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헤겔의 서문들 : 헤겔 철학 입문을 위한 그 주해
G. W. F. 헤겔 / 도서출판비 b / 2013.1.18
‘헤겔의 서문들―헤겔 철학 입문을 위한 그 주해’는 도서출판 b의 헤겔총서 제2권이다. 이 책은 헤겔이 생전에 공간한 저작의 서문들을 에르빈 메츠케 (Erwin Metzke)가 편집하고 주해한 Hegels Vorreden―Mit Kommentar zur Einf?hrung in seine Philosophie( F. H. Kerle Verlag, Heidelberg, 1949)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메츠케는 이 ‘헤겔의 서문들’에서 ‘정신현상학’, ‘논리의 학’, ‘철학적 학문들의 엔치클로페디 강요’, ‘법철학 요강’의 서문들과 그에 더하여 헤겔의 강의들의 서문이라 할 수 있는 베를린 대학 취임사를 제1부의 텍스트로서 정리하고, 제2부에서 그것들에 대한 상세한 주해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말 ‘헤겔의 서문들’ 제1부의 텍스트에는 베를린 취임사의 핵심적 내용을 선취하고 있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의 취임강의가 부록으로 덧붙여져 있다.
○ 목차

서론을 위한 예비적 언급
Ⅰ. 헤겔의 서문들의 텍스트
1. [정신현상학] 서문 (1806)
2. [논리의 학] 서문들
제1판 서문 (1812) / 제2판 서문 (1831)
3. [철학적 학문들의 엔치클로페디 강요] 서문들
제1판 서문 (1817) / 제2판 서문 (1827) / 제3판 머리말 (1830)
4. 베를린 대학 취임사 (1818)
[보충: 하이델베르크 대학 취임 강의 (1816)]
5. [법철학 요강] 서문 (1820)
Ⅱ. 헤겔의 서문들에 대한 주해
전기적이고 서지적인 예비적 언급
1. [정신현상학] 서문
2. [논리의 학] 서문들
제1판 서문 / 제2판 서문
3. [철학적 학문들의 엔치클로페디 강요] 서문들
제1판 서문 / 제2판 서문 / 제3판 머리말
4. 베를린 대학 취임사
5. [법철학 요강] 서문
참고문헌
옮긴이 후기
구미어 찾아보기
우리말 찾아보기
○ 저자소개 :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 ~ 1831)
독일의 철학자이자 독일 이상주의 (理想主義, Idealismus) 철학의 이론을 완성한 거장. 1770년 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에서 궁정관리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튀빙겐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했다. 졸업 후 1793년에 스위스로 가서 당시 베른의 영향력 있는 정치가인 폰 슈타이거 (von Steiger) 집안의 가정교사로 일하며 이 가문이 소장한 방대한 양의 서적을 읽는 기회를 가졌다. 여기서 얻은 폭넓고 심오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활용하여 훗날 그는 자신의 철학체계를 세울 수 있었다.

1801년 독일 동부 예나 (Jena) 대학교의 강사직에 임명된 후 불후의 명저 ‘정신현상학’ (Phänomenologie des Geiste, 1807년)을 썼고, 이어서 두 번째 저서인 ‘논리학’ (Wissenschaft der Logik, 1812년)을 출간하였다. 1816년에 하이델베르크대학교 교수로, 1818년에는 당대의 유명한 철학자 피히테의 뒤를 이어 베를린대학교 교수로 임명되었고, 세 번째 명저인 ‘법철학 강요’ (Grundlinien der Philosophie des Rechts, 1821년)를 출간하였다. 대학 강사 시절인 1802년에 당시 독일문화의 중심지였던 드레스덴을 비롯해, 1822년 브뤼셀, 1824년 빈, 1827년 파리와 프라하, 칼스바트로 여행하면서 수많은 전시, 공연, 오페라 등을 관람하였고, 특유의 독창적이고 진지한 예술 감각을 익혔다. 이를 바탕으로 하이델베르크대학교와 베를린대학교에서 ‘미학 또는 예술철학’ (Ästhetik oder Philosophie der Kunst) 강의를 하였으며, 이 내용을 제자인 하인리히 구스타프 호토 (Heinrich Gustav Hotho)가 정리하여 그의 사후 출간한 것이 바로 ‘미학강의’ (Vorlesungen über die Ästhetik) 이다.
일찍이 스피노자와 칸트, 루소 그리고 괴테의 영향을 받았으며, 열아홉 살에 직접 겪은 프랑스 혁명은 그가 이성과 자유에 바탕을 둔 철학을 과제로 삼는 데 하나의 단초가 되었다. 또한 루소의 사상, 고대 그리스의 철학과 예술 나아가 칸트, 피히테 등 당대의 주요 철학들을 깊이 탐구하면서 근대의 온갖 분열된 상황에 맞서 삶의 근원적인 총체성을 되살리려는 이상을 세웠다.
근대철학과 문화, 사회 안에서 주체와 지식의 대상인 객체, 정신과 자연, 자아와 타자, 권위와 자유, 지식과 신념,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사이의 긴장과 모순으로 가득 차 있는 현상을 헤겔은 ‘절대정신’을 중심으로 하는 자신의 철학체계 안에서 합리적으로 규명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당대 최고의 철학자로 인정받던 헤겔은 1831년 병으로 사망했지만, 1820년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헤겔학파’를 통해 독일은 물론 세계적으로 그의 철학이 널리 전파되면서 후세에 큰 영향을 끼쳤다.
– 역자 : 이신철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논리학』(공저), 『진리를 찾아서』(공저), 『철학의 시대』(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순수이성비판의 기초개념』, 『학문론 또는 이른바 철학의 개념에 관하여』, 『역사 속의 인간』,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신화철학』, 『칸트사전』, 『헤겔사전』, 『맑스사전』, 『현상학사전』, 『니체사전』, 『유대 국가』, 『헤겔의 서문들』, 『헤겔 정신현상학 입문』, 『헤겔과 그의 시대』, 『객관적 관념론과 그 근거짓기』, 『현대의 위기와 철학의 책임』, 『독일철학사』, 『헤겔』, 『헤겔 이후』, 『이성의 운명』 등이 있다. 가톨릭관동 대학교와 성공회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 편주자: 에르빈 메츠케 (Erwin Metzke)
독일의 철학자이다. 쾰른과 쾨니히스베르크에서 고전문헌학과 철학 및 신학을 공부했다. 주요 저서로는 “헤겔의 서문들” 이외에 “역사적 현실성. 독일의 역사철학에 대하여” “세계와 인간의 삶에 관한 파라켈수스의 견해” “성사와 형이상학. 육체적-물질적인 것에 대한 기독교적 사유의 관계에 관한 루터 연구” “철학 소사전” 등이 있다.
○ 책 속으로
진리가 실존하는 참된 형태는 오로지 진리의 학문적 체계일 수 있을 뿐이다. … 앎이 학문이라는 내적 필연성은 앎의 본성 속에 놓여 있으며, 이에 대한 만족할 만한 설명은 오로지 철학 자체의 서술일 뿐이다. … 우리의 시대가 탄생의 시대이자 새로운 시기에로의 이행의 시대라는 것을 파악하기는 어렵지 않다. 정신은 자기의 현존재와 표상의 지금까지의 세계와 단절했으며, 그것을 이제 막 과거 저편 속으로 내던져버리고 그것을 재형성하는 일에 몰두하고 있다. … 모든 것의 관건이 되는 것은 참된 것이 실체로서가 아니라 그와 마찬가지로 주체로서도 파악되고 표현되는 것이다.—「정신현상학 서문」 중에서
지성은 규정하고 그 규정들을 견지한다. 이성은 부정적이고 변증법적인데, 왜냐하면 이성은 지성의 규정들을 무로 해소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성은 긍정적이기도 한데, 왜냐하면 그것은 보편자를 산출하여 그 속에서 특수자를 개념 파악하기 때문이다. 지성이 이성 일반으로부터 분리된 어떤 것으로 받아들여지듯이, 또한 변증법적 이성도 긍정적 이성으로부터 분리된 어떤 것으로 받아들여지곤 한다. 그러나 그 진리에 있어 이성은 그 양자보다 더 고차적인, 즉 지성적 이성 또는 이성적 지성인 정신이다. … 자기의 단순성에서 자기의 규정성을 그리고 이 규정성에서 자기의 자기 자신과의 동등성을 마련하고, 그럼으로써 개념의 내재적 발전인 이러한 정신적 운동은 인식의 절대적 방법인 동시에 내용 자체의 내재적 영혼이다.—「논리의 학 제1판 서문」 중에서
내가 일반적으로 나의 철학적 노력들에서 경주해 왔고 또 경주하고 있는 것은 진리의 학문적 인식이다. 그것은 가장 어려운 길이지만, 그 길은 정신이 일단 사상의 길에 들어서서 거기서 허영에 빠지지 않고 진리에 대한 의지와 용기를 보존해 왔다면 정신에 대해 유일하게 관심과 가치를 지닐 수 있는 길이다.—「엔치클로페디 제2판 서문」 중에서
진리에 대한 용기, 정신의 위력에 대한 믿음은 철학 연구의 첫 번째 조건이다. … 우주만물의 닫혀 있는 본질은 자기 내에 인식의 용기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을 지니지 않는다.(-베를린 대학 취임사」 중에서
오해에 처해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현실에 대한 철학의 태도이거니와, 이와 더불어 나는 조금 전에 언급했던 것, 즉 철학이란 바로 이성적인 것의 근거해명인 까닭에 현재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의 파악이다. … 이성적인 것, 그것은 현실적이며, 현실적인 것, 그것은 이성적이다.—「법철학 요강 서문」 중에서
헤겔을 전통적인 헤겔 이해들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은 말할 것도 없이 살아 있는 이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비판적 전제이거니와, 그 살아 있는 이해란 또한 바로 고대의 관념론으로부터는 더 이상 파악될 수 없고 오로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이후로 전개된 서구적-기독교적 사유의 특수한 상황과의 연관 속에서만 파악될 수 있는 헤겔 철학의 ‘관념론적’ 근거에 대한 이해를 말한다. …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헤겔의 철학적 세계에 들어설 수 있는 문을 찾고자 한다면, 우리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서 헤겔 자신이 자신의 생애 동안 출간된 주요 저작들에 덧붙인 서문들을 가지고서 열어 놓은 문을 이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서문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들은 그저 예비적 언급들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 헤겔의 근본입장 및 그의 철학함의 방식을 그때그때마다 다양하게 조명하고 있는 완결되고 지극히 집중적이며 그 집중으로 인해 한갓 외면적으로 이치추론하는 것이 아니라 철학의 정점으로 이끌어 가는 서술들이기 때문이다. 그의 정신사적 입장과 체계적 입장 및 결국 그 자신의 철학적 자기이해에 대해 특별히 특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 온 … 정식화들 가운데 많은 것이 이 서문들에서 그것들 각각에 속하는 연관들에 따라 발견될 수 있다. —「편주자의 말」 중에서
헤겔 철학에 대한 이해의 시도, 특히 그 텍스트들에 대한 독해의 시도는 우리에게 언제나 좌절을 안겨주는 쓰라린 경험이다. 그러한 경험은 기본적으로 헤겔 사유의 지극히 복잡한 논리적 구조와 그것이 다루는 분석대상의 방대함 그리고 그것이 파헤치는 각각의 주제들의 철학적 깊이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그것이 그렇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은 헤겔의 철학 자체가 그리스 문화와 기독교에 뿌리박고 있는 선행하는 유럽의 철학적?학문적 사유 전체의 총괄적인 체계적 종합, 즉 헤겔의 철학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고대 관념론과 기독교 그리고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이후로 전개된 서구적 사유의 포괄적인 연관 속에서 실현된 철학적 산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더군다나 헤겔은 자기 당대의 철학적 움직임들, 즉 칸트와 피히테, 셸링 및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등과의 치열한 대결 속에서 자기의 사유를 다듬어 나갔다. … 헤겔의 서문들은 ‘학문적 인식’과 ‘학문적 방법’, ‘언어와 사유형식’, ‘철학과 종교의 관계’, ‘현실에 대한 철학의 태도’ 등등을 둘러싸고 헤겔의 정신사적 입장과 체계적 입장 및 그 자신의 철학적 자기이해에 대해 특별히 특징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져 온 정식화들 가운데 많은 것을 포함하고 있다. —「옮긴이의 말」중에서
○ 출판사 서평
‘헤겔총서’ 제2권. 메츠케는 <정신현상학>, <논리의 학>, <철학적 학문들의 엔치클로페디 강요>, <법철학 요강>의 서문들과 그에 더하여 헤겔의 강의들의 서문이라 할 수 있는 베를린 대학 취임사를 제1부의 텍스트로서 정리하고, 제2부에서 그것들에 대한 상세한 주해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말 <헤겔의 서문들> 제1부의 텍스트에는 베를린 취임사의 핵심적 내용을 선취하고 있는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의 취임강의가 부록으로 덧붙여져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