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칸트 이성철학 9서 5제 ‘참’ 가치의 원리로서 이성
임마누엘 칸트, 백종현 /아카넷/2012.9.21
– 칸트를 읽으며 철학 일반의 주제를 살펴보기
방대하고 난해하기로 소문난 칸트의 주요 저작을 완역한 저자가 칸트 철학의 핵심과 쟁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칸트 주요저작 아홉 권(9서)에서 인간의 궁극적 가치인 진, 선, 미, 성, 화라는 주제를 추출하여 5제로 묶었다. 이 5제는 칸트철학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참’ 가치의 원리를 밝히는 작업으로 다가가는 디딤돌이 된다. 칸트 저술들의 핵심을 파고들어가 각각의 의미와 그 해석들을 요령 있게 저술하여 칸트 철학에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 뿐만 아니라 칸트 철학을 공부하고 있는 이들에게 유용한 저서가 될 것이다.
– 목차

철학자 칸트의 생애
머리말
칸트 주요 저작[약호]과 우리말 제목[약호] 및 수록되어 있는 베를린 학술원판 전집[AA] 권수(와 한국어 역본)
주제1 진(眞): 『순수이성비판』 · 『형이상학 서설』 – 인간 이성의 초월성
1. 칸트 초월철학의 대강
2. 초월철학의 핵심사상
1) 질료와 형식의 두 요소론
2) ‘~임[함]’과 ‘있음’의 범주: 현상존재론
3) 선험적 형식의 주관성과 주관의 초월성
: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의 의미를 한국어로 이해하기
주제2 선(善): 『실천이성비판』 · 『윤리형이상학 정초』 · 『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 실천이성의 자율
1. 윤리 도덕의 근거점 : ‘자유’의 개념
1) ‘초월적 이념’으로서 자유
2) 실천적 행위의 귀책성의 근거로서 ‘자유’
2. 자율로서 자유와 도덕
1) 인간 행위의 소질적 요소
2) 자연의 필연성과 자유 원인성의 양립 가능성
3) 자율로서 도덕법칙의 ‘사실성’과 형식성
3. 의지의 자유와 인격으로서 인간
주제3 미(美): 『판단력비판』 – 취미판단의 주관적 보편성
1. 칸트의 미학
2. 미감적 판단의 성격
3. 미감적 판단의 보편성 문제 : 순수한 미감적 판단의 연역
4. 예술에서 독창성과 보편성
주제4 성(聖):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 가능한 세계의 최고선
1. 희망의 형이상학으로서 칸트 종교론
2. ‘좋음/선’의 의미
1) ‘좋음/선’ 일반
2) ‘도덕적으로 좋음/선’
3. ‘최고선’의 두 의미
1) 물리적 행복을 함유하는 최고선
2) ‘정복(淨福)’의 이념을 함유하는 최고선
4. 가능한 세계의 최고선
1) ‘최선의 세계’인 ‘가능한 세계의 최고선’
2) ‘최선의 세계’로서 ‘윤리적 공동체’
5. 희망의 철학
1) ‘윤리적 공동체’로서 보편적 교회
2) 이성신앙과 이성종교
주제5 화(和):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 · 『영원한 평화』 – 최고의 정치적 선 즉 영원한 평화
1. 칸트 세계평화론의 의의
2. ‘영원한 평화’의 이념과 실현 원리
3. 현실적인 국가 관계
4. 국가 간의 권리와 의무
5. 영원한 평화를 위한 구상 초안
1) 예비조항
2) 확정 조항
3) 추가 조항 : 영원한 평화를 위한 보증
– 저자소개 : 임마누엘 칸트 (Immanuel Kant)

1724년 4월 22일 프로이센(Preußen) 쾨니히스베르크(Konigsberg)에서 수공업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730~32년까지 병원 부설 학교를, 1732~40년까지 오늘날 김나지움(Gymnasium)에 해당하는 콜레기움 프리데리키아눔(Collegium Fridericianum)을 다녔다. 1740년에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에 입학해 주로 철학, 수학, 자연과학을 공부했다. 1746년 대학 수업을 마친 후 10년 가까이 가정교사 생활을 했다. 1749년에 첫 저서 『살아 있는 힘의 참된 측정에 관한 사상』을 출판했다. 1755/56년도 겨울학기부터 사강사(Privatdozent)로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자연신학 원칙과 도덕 원칙의 명확성에 관한 연구』(1764)가 1763년 베를린 학술원 현상 공모에서 2등상을 받았다. 1766년 쾨니히스베르크 왕립 도서관의 부사서로 일하게 됨으로써 처음으로 고정 급여를 받는 직책을 얻었다. 1770년 쾨니히스베르크대학교의 논리학과 형이상학을 담당하는 정교수가 되었고, 교수취임 논문으로 『감성계와 지성계의 형식과 원리』를 발표했다. 그 뒤 『순수이성비판』(1781), 『도덕형이상학 정초』(1785), 『실천이성비판』(1788), 『판단력비판』(1790), 『도덕형이상학』(1797) 등을 출판했다.
1786년 여름학기와 1788년 여름학기에 대학 총장직을 맡았고, 1796년 여름학기까지 강의했다. 1804년 2월 12일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사망했고 2월 28일 대학 교회의 교수 묘지에 안장되었다. 칸트의 생애는 지극히 평범했다. 그의 생애에서 우리 관심을 끌 만한 사건을 굳이 들자면 『이성의 오롯한 한계 안의 종교』(1793) 때문에 검열 당국과 빚은 마찰을 언급할 수 있겠다. 더욱이 중년 이후 칸트는 일과표를 정확히 지키는 지극히 규칙적인 삶을 영위한다. 하지만 단조롭게 보이는 그의 삶은 의도적으로 노력한 결과였다. 그는 자기 삶에 방해가 되는 세인의 주목을 원하지 않았다. 세속적인 명예나 찬사는 그가 바라는 바가 아니었다.
– 저 : 백종현 (白琮鉉)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포스트휴먼학회 회장.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석사 과정 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인하대·서울대 철학과 교수, 서울대 철학사상연구소 소장,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원장, 한국칸트학회 회장, 한국철학회 『철학』 편집인·철학용어정비위원장·회장 겸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주요 논문으로는 “Universality and Relativity of Culture”(Humanitas Asiatica, 1, Seoul, 2000), “Kant’s Theory of Transcendental Truth as Ontology”(Kant-Studien, 96, Berlin & New York, 2005), “Reality and Knowledge”(Philosophy and Culture, 3, Seoul 2008) 등이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Phanomenologische Untersuchung zum Gegenstandsbegriff in Kants “Kritik der reinen Vernunft”(Frankfurt/M. & New York, 1985), 『독일철학과 20세기 한국의 철학』(1998/증보판2000), 『존재와 진리―칸트 <순수이성비판>의 근본 문제』(2000/2003/전정판2008), 『서양근대철학』(2001/증보판2003), 『현대 한국사회의 철학적 문제: 윤리 개념의 형성』(2003), 『현대 한국사회의 철학적 문제: 사회 운영원리』(2004), 『철학의 개념과 주요 문제』(2007), 『시대와의 대화: 칸트와 헤겔의 철학』(2010), 『칸트이성철학 9서5제』(2012), 『동아시아의 칸트철학』(편저, 2014), 『한국 칸트철학 소사전』(2015), 『포스트휴먼 시대의 휴먼』(공저, 2016), 『이성의 역사』(2017), 『제4차 산업혁명과 새로운 사회 윤리』(공저, 2017), 『인공지능과 새로운 규범』(공저, 2018), 『인간이란 무엇인가?칸트 3대 비판서 특강』(2018), 『한국 칸트사전』(2019) 등이 있고, 역서로는 『칸트 비판철학의 형성과정과 체계』(F. 카울바흐,1992)?『임마누엘 칸트?생애와 철학 체계』(2019), 『실천이성비판』(칸트, 2002/개정판 2009), 『윤리형이상학 정초』(칸트, 2005/개정판 2014), 『순수이성비판 1·2』(칸트, 2006), 『판단력비판』(칸트, 2009),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칸트, 2011), 『윤리형이상학』(칸트, 2012), 『형이상학 서설』(칸트, 2012), 『영원한 평화』(칸트, 2013), 『실용적 관점에서의 인간학』(칸트, 2014), 『교육학』(칸트, 2018)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지금 ‘칸트 읽기’는 다름 아닌 진정으로 ‘철학하기’ – 칸트철학의 주제는 곧 철학 일반의 주제
칸트 3비판서를 비롯해 칸트 주요 저작을 완역한 백종현 교수가 칸트철학의 핵심과 쟁점을 일목요연하게 얇은 책으로 정리해 묶어냈다. 칸트 주요저작 아홉 권[9서]에서 인간문화의 궁극적 가치, 즉 진(眞) · 선(善) · 미(美) · 성(聖) · 화(和)의 주제[5제]를 추출하여 칸트철학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참’가치의 원리를 밝히는 작업이다. 이 책은 바로 저 다섯 과제를 들고서 방대하고 난해한 칸트 저술들의 핵심으로 곧장 파고들어가 각각의 의미를 요령 있게 들춰낸 결과물이다. 칸트철학에 막 입문하고자 하는 이들뿐만 아니라 칸트철학을 공부하고 있는 이들에게 유용한 지침서이다.
저자에 따르면 탈 주제를 지향하고 감성에 경도하는 현대에서 주체주의자, 이성주의자 ‘칸트 읽기’는 일종의 도전이자 어긋남일 수 있지만, 이러한 도전과 어긋남이야말로 철학의 시대적 사명이다. 모두가 ‘이성적’일 때 철학자는 감성의 의의를 역설하고 대중이 ‘감성적’이면 철학자는 이성의 의미를 밝혀 인간문화의 균형자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철학사상사뿐만 아니라 인류 문화사 전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칸트 이성철학을 대표하는 저술로 『순수이성비판』, 『형이상학 서설』, 『실천이성비판』, 『윤리형이상학 정초』, 『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윤리형이상학」제1편), 『판단력비판』,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영원한 평화』,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윤리형이상학」제2편) 등 아홉 권을 꼽을 때, 저자는 이 책들을 통해 밝혀진 것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추구하는 대표적 다섯 가치, 곧 진(眞) · 선(善) · 미(美) · 성(聖) · 화(和)라는 것을 강조하며 이러한 칸트철학의 주제가 곧 철학 일반의 주제임을 역설한다.
.칸트철학에서 ‘성(聖)’과 ‘화(和)’의 의미와 주제를 추출한 통찰력 돋보여
진(眞), 선(善), 미(美)의 주제는 그동안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비판』과 연관시켜 많이 알려져 있었으나 ‘성(聖)’과 ‘화(和)’의 주제를 칸트 저작과 연결시켜 논의하는 것은 칸트철학에 40년 열정을 쏟아낸 저자의 통찰력이 빛나는 대목이다. 우선 제4비판서의 성격을 갖는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는 진정한 성스러움은 인간이 선한 원리에 따라 “윤리적 공동체” 내지 “덕의 나라”를 이룩하는 데 있음을 밝혀내고 있는 저작이다. 칸트에 의하면 “이성의 모든 관심”이 수렴되는 물음 중 하나는 “나는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이다. 그것은 “곧 ‘무릇 만약 내가 행해야 할 것을 행한다면, 나는 그때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를 묻는 것이고 이 물음은 그 답변에 신의 현존을 포함함으로써 형이상학 내지 종교의 주제로 나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저자는 칸트에서 이론적 앎과 실천적 행함은 그의 희망의 형이상학인 종교론에서 화합을 얻는다고 역설한다.
한편 ‘화(和)’의 주제는 말년의 칸트가 내놓은 철학적 구상인 인류 세계의 ‘영원한 평화’ 이념과 관련된다. 칸트는 평화 안에서만 인간의 인간다움, 인간의 인간으로서의 권리, 곧 ‘인권’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수 있다고 보았는데, 저자는 이 주제의 핵심을 『영원한 평화』와 『법이론의 형이상학적 기초원리』(『윤리형이상학』 제2편) 등을 통해서 전달하고 있다. 칸트의 법사상이 인간 각자는 자립성을 갖되, 더불어 사는 삶을 통해서 화합해야 한다는, ‘부동이화(不同而化)’의 원리 위에 있음을 강조하는 대목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