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장소의 의미 1, 2 : 유우익의 국토기행
유우익 / 삶과꿈(L&D) / 2004년
서울대 지리학 교수가 52주에 걸쳐 직접 현지답사를 하고 나서 그려낸 아름다운 국토이야기. 모두 58꼭지의 글이 실려 있다. 전국 곳곳을 현지답사를 하고 쓴 여행후기로써 21세기 초 어느 한 지리학자가 국토를 통해서 본 한국사회 1년간의 종단면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지리학을 전공하는 이들, 미래 이 땅의 주인이 될 이 나라 청년들에게 저자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우리 국토 이야기이다.
○ 목차

[1권]
추천사
머리말
[1]바다의 꿈
1.서해작조 – 안면도
2.봉황이 깃들어 용꿈을 꾸다 – 여수 오동도
3.꿈과 사랑이 있는 바다의 고향 – 통영
4.은둔을 벗어나 땅머리가 되어라 – 해남
5.다시 <어부사시사>를 부르자 – 보길도
6.때가 오고 있는가 – 백령도
7.검푸른 색채의 유혹 – 남제주 해안
8.바다로 가는 사연 – 해운대
[2]산중의 덕
1.옛 고개를 걸어 넘자 – 문경새제(1)
2.걸으면서 생각한다 – 믄경새제(2)
3.강산이 흐르기 시작하는 고원 – 태백
4.화평을 기원하는 설원 – 대관령
5.산중의 정적을 찾아서 – 예산 덕수사
6.세상일을 알지 못할레라 – 오대한
7.거기 있어 아우르다 – 지리산 한 바퀴 (1)
8.땅의 이치와 사람의 도리 – 지리산 한바퀴 (2)
[3]뿌리의 향기
1.어엿비 여겨주시옵소서 – 여주 영릉
2.미래로 가는 전통문화의 길 – 전조 태조론
3.이치아 도리를 생각한다 – 안동 병산서원
4.남해의 물길을 지킨다 – 한산도 제승당
5.산성을 지키는 무심 – 청주
6.지키기가 어렵다 – 동래 금정산성
7.천년 전의 천년 삶터 – 경주
8.짧고도 긴 슬픔과 아름다움 – 공주
[4]도시의 생기
1.메갈로 폴리스 한봇판의 고도 – 북촌
2.길을 묻는다 – 광화문 네 거리
3.기로에 선 재래시장 일번지 – 남대문 시장
4.상경과 귀향의 차이 – 서울 톨게이트
5.계절의 향은 덤이다 – 성남 모란시장
6.무거운 짐 싣고 떠내려가는가 – 여의도
7.시작과 끝의 만남 – 부산항
[2권]

추천사
머리말
1장 낙원의 긴장
2장 삶의 색채
3장 미래의 창
4장 국토의 꿈
발문
○ 저자소개 : 유우익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경북 상주 출신으로 서울대 문리대를 거쳐 독일 키일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0년 서울대에서 국토론, 사회지리학, 지역정책을 강의하면서 학과장, 국토문제연구소장, 교무처장을 지냈고,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파리-소르본대학에 객원교수로 가 있기도 했다.
한반도와 세계의 여러 지역을 직접 답사하였고, 지리학은 물론, 국토계획, 지역개발, 문화관광, 대학 정책 등 넓은 분야에 걸쳐 많은 논문, 저서와 에세이를 썼다. 최근에는 국토문화의 연구와 진흥을 위해 전국 구석구석을 답사하고 있다.
○ 책 속으로
[1권]
나는 우리 국토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소리로 이 글을 썼다. 이 땅에서 태어나 이 땅에 살면서 이 땅을 연구하다가 죽어 이 땅에 묻힐 사람이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한 바를 그대로 적은 노래다. 나는 이 글들을 지리학을 전공하는 나의 제자들에게, ‘국토론’ 을 수강하는 나의 학생들에게, 그리고 미래 이 땅의 주인이 될 이 나라 청년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로 썼다.
다음으로 나는 이 책에 쓴 글들을 통해 우리 국토 구석구석의 의미를 찾아내고자 하였다. 장소의 의미는 우리 삶의 의미가 누적되어 만들어진다. 그리고 그걸 알고 새겨야 우리와 우리 후손들의 삶의 터전을 보다 편하고 아름답고 품위 있게 만들 수 있다. — 머리말중에서
[2권]
경기장 앞 ‘평화의 공원’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모양이지만, 쓰레기 산 정상에 만든 ‘노을공원’에 골프장을 짓겠다는 구상이나 ‘하늘공원’에 억새와 함께 메밀과 해바라기를 심과 풍력발전기를 설치한 것은 참으로 웃지 못할 발상이다. 한강변 쪽의 ‘난지한강공원;은 잘 개발된 고수부지라 할 만하고, 반대쪽의 ‘난지천공원’은 나름대로 정취가 있다. 여기서 또 하나의 함성을 듣는다. 되살아나는 난지도에서 이름 모를 잡풀 위로 나는 나비와 텃새, 철새, 물가를 기어다닐 뱀과 개구리, 그리고 풀숲에 숨은 황조롱이, 솔부엉이 같은 맹금류가 내는 함성이 그것이다. — p.147
○ 독자의 평 1
지리학에서 장소의 개념을 뺀다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장소는 정말 중요한 개념입니다. 이러한 장소는 학문 속에서는 분석의 대상이자 연구의 매개로 자리잡고 있지만, 우리의 실제 생활의 공간 속에서는 나의 집이자 어머니의 산책로, 이웃의 뒷동산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장소의 의미>는 지리학에서 중요한 ‘장소’의 개념을 어려운 학술적 의미로 분석하는 것을 지양합니다. 장소에 온 몸을 내맡기도 느껴지는 대로, 또 느끼는 대로 자연스럽게 장소와 하나가 되고 그 속에서 자연과 인간, 그리고 지리학을 느낄 것을 권합니다. <장소의 의미>를 그렇게 자연스러운 책입니다.
또 <장소의 의미>는 공간에 대한 자연스러운 접근만큼이나, 흥미로운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나 저자가 직접 두 발로 디디고 매만진 땅의 촉감과 숨결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갖습니다. 저자가 지나간 바다, 산, 강과 같은 다양한 국토 공간들을 따라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장소’의 의미를 깨달아 가게 됩니다.
○ 독자의 평 2
중수필의 가볍지 않은 문장, 그 안에 숨에 있는 뜻을 헤아리기 위해 여러번 음미해야하는 이 책의 내용은.. 가벼히 이 책을 볼 수 없게 만든다. 하지만 페이지마다 선명하게 때로는 눈이 시리게 아플정도로 새겨져 있는 사진을 보면, 누구나 쉽게 글 쓴이의 의도와 공감할 수 있다. 그냥 책의 내용과 교훈을 제처두고서라도,,, 이 책의 사진이 주는 시각적 즐거움은 책 값 10,000원이 전혀 아깝지 않게 한다. 솔직히 쉽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 게다가 생전 남의 글의 서문을 쓴적없는 이문열의 글을 이 책에선 발견할 수 있으며, 이 책에 대한 찬사또한 범상치 않다. 누구에게나 권해도, 선물도 주변에 뿌려도 부끄럽지 않은 잘 만든책이다. 여러분에게도 강추!!
[인상깊은구절]
국토를 답사하는 것은 현재의 땅에서 과거를 보려 함이다. 그리고 다시 서야 할 현실에서면 ‘미래의 창’이 열린다. 나는 답사와 글을 통해 아름다움을 넘어 장소에 담긴 의미를 찾고 꿈을 디자인하려 하였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