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철학강요
G. W. F. 헤겔 / 을유문화사 / 1998.10.31
헤겔의 3대 중요 저서의 하나인 이 책은 논리학, 자연 철학, 정신 철학의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정신 철학은 다시 주관적 정신, 객관적 정신, 절대적 정신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 목차
1. 논리학
2. 예비개념
3. 논리학의 세분된 개념과 구분
4. 유론
5. 본질론
6. 개념론
7. 자연철학
8. 역학
9. 물리학
10. 유기적 자연학
11. 정신철학
12. 주관적 정신
13. 객관적 정신
14. 절대적 정신
○ 저자소개 :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 ~ 1831)
독일의 철학자이자 독일 이상주의 (理想主義, Idealismus) 철학의 이론을 완성한 거장. 1770년 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에서 궁정관리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튀빙겐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1793년에 스위스로 가서 당시 베른의 영향력 있는 정치가인 폰 슈타이거 (von Steiger) 집안의 가정교사로 일하며 이 가문이 소장한 방대한 양의 서적을 읽는 기회를 가졌다. 여기서 얻은 폭넓고 심오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훗날 그는 자신의 철학체계를 세울 수 있었다.

1801년 독일 동부 예나 (Jena) 대학교의 강사직에 임명된 후 불후의 명저 ‘정신현상학’ (Phänomenologie des Geiste, 1807년)을 썼고, 이어서 두 번째 저서인 ‘논리학’ (Wissenschaft der Logik, 1812년)을 출간하였다. 1816년에 하이델베르크대학교 교수로, 1818년에는 당대의 유명한 철학자 피히테의 뒤를 이어 베를린대학교 교수로 임명되었고, 세 번째 명저인 ‘법철학 강요’ (Grundlinien der Philosophie des Rechts, 1821년)를 출간하였다. 대학 강사 시절인 1802년에 당시 독일문화의 중심지였던 드레스덴을 비롯해, 1822년 브뤼셀, 1824년 빈, 1827년 파리와 프라하, 칼스바트로 여행하면서 수많은 전시, 공연, 오페라 등을 관람하였고, 특유의 독창적이고 진지한 예술 감각을 익혔다. 이를 바탕으로 하이델베르크대학교와 베를린대학교에서 ‘미학 또는 예술철학’ (Ästhetik oder Philosophie der Kunst) 강의를 하였으며, 이 내용을 제자인 하인리히 구스타프 호토 (Heinrich Gustav Hotho)가 정리하여 그의 사후 출간한 것이 바로 ‘미학강의’ (Vorlesungen über die Ästhetik) 이다.
일찍이 스피노자와 칸트, 루소 그리고 괴테의 영향을 받았으며, 열아홉 살에 직접 겪은 프랑스 혁명은 그가 이성과 자유에 바탕을 둔 철학을 과제로 삼는 데 하나의 단초가 되었다. 또한 루소의 사상, 고대 그리스의 철학과 예술 나아가 칸트, 피히테 등 당대의 주요 철학들을 깊이 탐구하면서 근대의 온갖 분열된 상황에 맞서 삶의 근원적인 총체성을 되살리려는 이상을 세웠다.
근대철학과 문화, 사회 안에서 주체와 지식의 대상인 객체, 정신과 자연, 자아와 타자, 권위와 자유, 지식과 신념,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사이의 긴장과 모순으로 가득 차 있는 현상을 헤겔은 ‘절대정신’을 중심으로 하는 자신의 철학체계 안에서 합리적으로 규명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당대 최고의 철학자로 인정받던 헤겔은 1831년 병으로 사망했지만, 1820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헤겔학파’를 통해 독일은 물론 세계적으로 그의 철학이 널리 전파되면서 후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
– 역자 : 서동익 (徐同益)
○ 헤겔의 ‘철학강요‘
‘철학강요’ (Enzyklopädie der philosophischen Wissenschaften im Grundrisse)는 독일의 철학자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의 저작이다. 이 책은 헤겔이 자기의 철학적 체계를 개설 (槪說)한 것인데,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교수로서 청강생에게 강의 개요를 제시할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다. 이미 뉘른베르크의 김나지움에 재직하였을 때부터 자기의 철학적 체계에 대한 구상을 굳혀서 ‘대논리학’을 완성하였지만 그 체계의 전체적인 서술은 용이하게 실현되지 못한 채 10년이 지나서야 겨우 그 요강을 제시하는 본서를 저술하였던 것이다. 헤겔은 계속 손질하여 1827년에 제2판을, 1830년에 제3판을 출판하였다. 오늘날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텍스트는 물론 제3판이지만 3분법 (三分法)을 완성하지 못한 초판과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헤겔은 그의 전체계 (全體系)를 이념의 전개로서 논술하고 ‘논리학’ ‘자연철학’ ‘정신철학’ 등 3부로 나누었다. 제1부 ‘논리학’은 ‘즉자적 (卽自的)이면서 대자적 (對自的)인 이념의 학문’이고, 유론 (有論) · 본질론 · 개념론으로 되어 있는데 별도 저서인 ‘대논리학’의 요약이다. 제2부 ‘자연철학’은 ‘타재 (他在)에 있어서의 이념의 학문’인데, 개별화의 규정은 ‘역학 (力學)’으로, 특수성의 규정은 ‘물리학’으로, 주체성의 규정은 ‘유기학 (有機學)’으로 전개되어 있다. 이념은 자기의 밖으로 나와야 현실적이 되는 것이어서 우리는 자연에 있어서도 이념의 전개를 볼 수 있지만, 거기에서 이념은 본래의 양상을 상실한 형태로 존재할 뿐이다. 따라서 이와 같은 현실은 불완전한 것으로 기계적 필연성과 우연성만이 지배하여 인간적 자유와는 무연(無緣)한 것이라고 하였다. 제3부 ‘정신철학’은 ‘타재 (他在)로부터 자기 속으로 돌아오는 이념의 학문’인데 개인의 자연적 의식이 점점 고차원 (高次元) 단계로 발전함으로써 각각 심 (心) · 의식 · 정신을 다룬 인간학·정신현상학 (이 정신현상학은 별저 ‘정신 현상학’과 무관계한 것은 아니나 의도와 내용이 상당히 다르게 되어 있다) · 심리학의 3부로 된 ‘주관적 정신’과 객관적으로 실현된 정신을 다루어 법 · 도덕 · 인륜의 3부로 된 ‘객관적 정신’ (이것을 상술한 것이 후에 나온 ‘법철학’이다), 다시 정신의 최고 발전 단계로서 정신이 완전히 자유롭게 되어 절대자의 파악이 각각 직관 · 감정 내지 표상 · 사유에 의해 성립되는 예술 · 종교 · 철학을 다루는 ‘절대적 정신’으로 되어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