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진보의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반다나 시바 / 두레 / 2006.6.30
헬레나 노르베리-호지를 비롯해 인도의 사상가이자 ‘칩코 운동’으로 잘 알려진 반다나 시바, 에콜로지스트의 발행인인 에드워드 골드스미스, ‘제3세계 네트워크’와 ‘아시아 태평양 민중 네트워크’의 마틴 코르 등 21명의 저명한 사상가와 환경운동가 및 단체 들이 개발과 세계화, 생태환경 문제에 대해 쓴 보고서이자 비평서이다.
세계화, 지속 가능한 발전(개발)이라는 논리 속에 지구는 자연환경과 생태는 물론 전통문화, 지역성, 인간성마저 잃어가고 있다. 개발(발전)과 환경보존을 둘러싼 논쟁은 늘 첨예하게 맞선다. 이러한 논쟁에 대해 헬레나 노르베리-호지와 반다나 시바 등 세계적인 환경운동가들은 선진국의 ‘발전’ 논리에 지배를 받고 있는 ‘개발’에 대해 철저하게 대항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점차 심각해지는 사회 및 생태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파멸을 향해 치닫고 있는 지구를 위기에서 구해내기 위해서는 획일적이고 파괴적인 개발의 진행 방향을 바꾸고, 사라져가는 다양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 목차
1. 서문
발전의 미래
2. 환경과 개발
개발과 무역, 환경: 제3세계 시각
글로벌리즘과 종 다양성, 그리고 제3세계
개발을 둘러싼 여러 가지 그릇된 생각
3. 현대화와 문화
5. 대안의 육성
생물권 윤리
세계화와 지역 공동체
유럽공동시장에 반대하는 노르웨이의 입장
개발 방식 단일화의 대안: 생태 지역적 관점
라다크 프로젝트: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적극적인 조치들
일반 대중이 추진하는 아라발리의 개발
스웨덴 녹화활동
지역적 활동에 대한 글로벌 시각: 스웨덴 스토켄의 사례
현대화 압력
제3세계: 개발의 위기
현대세계의 허구성
현대화가 토착민에게 끼친 영향: 사라와크의 경우
4. 사회와 생태환경
자연 속으로
해방 생태학
모든 생명체가 참여하는 마을회의:
생태학과 공간, 연민의 깨우침
남-북반구를 연결하기 위한 사회-생태학적 제안
지속 가능성으로 나아가는 길
5. 대안의 육성
생물권 윤리
세계화와 지역 공동체
유럽공동시장에 반대하는 노르웨이의 입장
개발 방식 단일화의 대안: 생태 지역적 관점
라다크 프로젝트: 지속 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적극적인 조치들
일반 대중이 추진하는 아라발리의 개발
스웨덴 녹화활동
지역적 활동에 대한 글로벌 시각: 스웨덴 스토켄의 사례
○ 저자소개 :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Helena Norberg-Hodge), 반다나 시바 (Vandana Shiva)
– 저자 :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Helena Norberg-Hodge)

40년 동안 전 세계에 행복의 경제학을 전파하고 있는 로컬 경제 운동의 선구자. 글로벌 경제와 국제 개발이 지역 사회와 경제, 개인의 정체성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분석해 왔으며, 이러한 영향에 반대하는 방법으로 ‘지역화’를 주장해 왔다. 2012년 그 공로를 인정받아 권위 있는 고이 평화상을 수상했다. 저서 <오래된 미래>는 같은 제목의 영화와 더불어 40개국 이상에서 번역되었으며 수상작 다큐멘터리 영화 ‘행복의 경제학’의 제작자이자 공동감독이기도 하다.
〈어스 저널〉은 헬레나를 전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환경운동가 10인’에 선정했고, 칼 맥대니얼은 저서 <살 만한 지구를 위한 지혜(Wisdom for a Liveable Planet)>에서 헬레나를 ‘세상을 바꾸는 선견자 8인’에 올렸다. 1975년부터 ‘작은 티베트’라고 부르는 라다크 사람들과 함께 자국의 문화와 생태의 가치를 굳건히 지키면서도 현대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다. 그 노력을 인정받아 ‘제2의 노벨상’이라는 바른생활상(Right Livelihood Award)을 수상했다. 언어학을 전공, 7개 국어를 구사하여 옥스퍼드와 하버드 등 수많은 대학에서 강연했고, 전 세계의 여러 방송과 지면, 온라인 미디어에도 다수 출연했다.
로컬퓨처(Local Futures)와 국제지역화연합(IAL)을 설립하고 현재 대표로 일하고 있으며 국제미래식량농업위원회, 국제세계화포럼, 글로벌에코빌리지네트워크 창립회원이다. 한국 전주에서 매해 열리는 ‘행복의 경제학 국제회의’에도 함께하며 공동체와 로컬 경제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알려왔다.
– 저자 : 반다나 시바 (Vandana Shiva)
환경, 여성인권, 식량주권 문제를 다루는 인도의 세계적인 사상가이자 활동가이다. 핵물리학을 공부하다가 서구 과학기술의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환경운동에 투신했다. 인도에서 다국적기업의 삼림파괴에 반대하는 칩꼬운동을 조직했으며, 제3세계의 생물다양성 문제에 큰 관심을 가지고 종자 주권을 지키기 위한 나브다냐운동을 실천했다. 1993년에 ‘대안 노벨상’으로 불리는 올바른 삶상Right Livelihood Award을, 2008년에 시드니 평화상Sydney Peace Prize을 수상했으며 현재 과학·기술·생태학연구재단의 책임자로 있다. 『녹색혁명의 폭력』『이 세계의 식탁을 차리는 이는 누구인가』『물전쟁』 등을 썼다.
– 역자 : 홍수원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경향신문 외신부 기자와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거쳐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중국의 붉은 별』(공역, 1985), 『메가트렌드 아시아』(1996), 『세계 없는 세계화』(2001), 『제국의 패러독스』(2002), 『소프트파워』(2004), 『진보의 미래』(2006)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이제 제3세계 사람들은 개발 신화와 백일몽에서 깨어나 현대화가 인간적 가치를 밀어내고 우리의 자원을 파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시해야 한다.… 따라서 제3세계는 자신의 정체성을 재발견한 뒤… 진정한 의미의 인간적 가치에 바탕을 둔 우리 자신의 진로와 방침에 따라 사회를 재건해야 한다.”— p.187~188
“칩코 같은 제3세계 생태환경 운동이 주민들의 권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환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세계적 차원의 처방은 국제시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결국 세계은행과 FAO는 열대우림을 구한다는 미명 아래 궁극적으로는 파괴를 계획하고 있는 셈이다.”— p.77
“현행 개발 모델의 또 다른 특성은 세계 경제를 하나의 체제로 통합시켜 시장경제의 지배 아래 둔 것이다. 이런 통합 과정은 자연계의 다양성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은 빈곤으로 몰아넣고 있다.… 지역에 뿌리박고 있는 경제력이 국가 차원이나 국제 차원의 경제력을 압도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어떤 형태의 개발이든 간에 출발점은 지역이나 지방이어야 한다.”— p.242
○ 출판사 서평
– 세계적인 사상가와 환경운동가 21명이 제시하는 지속 가능한 ‘진보’
헬레나 노르베리-호지는 『오래된 미래』(녹색평론사)를 통해 ‘작은 티베트’라 불리는 라다크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며 근대화 과정이 낳은 개발의 부작용을 통렬하게 비판했다. “빈약한 자원과 혹심한 기후에도 불구하고 라다크는 천년 넘게 평화롭고 건강한 공동체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서구식 개발이 시작되자 환경파괴와 사회적 분열이 일어났고, 서구 문화를 맹목적으로 선망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오랜 세월 유지되어온 생태적 균형과 사회적 조화가 산업주의의 압력 밑에서 붕괴되기 시작했다”(『오래된 미래』 표지에서).
물론 이러한 사태는 라다크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노르베리-호지는 이번 간행된 책 『진보의 미래』를 통해, 마치 오늘의 세계가 당면해 있는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환상을 심어주고 있는 산업화 개발 모델이야말로 진정한 해결책이 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근본 원인이라고 다시 한번 강력하게 주장한다. 오늘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파괴적인 ‘발전’ 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이 책의 담론은 『오래된 미래』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더 나아가 진정으로 지속될 수 있는 ‘진보’의 미래는 어떤 것인지 대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오늘의 시대의 지배적 이데올로기인 ‘발전’에서는 노르베리-호지와 피터 고어링이 말한 것처럼 자연계에 대한 배려를 찾아볼 수 없으며, 획일성을 강요하면서 생명과 문화의 다양성을 파괴할 뿐이다. 이와 같은 ‘발전(개발)’과 세계화가 지속된다면 인류와 세계의 미래에 희망이 있을까?
–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획일성이 아닌 다양성!
이 책은 지역적인 문제를 다룬 글에서부터 전 지구적인 문제를 다룬 글에 이르기까지, 이론적인 글에서부터 개인의 체험을 기록한 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과 형식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세계화로 인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생명의 종의 다양성과 제3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들(반다나 시바), 개발을 둘러싼 착각들(에드워드 골드스미스), 현대화와 현대세계가 보여주고 있는 여러 허구성(은세쿠예 비지마나),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안으로 내놓은 해방 생태학(니콜라스 힐드야드), 지역 공동체의 활성화 문제(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스웨덴의 녹화활동 사례(마르타 프리츠) 등 여러 문제들을 다양한 내용으로 다루고 있어 발전론과 세계화와 생태환경 문제에 대한 세계적인 교과서로서 손색이 없다.
그러므로 이 책은 개발(발전)과 생태 . 환경 문제, 세계화 등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는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고, 오늘의 문명과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느냐는 근본적인 의문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시각과 철학을 제공해 주는 훌륭한 교양서가 될 것이다.
묵시록적인 파멸을 향해 치닫고 있는 오늘의 문명에 대해 이들 세계적인 사상가들이 제시하는 대안은 단순 명확하다. “점차 심각해지는 사회 및 생태환경 문제를 피하고자 한다면, 북반구든 남반구든 관계없이 개발의 진행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동일한 방식의 확산’은 재앙을 불러올 뿐이고, 이 시점에서 꼭 필요한 관점은 바로 ‘다양성’이다.”
○ 독자의 평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살림파괴가 불러온 결과가 섬뜩하게 다가오는 요즘이다. 약 3백 만년 정도 되는 지구 나이를 제멋대로 깎아 먹고 있다는 핀잔을 절대 면할 수 없을 산업사회의 인류는 미래를 과연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 걸까. 과연 이토록 망가진 지구가 치유가능 하기나 한 걸까? 인류의 존속과 긴밀하게 연관된 그러한 광범위한 문제들이 한꺼번에 노출되어 불거져 나온 요즘이야말로, 다음 세대로 넘겨질 현 인류의 과실이 가장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엉망이 되어가고 있는 전 세계의 이상기온, 황폐하게 변모한 푸른 산과 초원들, 점차 멸종해 가는 동식물들. 오염된 하늘과 대지, 그리고 바다와 푸른 숲. 온통 둘러봐도 이제는 시멘트와 아스팔트뿐이다. 내가 살던 동네는 10년 전만 해도 절대 이렇지 않았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그것은 전적으로 ‘개발’이라는 불합리한 미명아래 이루어진 훼손의 결과물일 뿐이다. 가까운 곳에 맑지는 않아도 졸졸 흐르는 하천의 둑에 갈대숲이 있었고, 거기엔 옥수수와 많은 풀, 나무들이 존재했었다. 나비와 잠자리도 심심찮게 날아다니며 도시의 삭막함을 날려주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디에도 그런 그림자를 찾아볼 수가 없다. 갈대밭이 있던 그 자리엔 거대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다. 그 아파트 단지 옆에는 또 다른 아파트, 그 옆에도 아파트, 온통 사방은 아파트뿐이다. 온통 네모상자들이 둘러싼 도시도 끔직 하지만, 그보다 더욱 끔직한 것은 바로 날씨. 대한민국의 여름이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그야말로 ‘숨 막힐 정도로’ 더워지기 시작했다. 이유는 지구 온난화 때문이며, 가장 먼저 산업화의 물결을 이룬 유럽이, 이상기온에 대해 가장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대로 넋을 놓고 있다가는,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우리에게 정말 ‘내일’이란 존재가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지구 살리기 운동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멀었구나, 라고 느끼며, 실제로 가야 할 길은 너무나 멀고도 험하다. 이런 저런 걱정들로 머리가 아파 와서 펼쳐본 책 「진보의 미래」는 이러한 나의 걱정거리들을 말끔하게 씻어주지는 못했지만, 제법 만족스럽게 읽을 수 있었다. 지구가 겪고 있는 문제가 서 있는 ‘현재’의 위치를 명확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제3세계의 경험에 빗대어 우리의 과거를 반성하고 있다. 소위 선진국이라 불리는 미국의 횡포에서부터, 유럽이 식민지로 삼았던 제 3세계들 안에서 파괴된 그들만의 소중한 환경과 독특한 문화들.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청사진이 미래도 고대로 예견되고 있기에, 무척이나 씁쓸한 기분이다. 본서를 읽으며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한 부분과 급속한 현대화에 직면한 라다크 프로젝트에 관련한 부분이다. 라다크 프로젝트는 당면한 지구촌의 현실과 비추어 본다면 아주 적절한 비유라고 할 수 있겠다. 척박한 땅에서 그들만의 아름다운 문화를 일깨우며 살아가던 라다크인들은 외지인들에게 그들의 땅을 개방 하면서부터 그들의 문화는 깨어지기 시작한다. 북반구인들의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에 주눅이 들기 시작하며 그들의 정체성을 열등감이란 다른 표현으로 퇴색되어가는 것이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가 아닌가. 일본, 미국, 유럽에 열광하며 그들의 모든 것을 본받고 따르고자 노력한다. 이미 눈이 익숙해 질대로 익숙해져서, 그들의 문화를 따르고자함을, 나조차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꼭꼭 닫혀 진 문명의 인종이, 동경의 차원을 넘어 열등감으로 자신이 속한 나라에게 부끄러움을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사실은 굉장히 위험하다. 무조건적으로 따른다고 해서 닮아지는 것도 아니지만, 북반구의 지능화된 산업화가 눈에 보이는 것처럼 희망의 파라다이스는 아니기 때문이다. 북반구와 비슷하게 물들어 갈수록, 더욱 더 빈부의 격차는 심화될 것이고, 실업률은 증가할 것이고, 파괴된 생태계를 위해서 지금까지 남용한 비용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 부어야 할 것이다. 지구촌이 획일적으로 단일화 되어가는 이러한 위험한 사태에 대해서 과연 어떠한 비책이 있을지 몹시 궁금하다. 해결방안이 넌지시 제시되고 있기는 하지만, 늘 상 들어오던 일반적인 레퍼토리일 뿐, 손뼉을 치며 장구쳐줄 기발한 아이디어는 현재까지도 나오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 온통 물음표 내지는 비난과 힐난의 목소리가 높은 뉴스나 토론장조차 속 시원한 답변은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 「진보의 미래」는 지구 전체 5분의 1 인구의 북반구 사람들이 지구 전체 5분의 4 라는 자원을 소비하고 있는 불균형과, ‘현대화’의 각종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개발’에 따른 ‘지구 전체의 손실’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요구한다. 총 19명의 저자가 한 단락 한 단락 짧고 간결한 형식으로 글을 썼기에, 독자 입장에서 읽기가 무척 수월하다. 개발의 위기가 본격적으로 주를 이루고 있으면서 적절하게 여러 문제점들을 짚어주고 있으니 혹시라도 현재 사회에 대한 불안함이 가득한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읽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렇다고 해서 불안감이 아예 가시는 건 절대 아니지만.) 갈수록 심화되어가는 개발에 따른 문제점, 그리고 점점 뜨거워져 가는 지구에 대한 걱정거리들을 간과해서는 아니 될 것이다. 이는 바로, 과거의 미래를 살고 있는 현재의 우리의 과오이고,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까지도 직면한 문제니까 말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