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제임스 레그의 논어 : Confucian Analects
제임스 레그 · 한선호 / 리인출판사 / 2019.5.7
이 책은 영미권 유학의 대가인 제임스 레그(James Legge)의 논어를 한국어로 최초로 번역한 책이다.
제임스 레그는 논어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인물로서 그의 논어는 기존의 논어 해석을 벗어나 원문에 대한 새롭고 정확한 번역을 시도하고 있는 서양 최고의 논어 번역서로 평가된다. 그는 주희를 비롯한 동양권 석학들을 압도하는 중국 고문에 대한 깊은 지식과 탁월한 합리성을 갖춘 번역가로서, 기존 논어 번역에 있는 오류를 바로잡고 독특한 자신만의 해석을 보여주어 논어 해석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이기도 하다.
이 책은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번역하고 있는 한 번역가가 제임스 레그의 논어를 영한대역으로 엮은 책으로서, 원문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정밀한 현대어 번역을 시도하고 있다.

– 목차
역자 서문
번역 원칙
주요 개념 소개
제임스 레그에 대하여
1. 학이
2. 위정
3. 팔일
4. 리인
5. 공야장
6. 옹야
7. 술이
8. 태백
9. 자한
10. 향당
11. 선진
12. 안연
13. 자로
14. 헌문더보기
– 제임스 레그 / 제임스 레게 (James Legge, 1815~1897)

영국 선교사 제임스 레그 또는 제임스 레게 (James Legge, 1815~1897)는 영화서원(英華書院)의 교장이자 저명한 한학자(漢學者)다. 그는 중국의 저명한 학자이자 개혁가 왕도(왕타오, 王韜)의 도움 아래, 유학 경전 등을 영문으로 번역해 서방 세계에 소개하여 중국과 서양의 문화교류사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 그의 영역본(英譯本)은 오늘날까지 표준역본으로 공인되고 있기도 하다.
.Born: 20 December 1815, Huntly, United Kingdom
.Died: 29 November 1897, Oxford, United Kingdom
.Children: Thomas Morison Legge, James Granville Legge
.Education: King’s College (1835), Aberdeen Grammar School, University of Aberdeen
.Grandchildren: Cecilia Legge, Dominica Legge, Henry James Granville Legge, Beatrice Pompilia Legge
– 저자 및 역자소개 : 한선호
한국과학기술원 화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로 국내외 번역 에이전시를 통해 자연과학, 공학, 군사분야의 중국어, 영어 문서를 한국어로 번역하고 있다. 지금까지 UN기후변화보고서, 과학기술 관련법안, ISO / IEC / BSI / EUROCODE 등 국제표준, 특허출원서, 군사교리 / 교범, 기업 문서를 많이 번역하였다.
– 출판사 서평
논어라면 볼 만큼 봤다?
그러나 진정한 논어 매니아 층 사이에는 “전설적인” 논어 번역자가 한 명 있다. 바로 스코틀랜드인 유학자(儒學者)인 제임스 레그 (James Legge)다.
그에 대한 언급은 두꺼운 논어 책에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제임스 레그는 19세기에 활동한 선교사로서 중국에 파견되어 30년 동안 중국에서 활동하다 귀국하여 옥스퍼드 최초의 중국학 학과장이 된 사람이다. 중국 문명에 매료되어 중국 고전을 영어로 번역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그는 <논어>, <맹자>, <시경>, <서경>, <춘추>, <역경>, <예기>, <대학>, <중용> 및 도가 사상을 망라한 <노자도덕경>, <장자> 등 거의 모든 동양 고전을 영어로 번역할 만큼 평생을 연구와 번역에 헌신한 사람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의 논어를 접하려면 19세기 영어로 된 논어 원문과 영문과 한문이 뒤섞인 주석, 그리고 한문으로 된 논어 원문을 비교해 가면서 읽어야 한다. 어렵고 고단한 작업이다. 그러나 이제는 현대 한국어로 번역된 그의 논어를 쉽게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제임스 레그의 논어’는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논어 해설서가 아니다. 논어를 읽고 난 뒤에 개인적인 감회를 적어 놓은 가벼운 책은 더더욱 아니다.
‘제임스 레그의 논어’는 논어의 전체 텍스트를 글자 하나하나 치밀하게 번역한 “논어 원문”이다.
제임스 레그의 공자는 영어로 말을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친숙한 테마들을 말하고 있다. 글 자체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고, 해석이 참 근사하다는 생각도 든다.
이 구절이 원래 이런 뜻이었나?
내가 잘못 알고 있던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제임스 레그가 말하는 공자는 너무나 생생하다. 그는 솔직하게 자기 삶을 고백하고, 질문자에게 날카롭게 되묻고,
제자의 질문에 답하고, 낮잠자는 제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가난한 자기 신세에 한탄하기도 하다가 음악이나 정치 평론을 하기도 하고, 훌륭한 사람들을 칭찬하거나 나쁜 사람들에게 욕을 하고 조롱한다. 그는 마치 성경 구절의 예수님 같은 목소리로 자신이 알고 느낀 것들을 진솔하게 말하고 있다.
어려운 한자나 고사성어를 몰라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렇다고 지나친 의역으로 원문의 의미를 뭉그러뜨리지도 않는다. 제임스 레그의 논어는 글자 하나하나에 모든 노력과 정성을 다해 정확하게 공자라는 인간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더구나 이 책은 대화체로 되어 있고 발화자의 얼굴 그림이 곳곳에 들어가 있어서 대화자가 실제로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드는 신기한 책이다.
공자라면 꼰대 끝판왕 아닌가? 여성비하론자 아닌가? 논어는 이제 볼 만큼 봤다? 중간에 몇 번 포기했는데 몇 구절만 알아도 사는 데 별로 지장 없더라?
과연 그럴까?
지금까지 논어의 강압적이고도 고지식한 말투에 거부감이 들던 독자, 아무리 봐도 잘 이해가 안 되는 구절이 많았던 독자, 너무 가볍고 주관적인 기존의 논어 해설서에서 논어 원문의 깊이를 충분히 느끼지 못했던 독자라면 ‘제임스 레그의 논어’가 정답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해석과 투명한 앎을 갈구하는 사람, 진정으로 배움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제임스 레그의 말을 한번 들어보자.
논어의 마지막 구절을 되새기면서…
“말의 힘을 모르면 인간을 알 수 없다.”
“Without knowing the force of words, it is impossible to know men.”
不知言 無以知人也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