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픽윅 클럽 여행기
찰스 디킨스 / 시공사 / 2020.3.24
– 빅토리아 시대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 기념 선집 : 영국판 돈키호테 미스터 픽윅과 산초 판사 샘 웰러의 등장, 『픽윅 클럽 여행기』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천재 소설가이자 대중문학의 일인자, 찰스 디킨스의 선집이 시공사에서 출간됐다. 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기획된 ‘찰스 디킨스 선집’은 국내 초역으로 소개되는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 『픽윅 클럽 여행기』, 초기 대표작이자 대중소설의 원형이 된 『올리버 트위스트』, 후기 대표작이자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역사소설이라 일컬어지는 『두 도시 이야기』로 구성하여 디킨스 문학의 정수를 한데 담아냈다.
『픽윅 클럽 여행기』(1836)는 국내 초역으로 소개되는 찰스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이다. 대부분의 디킨스 작품이 그렇듯이, 이 작품 역시 1836년 4월부터 1837년 11월까지 신문에 연재 형식으로 발표되었다. ‘픽윅 클럽’의 설립자이자 종신 회장 새뮤얼 픽윅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충실한 회원 트레이시 터프먼, 너새니얼 윙클, 오거스터스 스노드그래스와 함께 런던에서 출발하여 외딴 전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언뜻 보면 일련의 모험들을 나열한 이 평범한 여행기가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디킨스를 본격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것은 단연 캐릭터의 힘이다. 늘 점잖은 대부 역할을 자청하지만 왕성한 혈기를 자랑하는 부유한 노신사 픽윅 씨, 온갖 스포츠에 뛰어난 척하지만 사실 허당인 윙클 씨, 매사에 감수성이 넘치지만 막상 작품을 쓰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스노드그래스 씨, 언제 어디서나 여성에게 관심을 쏟아붓는 터프먼 씨로 구성된 픽윅 클럽의 매력은 1,268쪽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량 안에서 단 한 순간도 빛을 잃지 않는다.
○ 목차

저자 서문
1장 픽윅 클럽 회원들 / 2장 첫 날의 여행과 첫 밤의 모험, 그리고 그 결과 / 3장 새로운 지인, 순회공연자 이야기, 불쾌한 방해와 언짢은 만남 / 4장 열병식과 야영, 새로운 친구들과 시골로의 초대 / 5장 픽윅 씨가 마차를 몰고 윙클 씨가 말을 타게 된 사연을 설명하는 짤막한 장 / 6장 고풍스러운 카드 파티, 목사의 시, 죄수의 귀환 이야기 / 7장 윙클 씨가 비둘기를 쏘고 까마귀를 죽이는 대신 까마귀를 쏘고 비둘기에게 상처를 입히다, 딩리 델 클럽과 머글턴 클럽이 시합을 벌이고 머글턴 클럽이 딩리 델 클럽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받다, 그 밖의 흥미롭고 교훈적인 이야기들 / 8장 진실한 사랑은 철도처럼 순탄한 길을 가지 못한다 / 9장 발각과 추격 / 10장 징글 씨에 대한 의혹을 밝히다 / 11장 또 다른 여행과 고고학적 발견, 선거를 지켜보겠다는 픽윅 씨의 결심과 노목사의 원고 / 12장 픽윅 씨의 삶에서 획기적인 사건이 된 중요한 행위를 설명하다 / 13장 이턴스윌과 그곳의 당파, 역사가 깊고 충성스러우며 애국적인 이턴스윌 의원 선거에 대한 설명 / 14장 피콕 여관에 모인 사람들에 대한 짤막한 설명과 외판원 이야기 / 15장 두 유명인과 그들의 집에서 열린 공개 조찬회에 대한 정확한 설명, 공개 조찬회에서 옛 지인을 알아보다, 또 다른 장의 시작 / 16장 간단하게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모험 / 17장 때로는 류머티즘 발병이 천재성을 촉진한다 / 18장 히스테리의 힘과 환경의 영향력에 대한 짤막한 설명 / 19장 유쾌한 날, 불쾌한 결말 / 20장 도슨과 포그는 수완가, 변호사 서기는 난봉꾼임이 밝혀지다, 웰러 씨가 아버지와 감동적인 대화를 나누다, 맥파이 앤드 스텀프 여관에 모인 사람들, 다음 장이 얼마나 중요한 장이 될지 알리다 / 21장 노인이 괴상한 의뢰인 이야기를 들려주다 / 22장 픽윅 씨가 노란 컬페이퍼를 만 중년 여인과 낭만적인 사건을 겪다 / 23장 새뮤얼 웰러 씨가 트로터 씨와의 설욕전에 정력을 쏟다 / 24장 피터 매그너스 씨가 질투하고, 중년 여인은 걱정하고, 픽윅 클럽 회원들이 법률의 통제를 받다 / 25장 너프킨 씨가 당당하고 공명정대하게 행동하고, 웰러 씨가 잡 트로터 씨의 강한 일격을 똑같이 받아치다 / 26장 바델 대 픽윅 사건에 대한 간략한 설명 / 27장 새뮤얼 웰러가 계모를 만나러 가다 / 28장 유쾌한 크리스마스와 결혼식, 그리고 결혼만큼이나 어엿한 관습임에도 요즘처럼 통탄스러운 시대에는 확실히 지켜지지 않는 또 다른 놀이들 / 29장 교회지기를 훔쳐 간 고블린 이야기 / 30장 픽윅 클럽 회원들이 젊은이 두 명과 친해지고, 얼음 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딩리 델 방문을 마치다 / 31장 법률과 그것에 정통한 위대한 권위자들 / 32장 밥 소여 씨가 하숙집에서 개최한 독신자 모임을 자세히 설명하다 / 33장 아버지 웰러 씨가 문학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을 이야기하고 아들 새뮤얼의 도움을 받아 딸기코 목사에게 작은 복수를 하다 / 34장 인상적인 바델 대 픽윅 재판의 완전하고 충실한 보고 / 35장 픽윅 씨가 바스에 가기로 결심하고 이를 행동에 옮기다 / 36장 블래더드 왕자 전설의 진실과 윙클 씨에게 닥친 재난 / 37장 웰러 씨가 야회에 초대받다, 픽윅 씨가 까다롭고 중요한 비밀 임무를 웰러 씨에게 맡기다 / 38장 윙클 씨가 프라이팬에서 뛰쳐나와 불 속으로 온화하고 편안하게 뛰어들다 / 39장 새뮤얼 웰러 씨가 사랑의 임무를 맡아 실천에 옮기다, 어떤 성공을 거두었는지는 아래에 밝혀진다 / 40장 픽윅 씨가 위대한 인생극에서 새롭고 흥미진진한 장면에 접어들다 / 41장 플리트에서 채무자들과 보낸 첫날 밤 / 42장 역경은 원치 않는 사람과도 친구가 되게 한다는 오랜 속담을 보여주다, 픽윅 씨가 새뮤얼 웰러 씨에게 깜짝 놀랄 통고를 하다 / 43장 새뮤얼 웰러 씨가 곤경에 처하다 / 44장 플리트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 사소한 일과 윙클 씨의 수수께끼 같은 행동, 가련한 대법원 죄수가 마침내 풀려나다 / 45장 새뮤얼 웰러 씨와 가족의 감동적인 만남, 픽윅 씨가 자신이 살고 있는 작은 세상을 둘러보고 최대한 멀리하기로 결심하다 / 46장 도슨 씨와 포그 씨가 약간의 장난과 함께 자상한 마음으로 감동적인 행동을 하다 / 47장 도슨과 포그의 일시적인 이익에 관하여, 놀라운 상황에서 윙클 씨가 다시 등장하다, 픽윅 씨의 인자한 마음이 완고한 마음보다 강하다는 사실이 증명되다 / 48장 픽윅 씨가 새뮤얼 웰러 씨의 도움을 받아 벤저민 앨런 씨의 마음을 누그러뜨리고 로버트 소여 씨의 분노를 달래다 / 49장 외판원의 숙부 이야기 / 50장 픽윅 씨가 임무를 수행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조력자와 합류하다 / 51장 픽윅 씨가 옛 지인을 만나다, 위대한 두 사람이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맞닥뜨리다, 이야기가 기록되다 / 52장 웰러 가문의 중대한 변화와 딸기코 스티긴스 씨의 몰락 / 53장 징글 씨와 잡 트로터의 마지막 퇴장, 그레이즈인 스퀘어의 바쁜 아침, 퍼커 씨의 사무실을 두드리는 두 번의 노크 / 54장 문 두드리는 소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 스노드그래스 씨와 젊은 숙녀와 관련된 흥미로운 발각 / 55장 솔로몬 펠 씨가 엄선된 마부들의 도움을 받아 아버지 웰러 씨의 문제를 해결하다 / 56장 픽윅 씨와 새뮤얼 웰러 씨가 아버지 웰러 씨의 도움을 받으며 중요한 회의를 하다, 코담배색 정장을 입은 노신사가 예상치 못하게 방문하다 / 57장 마침내 픽윅 클럽이 해산하고 모든 일이 모두에게 만족스럽게 끝나다
작품 해설
찰스 디킨스 연보
○ 저자소개 :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 1812 ~1870)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는 1812년 2월 7일 영국 포츠머스에서 존 디킨스와 엘리자베스 디킨스의 여덟 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호인이었으나 다소 경제관념이 부족한 아버지 때문에 가족은 이사를 반복해야 했고, 결국 1824년 빚 때문에 채무자 감옥에 수감되기에 이른다. 열두 살의 디킨스는 홀로 하숙을 하며 구두약 공장에서 병에 라벨 붙이는 작업을 했는데, 매일 10시간씩 일하며 주당 6실링을 받았던 이때의 혹독한 경험은 후일 여러 작품의 토대가 되었다. 집안 형편으로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속기술을 배워 의회 기자로 일했으나 문학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고, 1833년 《먼슬리 매거진》에 첫 단편 〈포플러 거리의 만찬〉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어렸을 때 불리던 애칭 ‘보즈’를 필명으로 사용하여 런던의 일상을 그린 단편들을 연재, 1836년 《보즈의 스케치》라는 제목으로 묶어 출간했다. 이듬해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 《픽윅 클럽 여행기》가 크게 주목받았고, 연이어 《올리버 트위스트》(1838)가 대중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당대 인기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니컬러스 니클비》(1839), 《오래된 골동품 상점》(1841), 《바너비 러지》(1841) 등 초기 작품에서 보여주었던 유머를 잃지 않으면서도 사회의 모순과 서민의 애환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고, 1843년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을 출간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종소리》(1844), 《화롯가의 귀뚜라미》(1845), 《생의 전투》(1846), 《유령의 선물》(1848)까지 네 권의 크리스마스 서적을 더 출간했다. 1850년 발표한 《데이비드 코퍼필드》를 비롯한 《블릭 하우스》(1853), 《어려운 시절》(1854) 등의 후기작에서는 사회의 여러 계층을 폭넓게 다룬 이른바 파노라마적인 사회소설로 접근했다. 잡지사 경영, 자선사업, 공개 낭독회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계속하는 사이에도 《두 도시 이야기》(1859), 《위대한 유산》(1861) 등 선이 굵은 작품들을 계속 발표했으며, 사회문제에 대한 관심도 잊지 않았다. 1870년 열두 권으로 기획된 대작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터리》 집필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 문인 최고의 영예인 웨스트민스터 대성당 시인 묘역에 안장되었다.
– 역자 : 허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이화여자대학교 통번역대학원 번역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엘리너 와크텔의 인터뷰집 『작가라는 사람』, 『오리지널 마인드』, 지넷 윈터슨의 『시간의 틈』, 도나 타트의 『황금방울새』, 할레드 알하미시의 『택시』, 나기브 마푸즈의 『미라마르』, 아모스 오즈의 『지하실의 검은 표범』, 수잔 브릴랜드의 『델프트 이야기』, 마틴 에이미스의 『런던 필즈』, 『누가 개를 들여놓았나』 외 『친구들과의 대화』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본 회의는 픽윅 연합 클럽에 픽윅 클럽 통신회라는 새로운 소모임을 신설하자는 픽윅 클럽 회장 새뮤얼 픽윅 귀하 및 이하 언급할 회원 3인의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하였다. 본 회의는 상기의 제안을 재가하고 승인하였기에 이에 따라 픽윅 클럽 통신회를 구성하는 바이다. 회장 겸 회원 새뮤얼 픽윅 귀하, 회원 트레이시 터프먼 귀하, 회원 오거스터스 스노드그래스 귀하, 회원 너새니얼 윙클 귀하를 통신회 회원으로 추천 및 임명한다. 상기 4인은 그들이 관찰한 분위기와 관습, 여행 전체에 대한 설명을 런던에 위치한 픽윅 클럽 본부에 제출해야 한다. 본 회의는 통신회 회원들이 모든 여행 비용을 직접 부담한다는 원칙에 적극 찬성하며, 같은 조건으로 해당 회원이 원하는 만큼 오랜 기간 동안 탐구하는 것에 반대하지 않는다. — p.18
웰러 씨의 품행을 알아보니 어느 견습 하녀와 관련된 사랑스럽고 무분별한 사건만 제외하면 나무랄 데가 없었으므로 픽윅 씨는 그날 밤 계약을 마무리하는 것이 지당하다고 생각했다. … 다음 날 아침, 환골탈태한 웰러가 이턴스윌행 마차 바깥 자리에 앉으면서 말했다. “내가 하인인지 마부인지 사냥터 관리인인지 씨 뿌리는 사람인지 모르겠군. 넷을 다 합친 것 같잖아. 뭐 어때, 기분 전환도 되고 볼 것도 많고 할 일은 거의 없으니까. 이래서야 불평할 것도 없지. 픽윅 가문 만만세다!” — p.262-263
우리는 픽윅 씨의 기록에 따라 터프먼 씨가 윙클 씨보다 훨씬 더 신중하고 침착하게 전진했다고 기술하는 바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냥과 관련된 모든 문제에 있어서 윙클 씨의 권위를 폄훼하는 것은 아니다. 픽윅 씨가 멋지게 표현했듯이 먼 옛날부터 이론적으로는 과학의 완벽한 빛이었던 가장 뛰어나고 유능한 수많은 철학자들이 실행 면에서는 완전히 무력한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 p.412
가끔 생각에 빠져 우울해지는 스노드그래스 씨는 지금까지도 친구들과 지인들 사이에서 위대한 시인으로 유명하지만, 우리는 그가 그러한 믿음을 얻을 만한 작품을 썼다는 사실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문학이나 철학, 그 밖의 어느 분야에서든 비슷한 상황에서 높은 이름을 얻은 인물들을 많이 알고 있다. — p.1254
픽윅 씨는 이제 약간 노쇠했으나 여전히 예전처럼 젊은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덜위치 미술관에서 그림을 감상하거나 날씨 좋은 날 기분 좋게 동네 산책을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는 근처의 모든 가난한 이들에게 유명하고, 이들은 그를 지나칠 때 반드시 크나큰 존경심을 드러내며 모자를 벗어 인사한다. 아이들은 픽윅 씨를 우상으로 여기는데 사실 동네 사람들 모두가 그렇다. 매년 픽윅 씨는 워들 씨의 집에서 열리는 떠들썩한 대규모 가족 모임에 참석한다. 픽윅 씨는 항상 충실한 샘의 보필을 받으며, 둘 사이에는 죽음 외에는 갈라놓을 수 없는 서로에 대한 확고한 애정이 있다. — p.1255-1256
○ 출판사 서평

– “천재 소설가에 대해 말하라면 그 시작도 끝도 디킨스다” 빅토리아 시대의 가장 위대한 소설가 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 기념 선집
19세기 영국을 대표하는 천재 소설가이자 대중문학의 일인자, 찰스 디킨스의 선집이 시공사에서 출간됐다. 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 기획된 ‘찰스 디킨스 선집’은 국내 초역으로 소개되는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 『픽윅 클럽 여행기』, 초기 대표작이자 대중소설의 원형이 된 『올리버 트위스트』, 후기 대표작이자 가장 아름답고 숭고한 역사소설이라 일컬어지는 『두 도시 이야기』로 구성하여 디킨스 문학의 정수를 한데 담아냈다.
약 20여 년의 작품 활동 동안 열다섯 편의 장편소설, 다섯 편의 중편소설, 수백 편의 단편소설을 남긴 디킨스는 대문호라는 칭호가 무색하지 않은 영국 최고의 소설가이지만, 동시에 글쓰기를 통해 사회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비평가이기도 했다. 수많은 강연과 강독뿐만 아니라, 매춘부들의 독립을 위한 자선단체 ‘우라니아 코티지’를 설립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퍼뜨렸다. 이처럼 천재 이야기꾼이자 활동가였던 디킨스는 동료들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끼쳐, 레오 톨스토이부터 조지 오웰, G. K. 체스터턴, 윌리엄 새커리, 카를 마르크스 등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귀감이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이자 비평가로 알려진 해럴드 블룸은 디킨스를 두고 “영어로 소설을 쓴 천재 작가에 대해 말하라면, 그 시작도 끝도 디킨스다”라고 평한 바 있다.
지금도 영미 문화권에서 ‘디킨스적’이라는 표현은 그가 작품 속에서 자주 사용했던 끔찍한 사회 환경이나 코믹하게 그려지는 인물을 묘사할 때 흔히 쓰인다. 찰스 디킨스가 세상을 떠난 지 150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전 세계 독자들은 그의 작품을 찾아 읽고 있으며, 끊임없이 영화, 연극, 뮤지컬로 재생산되고 있다. 2020년 찰스 디킨스 사후 150주년을 기념하여 한 시대의 현상이자 문화였던 디킨스를 기리고 그의 작품들을 재조명하는 일은 여러 가지로 의미 있는 작업이다.
– “가장 디킨스적인 것이 가장 대중적인 것이다” 디킨스 붐을 일으킨 연재소설의 시작
1812년에 태어나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작품 활동을 펼친 찰스 디킨스는 소외 계층의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했다. 작품을 통해 빈곤층에 대한 착취와 억압을 묘사하고, 공공 기관의 무능과 부패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단행본을 구입할 여력이 없는 서민들을 위해 신문에 작품을 연재했고, 신문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광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디킨스의 인기는 대단했는데, 디킨스의 연재물이 실린 신문을 빨리 구입하기 위해 항구에서부터 영국에서 들어오는 배를 기다리기도 했다. 이런 연재 형식은 디킨스가 독자들의 반응을 바로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되어주었다. 디킨스는 독자들의 반응에 따라 캐릭터와 플롯을 수정하여 발전시키는 등 더욱 짜임새 있고 섬세한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데 노력했다. 천재 작가의 이면에는 단 한 명의 의견도 놓치지 않고 세심하게 챙기는 노력들이 숨겨져 있었다.
디킨스가 전례가 없는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히 대중의 시선에서 글을 썼기 때문이다. 경제관념이 부족했던 아버지 때문에 가족들이 채무자 감옥에서 지내야 했던 시절, 학업을 중단하고 열두 살 때부터 공장에서 일을 해야 했던 경험은 그의 수많은 작품 속 배경의 토대가 되었다. 또한 작품 속 인물들도 허구가 아닌 디킨스의 가족, 친구들, 혹은 런던 거리를 걸으며 관찰한 대중 속에서 찾았기 때문에 그토록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었던 것이다. 디킨스의 소설은 서민뿐만 아니라 빅토리아 여왕까지 사로잡았는데, 빅토리아 여왕이 디킨스의 소설을 밤새 읽으며 토론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전해진다. 이처럼 연재소설의 붐을 일으키며 스타 작가로 발돋움한 디킨스는 출간하는 작품마다 크게 성공을 거두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영원히 사랑받는 고전들을 탄생시켰다.
– 영국판 돈키호테 미스터 픽윅과 산초 판사 샘 웰러의 등장
『픽윅 클럽 여행기』(1836)는 국내 초역으로 소개되는 찰스 디킨스의 첫 장편소설이다. 대부분의 디킨스 작품이 그렇듯이, 이 작품 역시 1836년 4월부터 1837년 11월까지 신문에 연재 형식으로 발표되었다. ‘픽윅 클럽’의 설립자이자 종신 회장 새뮤얼 픽윅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충실한 회원 트레이시 터프먼, 너새니얼 윙클, 오거스터스 스노드그래스와 함께 런던에서 출발하여 외딴 전원으로 여행을 떠난다. 언뜻 보면 일련의 모험들을 나열한 이 평범한 여행기가 독자들을 매료시키고 디킨스를 본격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한 것은 단연 캐릭터의 힘이다. 늘 점잖은 대부 역할을 자청하지만 왕성한 혈기를 자랑하는 부유한 노신사 픽윅 씨, 온갖 스포츠에 뛰어난 척하지만 사실 허당인 윙클 씨, 매사에 감수성이 넘치지만 막상 작품을 쓰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스노드그래스 씨, 언제 어디서나 여성에게 관심을 쏟아붓는 터프먼 씨로 구성된 픽윅 클럽의 매력은 1,268쪽이라는 어마어마한 분량 안에서 단 한 순간도 빛을 잃지 않는다.
픽윅 씨를 보좌하는 충실한 하인 샘 웰러도 빼놓을 수 없다. 픽윅이 영국판 돈키호테라면 샘 웰러는 당연히 산초 판사가 되겠다. 샘 웰러는 10장 〈징글 씨에 대한 의혹을 밝히다〉 편에 등장하자마자 독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 전무후무한 캐릭터의 탄생 이후 『픽윅 클럽 여행기』가 완결되기도 전에 각종 해적판과 연극 각본이 등장했고, 샘 웰러의 농담을 모은 책을 비롯하여 다양한 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또한 샘 웰러의 엉뚱하고 독특한 화법을 가리키는 ‘웰러리즘’이라는 용어까지 생겨났다. 픽윅 씨와 샘 웰러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독자들에게 즐길 거리가 되어줄 것이다.
– 유머와 풍자의 대가, 디킨스가 보여주는 이야기의 힘
『픽윅 클럽 여행기』를 단순히 유머러스한 여행기라고 치부하기는 성급하다. 픽윅 씨가 엉뚱한 오해 때문에 세 들어 사는 집주인 바델 부인에게 고소를 당하자, 픽윅 클럽은 뜻밖의 위기에 접어들게 된다. 디킨스는 픽윅 씨의 재판 과정과 소송에 패한 후 플리트 감옥에 수감되는 장면들을 상세하게 묘사함으로써, 당시 영국 사회의 부패와 제도의 부조리함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때부터 유쾌한 여행기는 날카롭고 매서운 사회 풍자와 뒤섞인다. 청년 디킨스의 이러한 통찰은 이후 그가 쓴 사회소설의 전조가 되었다.
19세기 중반 영국 사회의 본질적인 단면을 보여줬다고 평가받는 『픽윅 클럽 여행기』는 디킨스가 스물넷에 쓴 작품이다. 독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대한 풍자를 이질감 없이 매끄럽게 엮어 넣은 작가의 탁월한 구성은 그의 천재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한다. 디킨스는 이 책의 목표를 “독자들에게 인물과 사건을 끊임없이 제공하면서 능력이 닿는 한 생생하게 색칠하는 동시에 살아 있는 듯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서문에 밝혔다. 출간된 지 15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이야기에는 조금의 모자람이나 빈틈을 찾아볼 수 없다. 이 꼼꼼하게 직조된 아름다운 글을 통해 독자들은 시공간을 초월한 진정한 이야기의 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독자의 평 1
우리가 어느 집에 가든 그 주인에게 폐를 끼칠 운명이라니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픽윅 클럽의 수장 픽윅. 시인의 감성을 가진 스노드그래스, 아니라는 말을 못 하는 윙클과 첫날부터 사고를 치는 터프먼.
이 네 신사분들의 여행기는 첫날부터 사기꾼 징글 씨를 만나면서 그 앞날이 고단하다는 걸 예견할 수 있다.
가난한 신사 징글을 일행으로 받아들여 같이 식사를 하고 술을 마시고 모두가 첫날의 고단함으로 뻗어서 잠들었을 때 터프먼과 징글은 호텔에서 열리는 무도회에 참석한다.
하지만 변변치 못한 징글의 옷 차람 때문에 터프먼씨는 윙클씨의 옷을 징글에게 입히고 무도회에 참석하는데 그곳에서 징글은 한 여인에게 치근덕대다가 그녀를 맘에 들어 하던 장교에게 결투 신청을 당한다.
아침이 되자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의 이름을 호명 받은 윙클씨는 술김에 자신이 실수를 했나 보다 생각하며 결투장으로 간다.
비밀리에 결투를 하는 걸 보면 결투가 법으로 금지된 지 얼마 안 된 시대였던 모양이다.
결투 당사자가 윙클씨가 어젯밤에 만난 그 윙클씨가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이 신사들의 여행이 계속될 수 있었을까?
이렇게 징글씨는 징글징글하게 신사들과 엮이면서 터프먼씨에게는 사랑의 상처를 픽윅씨에게는 체면을 구기는 상처를 남긴다.
픽윅씨는 그 소리가 듣기 싫었다. 사람이 속으로 피를 흘리면 자신에게 위험하지만 속으로 웃으면 다른 사람에게 위험한 법이다.
이 이야기의 매력은 이야기 속의 이야기를 읽는 재미와 당시 시대적 상황도 알 수 있고, 당시 사람들의 생각들도 알 수 있다는 데 있다.
옛사람들이 더 잔인하고 무자비하다.
그때의 삶이 그랬던 거겠지만.
법과 정치도 지금과는 다르지만 어느 면에서는 정말 한치도 틀리지 않다.
디킨스 시대와 21세기 사이에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인간의 본성이 직접적인 것에서 간접적인 것으로 바뀌었다는 것일 뿐.
신사 중의 신사 픽윅씨는 하인을 얻기 위해 하숙집 바델 부인에게 너무 신사적(?)으로 얘길 하는 바람에 그녀가 청혼을 한다고 오해하게 만든다.
그렇게 오해한 바델 부인은 그 시대 여자들이 그 상황에서 늘 그렇듯이 픽윅씨의 가슴으로 쓰러지며 기절한다.
이 일을 계기로 바델 부인은 픽윅씨를 혼인 빙자 혐의로 고소한다.
픽윅씨에게 일어나는 일들 중에 가장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픽윅씨의 하인으로 일하게 될 새뮤얼 웰러는 원래 구두닦이였다.
나는 이 인물이 이 작품에서 가장 맘에 든다. 꽤 현실적이면서 기민한 캐릭터라 이 어리버리한 신사분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다.
하지만 샘도 징글의 하인이라고 자칭하는 자에게 속아서 픽윅씨의 명예를 크게 실추 시킨다.
이 여행기의 진정한 의미는 아버지 같은 픽윅씨가 젊은 신사들과 함께 여행하며 겪는 일들에서 픽윅씨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있다.
처음엔 너무 세상 물정 모르는 신사들이 거들먹 거리며 세상 구경을 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적는 단순 여행기로만 생각했지만 그 시대에서 올바르게 사는 법을 신사분들이 잘 보여 주고 있다.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은 비단 자신만의 안위를 지키겠다는 뜻이 아니다.
나뿐 아니라 상대방의 명예까지 지켜주려는 마음이 이해되면서 이 여행기의 진정한 의미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어떻게 사람을 대해야 하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아야 하는지를 이 신사분들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깨닫게 된다.
유쾌한 여행기로 시작해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는 픽윅 클럽 여행기.
찰스 디킨스는 역시 풍자 속에 날카로움과 진실과 섬뜩함을 두루 담아 놓았다.
1,256페이지의 두께이지만 읽는 동안 지루함은 없었다.
네이버 독서카페 리딩 투데이에서 짝꿍과 함께 읽은 픽윅 클럽 여행기.
찰스 디킨스의 글을 단편들만 읽다가 이렇게 긴 글을 읽은 기분이 즐겁다.
픽윅 클럽 여행기 속에 담긴 또 다른 이야기들에서 디킨스의 매력을 풍요롭게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었다.
○ 독자의 평 2
1. 랜선독서모임을 통해 고전(벽돌책)의 재미를 알게 되다.
오래도록 살아남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껏 읽히는 작품은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 인간에 대한 통찰, 다루고 있는 주제의 보편성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지금 나오는 작품도 시간이 흘러 고전으로 추앙받는 작품도 있을 것입니다(아마도 봉준호 감독 작품이 대부분 ‘고전’으로 추앙받지 않을까 싶어요). 당대에 알아보고 읽어볼 수 있다면 크나큰 복이겠지요.
고전을 알아볼만한 안목이 있다면 관계없겠지만 저처럼 문외한은 경우는 검증된 작품을 읽는 것이 골라내는 수고를 덜어줄 것입니다.
몇몇 책들은 너무 두꺼워서 시도할 엄두조차 못냈지만(사실 랜선독서모임 아니면 이 책도 펴지 못했을 거예요), 읽어보니 좋으네요. 그렇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시공사 독서모임에 지원하면서 부터예요.
책을 사야 참여할 수 있으니 강제성 부여 차원에서 덜컥 지원부터 했습니다.
매주 미션을 따라가면서 다른 분들이 올린 글들도 보고 저는 참여 못했지만 채팅창에서 토론을 하기도 했습니다. 자고 일어나서 읽어보니 너무 좋던데요.
찰스 디킨스. 많이 들어본 이름이지만 이분이 신문에 소설을 연재하면서 대중문화라는 용어가 생겼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사랑받는 작가인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는;; 작품을 따라가다보니 작가의 삶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변호사 사무실에서 보조로 일을 했고 속기사 일을 하기도 했고, 나중에는 출판사를 차리기도 했던 그. 그가 작품에서 보여주는 따뜻함이 좋았던 것 같아요. 조만간 다름 작품들도 찾아볼 예정입니다.
2. 연재소설의 특성과 전지적 작가 시점
연재소설의 영향인지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위치와 상황, 관계 속에서 캐릭터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전개되기 때문에 인물보다 주어진 상황이 더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여행 도중 이야기를 수집하는 설정 덕분에 매번 새로운 이야기들이 등장하는데, 이건 연재물의 특성 때문인 듯 하구요.
읽으면서 픽윅, 윙클은 구별이 잘 안되기도 했습니다.
터프먼 씨는 제 주변에 늘상 있었던 캐릭터라 묘하게 정이 갔고, 스노드그래스씨는 완벽주의 기질이 있어 끝내 실력발휘를 못하던 지인이 생각났어요.
인물들이 위치와 상황, 관계 속에서 달라지지만, 당시의 시대적인 배경 (남자, 여자, 그리고 귀족과 하인의 경우 전형적인 인물상)이 있었을 것 같은데 작가님이 전형적인 상황에서 어울리지 않는 상황이나 전개로 몰아가는 것 같아서 인물들이 안쓰럽기도 했습니다.
남자들의 격식을 갖춘 결투나 남녀간의 체면상 함구하는 설정 등.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야 할 듯 해요.
여러 사건들이 등장하고 대부분의 행간에서 의미를 찾게 됩니다. 파고들면 끝이 없을 것처럼 매력이 발굴되는 소설인 듯.
3. 떠올랐던 연재소설
소설은 딱히 기억나는 것이 없는데, 윤태호 작가님 웹툰 ‘미생’이 떠올랐어요.
바둑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역시 사회생활하면서 공감가는 부분들 때문에 보게 되었는데,
댓글들을 보면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갔다고 할까요? 베스트 댓글들 퀄리티가 상당합니다.
연재물의 장점은 피드백이 실시간으로 반영된다는 점, 단점은 즉각적인 피드백 때문에 작품이 산으로 갈 수 있다는 점. 작가님이 만들어낸 캐릭터와 사건들이지만 어느순간 작가를 떠나서 작품이 저절로 굴러간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실기간으로 제작ㆍ편집되는 드라마나 연재물 역시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4.<픽윅 클럽 여행기>안에서 느낀 가장 ‘디킨스적’인 순간
대부분의 상황들입니다.
작가는 보통 ‘깨인’ 사람들이 하는 거라 생각하는데 (‘깨인’의 대상이 사람이든, 상황이든), 1800년대 작품이라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조선시대에 양반들 비꼬면서 쓰인 소설들이라고 생각하면 맞을까나요
‘허생전’이 떠올랐는데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5. 나와 가장 비슷한 캐릭터, 친해지고 싶은 캐릭터
부정하고 싶지만 허당 ‘윙클’ 선생이 가장 비슷한 것 같아요.
못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왜 그리 어려울까요
겁이 많지만 자신에게 남들앞에 당당하려고 노력하는 윙클 선생에게 정이 많이 갔습니다.
그리고 친해지고 싶은 사람은 3주차 미션에 제출한 것처럼 ‘터프먼’씨입니다.
저는 터프먼씨에게 한 표 던지겠습니다. 그는 금새 사랑에 빠질 줄도 알고 우정이라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해 슬픔에 빠져있으면서도 금새 회복할 줄 알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시를 남기고 떠날 줄도 아는 사람. 한 편으로 주변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지만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괜한 걱정을 했음에 안심하게 만드는 캐릭터니까요. 주변에 이런 사람 한 명쯤은 있지 않나요?
6. 좋았던 경험을 마치며
함께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나영 작가님 리뷰를 들으니 실제로 연재되는 당일이 되면 앞으로의 이야기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지기도 했더라구요. 물론 요즘처럼 작가와 독자의 쌍방향 소통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겠지만. 한 작품에 대해 애정을 갖는 것은 지금보다 훨씬 수월했을 듯 하더라구요.
아쉽지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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