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현대 민주주의와 정치 주체의 문제 : 존 듀이의 민주주의론
존 듀이 / 씨아이알 / 2010.5.27
– 현대 민주주의에 관한 존 듀이의 특별한 통찰!
존 듀이의 사상을 교육 분야에 치우쳐 이해하던 것에 탈피하여 보다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동시대에 대한 듀이의 문제의식은 초기의 마르크스가 지녔던 문제의식과 상당히 유사하지만, 그는 마르크스처럼 급진적인 방식으로 자본주의 체제를 극복하고자 하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였고, 체제 변혁이 아니라 유능한 시민들이었던 것이다.
듀이는 현대 민주 정치를 구성하는 시민들을 공중(公衆, the public)이라고 규정한 후, 이러한 공중이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적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에 따르면 공중은 고립된 행위자로서의 개인들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해 연합을 형성하는 개인들이다.

그리고 공중이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사회적 지식과 탐구 방식을 공유할 때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유능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듀이는 연합적 상호작용을 하는 개인들을 새로운 정치 주체로 상정함으로써 원자론적 개인주의에 근거한 경제적 자유주의나 정치적 계약론 논의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나아가 억압적 체제나 구조의 힘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거시적 관점을 거부하면서 활발하게 상호작용하는 개인들로부터 새로운 대안을 찾고자 했다.
○ 목차
역자 해제
서문
제1장 공중에 대한 탐색
제2장 국가의 발견
제3장 민주적 국가
제4장 가려진 공중
제5장 거대 공동체 탐색
제6장 방법의 문제
후기
○ 저자소개 : 존 듀이 (John Dewey)
미국의 철학자, 심리학자, 교육운동가로서 기능심리학을 주창하였으며 미국의 학교 제도에 막대한 영향을 준 진보주의를 이끈 대표적 인물이다.

존 듀이는 미국 버몬트 주 버링톤에서 태어났으며 1879년 버몬트 대학교를 졸업하였다. 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철학 대학원에 진학하였고 1884년 그곳에서 헤겔의 순수 이성에 대한 논문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졸업 후 조지 실버스터 모리스의 도움으로 미시건 대학교의 교수진으로 임용되었다.
1894년 시카고 대학교로 자리를 옮겨 자신의 지식에 대한 경험주의적 신념과 학교 제도에 대한 실용주의적 주장을 펼쳤으며 시카고 대학에 재직하는 동안 존 듀이는 네개의 주요한 저작을 발표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시카고 실험 학교를 창립하여 자신의 주장을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이 기간에 발표된 그의 주요 저작은 1903년 『논리이론에 대한 연구(Studies in Logical Theory)』라는 제목으로 출간되기도 했다. 이후 콜럼비아 대학교로 이직하였으며 이 후 평생동안 이 대학의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 역자 : 홍남기
서울대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한성고등학교에 재직하면서 서울대학교 사회교육학과에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또한 ‘물질적 성공으로 협소화된 청소년의 이해관심을 확장시키는 방안’을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 현대 민주주의에 관한 존 듀이의 특별한 통찰!
듀이에 관한 기존의 번역서들은 주로 그의 교육철학이나 교육이론을 소개하는 데 머물렀다. 하지만 듀이의 사상을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듀이의 정치 철학을 접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교육 문제에 대한 듀이의 관심은 사실상 정치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이 책(원제: The Public and Its Problem)은 존 듀이의 사상을 교육 분야에 치우쳐 이해하던 것에 탈피하여 보다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치 사상가로서의 존 듀이를 재발견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동시대에 대한 듀이의 문제의식은 초기의 마르크스가 지녔던 문제의식과 상당히 유사하지만, 그는 마르크스처럼 급진적인 방식으로 자본주의 체제를 극복하고자 하지 않았다. 그에 따르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사회주의가 아니라 민주주의였고, 체제 변혁이 아니라 유능한 시민들이었던 것이다.
듀이는 현대 민주 정치를 구성하는 시민들을 공중(公衆, the public)이라고 규정한 후, 이러한 공중이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적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에 따르면 공중은 고립된 행위자로서의 개인들이 아니라 상호작용을 통해 연합을 형성하는 개인들이다. 그리고 공중이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사회적 지식과 탐구 방식을 공유할 때 현대 자본주의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을 유능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처럼 듀이는 연합적 상호작용을 하는 개인들을 새로운 정치 주체로 상정함으로써 원자론적 개인주의에 근거한 경제적 자유주의나 정치적 계약론 논의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나아가 억압적 체제나 구조의 힘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거시적 관점을 거부하면서 활발하게 상호작용하는 개인들로부터 새로운 대안을 찾고자 했다.
최근에 환경, 소비자, 생협과 같은 생활 공동체가 점차 활발해지고 사회적 기업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대중사회에서 단지 고립된 원자에 가까웠던 개인들이 생활 및 지역 공동체를 통해 소통적 삶이나 공동체적 가치를 지향하게 된 것이다. 또한 21세기에 들어 분권화된 소규모 공동체에 기초한 대안적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20세기 초에 이미 현대 자본주의 문명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소규모 지역 공동체에 기초한 민주주의를 주장한 듀이의 통찰력은 더욱 돋보인다. 현대 민주주의에 대한 존 듀이의 빛나는 고찰은 21세기에 전개되고 있는 정치 담론을 좀 더 풍부하게 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 독자의 평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거시적인 차원에서 사회주의냐 자본주의냐를 따지는 건 별 의미가 없어 보인다. 오히려 현재의 자본주의를 어떻게 하면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로 바꿔 나가느냐, 어떻게 하면 지역 및 생태 공동체를 파괴하지 않는 세계화를 추진하느냐를 묻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포스트모더니즘 계열의 사상으로부터는 뾰족한 대안이 나오지 않는 듯하다. 그러한 사상에 따르면 우리의 주체는 이미 기존 담론의 구조에 갇혀 말하고 행동한다. 우리는 시장 기구나 관료제 기구와 같은 거대 메커니즘에 의해 통제될 뿐만 아니라 그러한 메커니즘을 통해 생산되는 이론과 사고의 틀 안에 갇혀 있다. 그러기에 우리를 옭아매는, 우리의 사고를 지배하는 미시권력으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듀이의 결론은 어쩌면 단순하고 명확하다. 우리의 희망은 결국 서로 간에 상호작용하면서 의사소통하는 개인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듀이는 의사소통적 합리성을 대안으로 제시하는 하버마스와 근친 관계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전반적으로 번역이 깔끔하고 역자가 [ ]를 치고 내용을 보충해 문장이 잘 연결되도록 한 것 같다. 듀이의 난삽한 글에 비해 번역문은 훨씬 다듬어진 것 같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