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정치가 (Politikos)
플라톤 / 한길사 / 2000.1.31
‘정치가’는 ‘국가’에서 절정을 이루고 ‘법률’에서 완성된 플라톤 정치철학의 주된 모티프를 담고 있는 저작이다. ‘정치가’가 제기하고 있는 문제의식은 ‘참된 치자(治者)’란 ‘법을 통한 일관적 규제보다는 지혜를 통해 각 개인에게 적합한 것을 지시하는 왕도적 치술을 구현하는 자’라는게 플라톤의 결론이다.
○ 목차

정치가 (Politikos)
257a~258b 소크라테스와 그를 닮은 사람들
258b~261d 정치학은 지식 중에서도 실천적이 아니라 이론적인 지식에,
이론적인 지식 중에서도 ‘판단하는 부분’이 아니라
‘지시하는 부분’에 속한다
261e~268d 정치가는 동물들 중에서도 인간 무리에게 지시하는 사람이다
268d~274e 우주의 역주행(逆走行)
274e~276e 정치가를 다시 정의하다
277a~283a 직조술을 예로 들어 통치술을 설명하다
283a~287a 측정술
287b~291c 국가에 필요한 여러 가지 기술
291d~293e 올바른 정체(政體)
293e~299e 법에 대한 비판
300a~303c 법의 문제점
303c~305e 왕의 경쟁자들
305e~308b 미덕은 미덕과 대립할 수 있다
308b~311c 통치술이라는 직조술
○ 저자소개 : 플라톤(Platon)
플라톤은 그 유명한 펠로폰네소스전쟁이 시작된 지 4년째 되는 해, 그리스 아테나이에서 태어났다. 전쟁은 기원전 404년 아테나이의 패배로 끝났으므로 전쟁 속에서 태어나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장했다. 플라톤 집안은 비교적 상류계급이었고 그러한 배경의 귀족 출신 젊은이답게 정계 진출을 꿈꾸었지만, 믿고 따르던 스승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정치적인 배경이 있음을 알고 철학을 통해 사회의 병폐를 극복하기로 결심한다. 자주 외국 여행길에 올라 이집트·남이탈리아·시칠리아 등지로 떠났던 플라톤은 기원전 4세기 초 아테나이로 돌아와 서양 대학교의 원조라 할 아카데메이아 학원을 열고 철학의 공동 연구, 교육, 강의를 시작했다. 그곳을 통해 뛰어난 수학자와 높은 교양을 갖춘 정치적 인재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학자들을 배출하며 집필활동에 전념한다. 주로 스승 소크라테스가 등장해 대화를 주도하는 철학적 대화편을 집필하는데, 그러한 대화편이 무려 25편에 달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이온』 『프로타고라스』 『메논』 『파이돈』 『파이드로스』 『국가』 『향연』 『필레보스』 『소피스트』 『정치가』 『티마이오스』 『법률』 등을 남겼다.
– 역자 : 김태경
성균관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다. 같은 대학교 대학워넹서 서양 고대철학 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아싿. 지은 책으로 『인간의 조건과 실천철학』,『플라톤의 후기 인식론』,『플라톤 철학과 그 영향』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위대한 철학자들』,『소피스테스』,『정치가』,『철학의 거장들 1』,『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등이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플라톤의 『정치가』에서 정치체제와 법률」,「플라톤의 정치철학에서 소유와 정의」,「플라톤의 『정치가』에서 측정술」, 「플라톤에서 사람됨과 훌륭한 삶」,「플라톤의 변증술에 있어서 나눔과 결합」,「플라톤의 후기 변증술」등이 있다. 성균관대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 수석연구원으로 있다.
○ 서평 : 진정한 왕과 정치가의 초상을 완성하다
‘정치가’에서는 철인 왕이 다스리는 이상 국가는 어떤 것이어야 하는지 탐색한다. 바람직한 정치가의 기능과 기준을 도출하기 위해 치밀하고 정교한 문답법이 오가는 가운데 진정한 치자(治者, politikos)의 초상이 완성된다.
법보다는 지혜를 통해 최선의 것과 올바른 것을 정확히 파악해서 모든 시민들에게 가장 좋은 것을 지시하는 사람이 ‘왕도적 치자’다. 법이 인간 사회의 모든 상황에 그때그때 대처하기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마치 직조공이 모든 준비 과정을 거쳐 씨실과 날실을 엮어 천을 짜듯, 이상적인 치자는 국가의 하부 기관들을 통할해 모든 시민이 최대한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정치라는 천을 짜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시민들의 행복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치자는 사이비 정치꾼이다. 용감한 성격들과 절제 있는 성격들로 하나의 천을 짜는 것이 정치이고, 가장 훌륭하고 가장 좋은 천으로 국가의 모든 구성원을 감싸고, 국가가 행복해질 수 있는 잠재력이 극대화되도록 국가를 통치하고 감독하는 사람이 정치가라고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통치술이다. 통치술을 갖춘 진정한 정치가를 찾기 위해 펼쳐지는 치열한 논증의 문답법이 매우 인상적인데, 진리를 찾아가는 플라톤 식 문답법의 대표적 예를 보여주는 대화편이 ‘정치가’이다. 여기서 도출되는 ‘왕도적 치자’는 ‘국가’에서 논의된 철인왕과 같은 맥락이며, 이런 통치자관은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의 배경이 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