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크세노폰 소작품집
크세노폰 / 주영사 / 2016.4.1
– 행동하는 철학자 크세노폰의 소작품집
플라톤과 라이벌이었던 고대 그리스 철학자 크세노폰의 소작품들을 모은 책이다. 크세노폰은 흥미로운 인물이다. 그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가리지 않고 자신의 지식을 글로 표현했다. 정치철학, 역사, 기마술, 사냥술, 재정 문제, 정치 체제 등 분야도 다양하다.

그는 이론이나 사상을 전하려고 글을 쓴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실제적인 도움을 줄 것인가에 중점을 두었다. 그래서 그의 글이 주는 메시지는 실제적이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의 역사와 생활을 알게 하는 동시에 인간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 목차
서론 / 5
히에론 / 49
아게실라오스 / 81
라케다이몬의 국제 / 123
수단과 방법 / 153
기병대 사령관 / 175
기마술 / 207
사냥술 / 243
아테네의 국제 / 295
부록 1. 크세노폰의 생애 / 314
부록 2. 크세노폰 연보 / 324
역자 후기 / 329
색인 / 335
○ 저자소개 : 크세노폰

크세노폰(기원전 대략 430?~354년 경)은 아테나이의 군인이자 역사가였으며 소크라테스의 제자 중 한 사람이었다. 그는 아테나이의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난 시민이었지만, 민주정보다 스파르타의 귀족정을 선호했고 스파르타 왕 아게실라오스 2세와도 친분을 가졌다.
크세노폰의 젊은 시절에 관해서는 기록된 바가 거의 없지만, 기원전 401년 경 크세노폰은 친구 프로크세노스의 초청으로 페르시아에 용병으로 가게 된다. 그는 페르시아 왕자 퀴로스와 페르시아 왕 아르타크세르크세스 2세 사이의 내전에 개입하는데, 퀴로스가 사망한 후 만 명의 용병을 이끌고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귀국 이후 크세노폰은 스파르타를 도와 코로네아 전투에서 아테나이 군대와 싸웠으나, 이 때문에 아테나이로부터 추방당하게 된다. 스파르타는 군사적 활약에 대한 보상으로 크세노폰에게 올륌피아 부근 엘리스 지역에 땅을 주었고, 이곳에서 크세노폰은 23년간 전원생활 내지 은퇴생활을 하면서 많은 책을 저술한다.
크세노폰은 평이한 문체로 소크라테스에 관한 대화편들을 저술했는데, 훗날 철학사가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는 크세노폰을 “철학자들의 역사를 저술한 최초의 인물”이라고 불렀다. 소크라테스에 관한 크세노폰의 주요한 대화편에는 『소크라테스의 변론』, 『소크라테스 회상록』, 『경영론』, 『향연』 등이 있는데, 이 중 『소크라테스 회상록』은 젊은이들을 타락시키고 국가의 신을 믿지 않는다는 중상모략에 맞서 소크라테스를 옹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역자 : 이은종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일본 히토쓰바시대학대학원 국제기업전략연구과를 졸업했다. 현재 출판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몇 권의 책을 번역 및 저술하였다.
○ 책 속으로
그대는 적을 약탈하고 적에게 피해를 줌으로써 어떤 기쁨을 느끼겠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피해를 줌으로써 기쁨을 느끼고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미움을 받고 그를 만짐으로써 그를 혐오스럽게 한다면, 그것은 분명 고통스러운 경험이며 그를 가련하게 만들 것이네. 일반 시민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을 주었을 때 촉발되는 수락의 행동을 통해 즉각 확신을 얻지만, 참주는 그가 사랑을 받고 있다고 결코 확신할 수 없다네. 왜냐하면 우리는 두려움에 의해 촉발되는 봉사의 행위가 사랑에 의해 나오는 행위와 아주 밀접하게 닮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지. 심지어 정말로 참주에 대해 음모를 꾸미는 자들도 참주에 대해서 아주 깊은 애정을 종종 고백한다네. — p.57~58
이상의 가르침을 따라 기병대장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그에 맞는 계책을 만들어야 한다. 전쟁에서는 속임수보다 더 유익한 것이 정말 없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이들도 “숫자가 무엇인지 알아맞혀 봐.” 놀이에서 아주 잘 속인다. 그들은 손에 하나나 둘을 쥐고 있으면서도 손에 가득 쥐고 있는 것처럼 믿게 만들고, 가득 쥐고 있으면서도 조금 쥐고 있는 것처럼 한다. 그렇듯이 기병도 그들이 본격적으로 속이려 한다면 분명 비슷한 속임수를 쓸 수 있다. — p.194~195
혹자는 말할 것이다. “그런 사람이 자신과 민중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아테네인은 이 사람의 무지, 열악함, 선의가 훌륭한 사람의 덕, 지혜, 악의보다 더 이득이 된다는 것을 안다. 그런 생활방식에 기초하는 것이 도시에 최선은 아니지만, 민주정은 그런 식으로 가장 잘 유지될 것이다. 왜냐하면 민중은, 훌륭하다 해도 자신들이 노예가 되는 정부를 원치 않기 때문이다. 민중은 자유롭고 지배하기를 원하다. 민중은 나쁜 정부에 대해 별로 걱정하지 않는다. 당신이 생각하는 나쁜 정부가 바로 민중이 권력과 자유를 얻는 근원이다. — p.299
○ 출판사 서평
소크라테스와 마찬가지로 그는 남에게 도움이 되려고 항상 노력했다. 아마도 우리에게는 그에 대해 가르치는 선생들이 너무 많은 듯하다. 그의 책에 대해 설명과 경고와 비난이 너무나 많다. 그가 자신의 아들들을 가르칠 일련의 교재를 만들기 위해 글을 썼다는 어떤 이의 주장도 놀랍지가 않다. 하지만 그의 작품을 모두 읽은 독자라면 그의 진정한 목적은 모든 이에게 유익을 주려는 것이라는 것을 확실하고도 충분히 알 수 있다. 자애롭고 재능 많은 이 아테네 신사의 소작품들은 고대 그리스 시대의 생활과 관습을 알게 해주지만, 그것 외에도 오늘날에도 읽을 가치가 크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