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파이드로스 (Phaidros)
플라톤 / 김주일 역 / EJB / 2012.9.20

플라톤의 대화편 가운데 어느 하나도 철학적 깊이나 작품성에서 떨어지는 것이 없으나, ‘파이드로스’는 그중에서도 특히 철학적 깊이와 문학적 서정성을 함께 지닌 독특한 작품으로 꼽힌다.
소크라테스와 파이드로스가 우연히 만나 아테네 시 근교의 일리소스 강변으로 자리를 옮기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수려한 풍광의 전원에서 ‘사랑’을 주제로 펼쳐진다. 전반부의 주제인 ‘에로스’ 즉, 사랑을 다루며 시작된 이야기는 이어서 후반부 주제인 ‘연설술’로 넘어간다. ‘파이드로스’에서는 ‘에로스’와 ‘연설술’이라는 철학적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를 진행하는 가운데, 그리스 여류시인 사포의 시를 비롯한 서정시가 등장하고 육체적 쾌락과 동성애 문화 등 고대 그리스의 문화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들이 펼쳐진다. 바로 이 점에서 ‘파이드로스’는 철학적 깊이와 문학적 작품성을 함께 지닌, 플라톤 대화편 가운데 수작이라 불릴 만하다.
○ 목차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을 펴내며
작품 해설
작품 개요
등장인물
본문과 주석
부록(옮긴이의 글, 참고 문헌, 찾아보기)

○ 저자소개 : 플라톤 (Platon)
플라톤은 그 유명한 펠로폰네소스전쟁이 시작된 지 4년째 되는 해, 그리스 아테나이에서 태어났다. 전쟁은 기원전 404년 아테나이의 패배로 끝났으므로 전쟁 속에서 태어나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성장했다. 플라톤 집안은 비교적 상류계급이었고 그러한 배경의 귀족 출신 젊은이답게 정계 진출을 꿈꾸었지만, 믿고 따르던 스승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정치적인 배경이 있음을 알고 철학을 통해 사회의 병폐를 극복하기로 결심한다. 자주 외국 여행길에 올라 이집트·남이탈리아·시칠리아 등지로 떠났던 플라톤은 기원전 4세기 초 아테나이로 돌아와 서양 대학교의 원조라 할 아카데메이아 학원을 열고 철학의 공동 연구, 교육, 강의를 시작했다. 그곳을 통해 뛰어난 수학자와 높은 교양을 갖춘 정치적 인재들,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철학자들을 배출하며 집필활동에 전념한다. 주로 스승 소크라테스가 등장해 대화를 주도하는 철학적 대화편을 집필하는데, 그러한 대화편이 무려 25편에 달한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이온』 『프로타고라스』 『메논』 『파이돈』 『파이드로스』 『국가』 『향연』 『필레보스』 『소피스트』 『정치가』 『티마이오스』 『법률』 등을 남겼다.
– 역자 : 김주일
성균관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현재 정암학당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며, 성균관대학교와 가톨릭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럼 누가》(2006)가 있고, 번역서로는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 단편 선집》(2005, 공역), 『알키비아데스 I·II》(2007, 공역), 『에우튀데모스》(2008), 『편지들》(2009, 공역) 등이 있으며, 〈『에우티데모스》의 쟁론술과 대화술이 갖는 몇 가지 함의〉 등 몇 편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 출판사 서평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14번째 대화편 출간!
.그리스어 원전에 충실한 우리말 ‘파이드로스’와의 만남, 명료한 작품 해설과 풍부한 주석의 플라톤 읽기는 계속된다!
서양 고대철학 원전 연구와 번역을 전문으로 하는 학술연구 단체인 ‘사단법인 정암학당’의 《파이드로스》가 독자들을 만난다. 이로써 2007년 4월 《뤼시스》, 《알키비아데스 I·II》, 《크리티아스》, 《크라튈로스》의 출간 이래 14번째 대화편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파이드로스》는 서양철학의 근원으로 일컬어지는 플라톤의 저작을 그리스어에서 직접 우리말로 만나게 하겠다는 최초의 의도에 충실하면서, 명료한 우리말 번역과 풍부한 주석을 자랑한다. 또한 원전의 이해를 돕기 위한 친절한 작품 해설을 붙이고 우리말과 그리스어로 된 찾아보기를 넣어, 일반 대중과 전문가가 함께 읽는 우리말로 된 플라톤 전집을 만들겠다는 정암학당의 한결같은 의지와 노력을 담고 있다.
플라톤의 대화편 가운데 어느 하나도 철학적 깊이나 작품성에서 떨어지는 것이 없으나, 《파이드로스》는 그중에서도 특히 철학적 깊이와 문학적 서정성을 함께 지닌 독특한 작품으로 꼽힌다. 《파이드로스》가 지닌 이런 독특함은 수많은 플라톤 연구자들을 매료시켰으며, 이 작품이 지닌 독특한 구성과 내용에 대한 논문이 따로 발표되기도 했다.
소크라테스와 파이드로스가 우연히 만나 아테네 시 근교의 일리소스 강변으로 자리를 옮기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수려한 풍광의 전원에서 ‘사랑’을 주제로 펼쳐진다. 전반부의 주제인 ‘에로스’ 즉, 사랑을 다루며 시작된 이야기는 이어서 후반부 주제인 ‘연설술’로 넘어가는데, 끊어지거나 어색함을 느낄 겨를 없이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주제 전환 또한 이 대화편의 백미라 하겠다. 《파이드로스》에서는 ‘에로스’와 ‘연설술’이라는 철학적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탐구를 진행하는 가운데, 그리스 여류시인 사포의 시를 비롯한 서정시가 등장하고 육체적 쾌락과 동성애 문화 등 고대 그리스의 문화와 생활상을 보여주는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들이 펼쳐진다. 바로 이 점에서 《파이드로스》는 철학적 깊이와 문학적 작품성을 함께 지닌, 플라톤 대화편 가운데 수작이라 불릴 만하다.
– 옮긴이의 글에서
《파이드로스》는 옮긴이가 박사 논문을 마친 2002년에 처음 초고를 만든 작품이었다. 학위를 준비하면서도 바쁜 학위의 과정이 끝나면 꼭 읽어 보겠노라고 마음먹었던 작품이었고, 마침 정암학당에서 새 학기 강독 목록을 짜면서 학당 연구원들 중에서 《파이드로스》를 읽을 자원자를 찾기에 얼른 손을 들었던 기억이 여전히 새롭다. 선후배 연구원들과 《파이드로스》를 읽는 그 학기는 참 즐거웠다. 이 작품이 플라톤의여느 대화편들과는 다른 요소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플라톤 강독을 여러 차례 같이 해 온 우리에게도 생소한 경험이었다. 뤼시아스의 연설 부분을 읽으면서 플라톤의 글에 이런 야한 이야기가 나오겠냐고, 뭔가 우리가 잘못 독해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논전을 벌였던 일은 이 번역을 준비하면서도 두고두고 떠오르는 기억이다. 그만큼《파이드로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으나 실체는 잘 접하지 못했던 전설 속의 대화편이었다.

○ 작품 개요
1. 서론 : 파이드로스를 만나 일리소스 강변으로 가다
(1) 신화를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파이드로스와 소크라테스의 반론
(2) 이야기를 읽을 장소의 아름다움에 대한 묘사
2. 에로스에 대한 뤼시아스의 이야기
3. 첫 번째 막간 대화 : 뤼시아스 연설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비판
4. 에로스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첫 번째 연설
5. 두 번째 막간 대화 : 다이모니온의 개입과 ‘다시 부르는 노래’
6. 소크라테스의 두 번째 이야기 : 다시 부르는 노래
(1) 도입 : 신적인 광기의 이로움
(2) 신적인 광기로서 에로스의 이로움
1) 혼의 불멸 증명
2) 마차의 비유와 윤회 이전 혼의 세계에 대한 신화적 설명
3) 육신을 입은 혼과 형상의 상기
(3) 신적인 에로스와 철학
1) 아름다움의 상기와 에로스의 각성
2) 사랑을 하는 자의 에로스와 사랑받는 자를 철학에로 이끎
3) 사랑을 하는 자의 혼에서 일어나는 혼의 부분들의 갈등
(4) 결론(신적인 에로스의 승리와 이로움)과 에로스 신에 드리는 기도
7. 세 번째 막간 대화 : 좋은 글에 대한 논의와 매미의 신화
8. 좋은 이야기와 나쁜 이야기의 구별 : 연설술
(1) 설득의 기술로서 연설술에 대한 규정과 연설가의 앎
(2) 뤼시아스 이야기와 소크라테스 이야기의 비교 검토
(3) 소피스트의 연설술에 대한 비판
(4) 진정한 연설가가 갖추어야 할 앎
(5) 결론 : 그럴듯함으로서 소피스트 연설술에 대한 비판과 연설술의 적절한 사용
9. 앎의 전달을 위한 글쓰기의 적절성에 대한 논의
(1) 테우트 신화
(2) 글쓰기의 장난스러움과 진지한 변증술
10. 마무리 : 이 소크라테스에 대한 언급과 판 신에 드리는 기도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