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헤스의 고백록 : 아우슈비츠 수용소장
루돌프 헤스 / 범우사 / 2006.5.25
- 아우슈비츠 수용소장이었던 루돌프 헤스의 고백을 담은 책
1940년 5월부터 나치스가 멸망할 때까지 인류 최악의 살인공장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의 소장이었던 헤스의 수기를 완역한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나치스의 멸망으로 끝난 뒤 연합군에 체포되어 사형을 언도받은 헤스가 자신이 죽기 전에 자신의 생애 전반을 돌아보며 그간의 만행을 기록으로 남겼다.
평범한 사람들도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잔학행위와 악행을 벌일 수 있음을 보여주며, 그것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 목차
머리말: 인간에의 불길한 증언 5
연표 年表 : 루돌프 헤스와 그 시대 14
제 1 부 : 나의 영혼의 고백 17
- 어린 독불장군 19
신부가 되기 위해서 22
정다움을 모르고서 24
환멸의 시작 26 - 전쟁을 동경하여 29
말없이 전선으로 31
팔레스티나에서의 환멸 34
첫사랑 37
전쟁을 끝내고 38 - 의용군 지원 40
의용군이란 43
비밀재판 사건 44 - 감옥에서 49
범죄자 등을 알다 50
죄수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53
인간미가 없는 간수들 57
나는 모범수 58
구금병 拘禁病 62
유언비어 퍼뜨리기의 즐거움 66
특사 特赦 68 - 어머니인 대지로 70
농업지망 72
결혼 73
히믈러의 요구·SS (나치스 친위대)로 75 - SS에 들어오다 77
최초의 체형 體刑 79
아이케의 질책 81
보호감호소 근무 83
270명의 억류자 85
세 부류의 간수들 87
“노동은 자유를 만든다!” 93
‘비국민 非國民’의 집단 96
갈림길에 서서 101 - 비국민과의 싸움 104
전쟁의 시작ㆍ강제수용소의 변화 106
최초의 조치ㆍ총살 107
SS장교마저도 110
순교자들 113
보기흉한 범죄자들 118
남색 男色 퇴치 120
루마니아 왕자의 남색과 그 비참한 최후 121
구제불능의 동성연애자들 125
남색 ‘전향 轉向’ 검사 127
어떤 요인 要人, 니묄러 127
적 赤과 녹綠 131
도망의 대가 133
탈출 방법의 다양함 134
소장 교체 137 -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소장이 되다 139
수용소 건설 140
뜻대로 안 되는 부하들 142
무능한 부하들을 거느리고 144
고독한 싸움 147
배신과 불신 150
대확장명령 153
죄수 사회의 이기주의 154
비참한 폴란드인들 157
인질처형과 군사재판 159
억류자들 간의 권력다툼 161
소련군 포로 163
인육 人肉을 얻기 위한 살인 166
집시의 무리 169
집시의 말살 172
유태인 175
서로 잡아먹는 유태인 179
유태인은 자멸했다? 182
여성 억류자 185
‘여호와의 증인들’의 여신도들 187
어찌할 도리가 없는 여간수들 189
게으름뱅이 경비견 부대 195
개는 개일 뿐 198
유태인 전멸 명령 200
소련군 포로로 실험?치클론 B 204
유태인 제1진 208
이해할 수 없는 유태인들 213
왜 학살을 216
아이히만과 나 218
행복한 아내와 아이들 219 - 나는 최선을 다했다 222
DI 부장을 선발 222
베르겐-벨젠 수용소 229
공습 하에서 233
나는 변명한다 235
말뿐인 신병기 237
수용소 철수 명령 241
지옥도 地獄道. 죽음의 기록 242
도주 逃走 245
히틀러 총통의 죽음 246 - 전쟁에 지고 나서 248
체포 250
뉘른베르크로 251
바르샤바로 252
제3제국을 어떻게 보는가? 255
나는 학대와 싸웠다! 257
그러나 나에게도 책임이 있다 259
죽음에 임해서 260
마지막 소원 262
제 2 부 : 유태인과 우리들 265
- 유태인을 어떻게 처리했는가 267
아이히만과 협의 268
치클론 B의 위력 271
학살개시 273
견해 見解의 대립 278
합리적인 처리방법 281
학살인원 총수 286
‘라인하르트 작전’ 288
그 밖의 시설 293
학살 공정工程 294 - 히믈러 대장과 나 300
무책임한 히믈러 301
학살이냐, 징용이냐 303
히믈러와의 만남 306
히믈러의 시찰 310
책임은 누구에게 314
자네의 책임으로 317
광기 狂氣의 철수명령 321
마지막 회견會見 323

○ 저자소개 : 루돌프 헤스 (Rudolf Höss)
나치스의 고위급 당원이자 SS (친위대) 대원이었으며,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소장. 또한 무려 260만 명에 달하는 유태인, 집시, 소련군 포로, 폴란드인, 독 일인 정치범 등에 대한 강제노역과 학살 관련, 그의 직속상관인 하인리히 히 믈러 그리고 동료인 아돌프 아이히만과 함께 가장 중대한 책임이 있는 인물 이다.
독일 바덴-바덴의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출생하여 사제가 되려했지만, 어 린 시절 친하게 지내던 신부가 그의 고해성사 내용을 아버지에게 폭로한 일 을 경험한 뒤 꿈을 접었다. 제1차 세계대전 발발 당시 나이를 속이고 참전, 1급 및 2급 철십자 훈장을 수여받으며 최연소 부사관이 되었지만 패전 직후 귀향했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의 패전과 그에 따른 정치적 혼란 속에서 우익 의용군에 가담, 활동하던 중 ‘파르힘 사건’에 연루되어 수감되었다. 10년의 판결을 언도받고 복역 중 모범수로 인정되어 감형 받아 출옥, 농부로서의 삶을 살려고 했으나 1934년 6월 SS사령관 하인리히 히믈러의 권유로 SS에 입대했다.
다하우 수용소를 비롯한 나치스가 만든 여러 강제수용소들에서 근무하던 중, 새로이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개설되면서 1940년부터 그 소장으로 근무했다. 패전 직후 히믈러의 지시로 이름을 바꾸고 해군 수병으로 위장한 뒤 농부가 되어 숨어살았으나, 1946년 3월 11일 영국군에 체포되었다. 뉘른베르크 재판에 소환된 뒤, 폴란드 정부에 인계되어 ‘폴란드 최고인민재판소’에서 교수형을 판결 받은 뒤, 1947년 4월 16일 아우슈비츠에서 처형되었다. 죽기 전인 1946년 11월부터 1947년 2월까지 이 고백록을 감옥에서 탈고하였다.
– 역자: 서석연
전남 여천 출생. 일본 오사카 외국어대학 (독일어학부), 동국대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전남대, 성균관대, 동국대 교수 역임. 부산 산업대 명예교수 역임했다.
저서로는 <괴테어록, 시집>, <히틀러 어록>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안네의 일기>, <밤과 함께>, <모모>, <나의 투쟁>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한반도, 인도차이나 반도, 중국, 옛 소련 및 그 영향권 하의 동유럽 국가들, 중동, 르완다, 그리고 유고슬라비아. 이상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최근까지 민간인들에 대한 조직적인 혹은 의도된 학살이나 탄압이라는 만행이 가해진 지역들이다.
그리고 그 이유 또한 정치적인, 지극히 정치적인 것이었다.
역자 서석연 교수는 20세기 인류 사회의 이러한 잔학상을 돌아보면서 경악했고, 그래서 그 근본을 추적해본 결과 마침내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나치스의 시대 동안 이루어진 학살에 주목했다.
그리고 그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책임자이며, 그렇기에 그곳에서 벌어진 만행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수용소장 루돌프 헤스 (Rudolf Höss)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본서 《아우슈비츠 수용소장 헤스의 고백록》은 제2차 세계대전이 나치스의 멸망으로 끝난 뒤 연합군에 체포되어 사형을 언도받은 헤스가 자신이 죽기 전에 자신의 생애 전반을 돌아보며 자신이 어쩌다 그와 같은 악마가 되었는지에 대해 고백해놓은 기록이다.
한 사제의 사소한 실수로 사제의 꿈을 접게 된 사연,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형성된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 휩쓸려 감행한 군 입대, 패전 이후 정치적 혼란기 속에서 몇몇 정치가들에 이용당해 감옥에 다녀온 뒤 농부가 되려 했지만 그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던 나치스의 권력자들에 의해 친위대의 제복을 입게 된 일, 그리고 자신의 삶을 너무나도 충실하게 삶과 아울러 ‘감옥에 다녀온 경력을 인정받아’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소장이 된 일, 마지막으로 친위대의 최고사령관이자 유태인과 슬라브인 등 소위 ‘열등한 민족’의 절멸에 관심이 많았던 하인리히 히믈러의 명령으로 유태인, 집시, 러시아군 포로들, 그 외 나치스와 히틀러의 지배에 반대하던 자들을 조직적으로 살해하게 된 것에 이르기까지, 헤스는 담담하게 기록했던 것이다.

독일 지배 하에 놓인 상부 슐레지엔 및 폴란드 지역 … 250,000
독일 및 테레지엔슈타트(체코) … 100,000
네덜란드 … 95,000
벨기에 … 20,000
프랑스 … 110,000
그리스 … 65,000
헝가리 … 400,000
슬로바키아 … 90,000 ― 본문에서
위에 발췌된 총계 113만 명에 이르는 나치스의 지배 하에 놓인 각 지역에서 끌어온 유태인들에 대한 대규모 학살 작전에서의 희생자들 외의 비교적 작은 규모의 학살 작전에서의 희생자 수에 대해서 “기억도 나지 않는다”라고 고백함으로써 헤스는 그의 고백록을 읽는 독자들이 그가 얼마나 많은 유태인들을, 집시들과 러시아군 포로들을, 그리고 소위 ‘정치범들’ 혹은 ‘반사회분자들’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학살했는지를 유추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 헤스의 말대로라면, 그리고 지난 20세기 동안의 세계사를 돌아본다면 ― 만약 나치스의 시대와 같은 광란의 시대가 다시 온다면, 우리 중 그 누구라도 루돌프 헤스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