 것만큼 대항이 힘든 명분도 없다.
보이지 않는 공기처럼, 언제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유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이에 ‘나의 자유’는 사라지고 있다. 보다 안전한 의료 지원을 받을 자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취업할 자유, 노년기의 궁핍으로부터 벗어날 자유. 이렇게 새롭게 자유를 정의하라. ‘자유’라는 ‘프레임’을 뺏기지 마라. 그렇지 않으면 모든 것을 도둑맞게 될 것이다.
– 자유를 찾기 위해 싸워왔다는 이들, 혹은 자유를 몸 바쳐 수호해왔다는 이들
미국의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의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Whose Freedom?: The Battle Over America’s Most Important Idea』는 ‘프레임 분석’의 중요한 테마의 하나로 ‘자유’의 문제를 제기한 저서다. 그는 누구나 당연하게 여기는 ‘자유’라는 개념이 얼마나 복잡하고 논쟁적인지, 그리고 이 개념을 자신의 입장으로 선점하는 것이 현실 정치에서 어떻게 예상치 못한 힘을 발휘하게 되는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인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가 반론을 제기하는 등, 정치학계는 물론 현대언어·심리학계의 주요한 지점을 건드리면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한국만큼 ‘자유’에 대해 서로 생각하는 바가 다른 사회도 없을 것이다. 한쪽에서는 ‘시민의 자유’를 위해서 촛불집회를 하고, 한쪽에서는 “자유를 수호한다”는 티켓을 들고 정반대의 주장을 펼친다. 양쪽 모두 목숨을 걸고 ‘자유’를 자신의 명분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이것은 비단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다.
저자 조지 레이코프는 최근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면밀한 분석을 시도한다. 집권자들이 ‘자유’라는 말을 어떻게 교묘하게 사용하는지, 대학, 고등학교 등에서의 교육 정책의 변화, 기독교를 중심으로 하는 종교적인 문제까지 일상의 문제가 어떻게 자유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밝힌다.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는 현대 정치의 중요 핵심을 건드린 문제작으로 지금 우리에게도 큰 통찰력을 줄 것이다.
○ 추천평
진보 진영의 5성 장군 중 하나인 조지 레이코프가 다시 개념의 전쟁을 들고 나왔다. 읽어라! 그리고 빈틈없이 대비하라! – 로버트 라이시 (캘리포니아대학 공공정책학과 교수)
이 책은 자유의 철학과 정치학에 대한 새로운 혁신이다. – 이병천 (강원대 경제학부 교수)
악마를 타락한 천사라고 하듯이, 자유도 그와 같은 것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누구를 위한 자유인가를 물어야 한다. –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