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현진건 문학전집 전6권
현진건 / 국학자료원 / 2007.1.1

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 현진건의 문학세계를 소개하는 《현진건 문학 전집》 (전6권)으로 현진건의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발표 당시의 원전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현대어로 옮겼으며, 고어나 방언은 원전에 충실하기 위해 가급적 그대로 두었다.
○ 목차
제1권 단편
제2권 중장편
제3권 중장편
제4권 중장편
제5권 번역 및 번안
제6권 수필ㆍ평론ㆍ기타

○ 저자소개 : 현진건 (玄鎭健, 1900 ~ 1943)
호는 빙허 (憑虛). 일제 당시 현실을 아이러니적 수법으로 고발하고 역사소설로 민족혼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던 소설가. 1900년 8월 8일 대구에서 대구 우체국장이었던 경운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호는 빙허 (憑虛)다. 서당에서 한문을 배운 뒤, 1912년 일본 세이조중학에 입학, 1915년 이순득과 혼인했다. 1918년에는 상하이에 있는 둘째 형을 찾아갔고, 그곳의 호강대학에 입학했으나 중퇴한 뒤 귀국한다. 일본 도쿄 [東京] 독일어학교를 졸업하고 중국 상하이 [上海] 외국어학교에서 수학하였다.
1920년 [개벽]에 단편소설 「희생화」를 발표하면서 문단에 들어섰다. 이 작품은 신교육을 받은 두 남녀의 사랑이 봉건적인 관습 앞에 가로막히는 사연을 그렸다. 문단으로부터 그다지 긍정적인 평을 받지 못했으나 1921년 「빈처」를 발표하면서부터 작가로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다. 현진건이 활동한 시대는 봉건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시기이자 일제 강점기였다. 그는 식민 지배 아래 핍박받는 우리 민족의 수난상과 사회 하층민의 빈곤의 참상을 폭로하고 고발했다. 현진건은 일제에 대한 끈질긴 저항과 강렬한 민족의식을 작품으로 표현한 작가로서, 서양 문화를 무조건적으로 추종하는 분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맞닥뜨린 새로운 시대의 모순에 비판적인 의식을 유지했다.
1936년 동아일보 사회부장으로 일할 때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말살 보도사건으로 구속되어 1년간 복역했다. 신문사를 떠나 양계로 생계를 꾸려야 하는 불우한 시기를 보낸다. 그 뒤 동아일보에 『무영탑』을 시작으로 장편 역사소설을 쓰기 시작하였으나 『흑치상지』의 연재가 중단되고, 『조선의 얼골』 또한 금서처분을 받는 수난을 당했으며, 1943년 4월 25일 연재 중이던 마지막 작품 『선화공주』를 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술을 아니 마실 수 없게 만들었던 세상을 떠나고 만다.
대표작은 「빈처」,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 「B사감과 러브레터」 등과 장편 『적도』, 『무영탑』 등이 있다. 현진건은 김동인, 염상섭과 함께 사실주의적 한국단편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작가로,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된다.

– 생애 및 활동
본관은 연주 (延州). 호는 빙허 (憑虛). 대구 출생. 가계는 한말에 득세한 개화파 집안으로서, 대구 우체국장이었던 경운 (炅運)의 4남이다.
1915년 이순득 (李順得)과 혼인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세이조중학 (成城中學) 4학년을 중퇴하고 상해로 건너가 후장대학 (滬江大學)에서 수학하였다. 1919년 귀국하여 한말 주일공사관 참서관 (參書官)을 지낸 당숙 보운 (普運)에게 입양되었다.
1920년『개벽 : 開闢』에 「희생화 : 犧牲花」를 발표함으로써 문필 활동을 시작하여 「빈처 貧妻」(1921)로 문명을 얻었다. 1921년 조선일보사에 입사함으로써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홍사용 (洪思容) · 이상화 (李相和) · 나도향 (羅稻香) · 박종화 (朴鍾和) 등과 함께 『백조 (白潮』 창간동인으로 참여하여 1920년대 신문학운동에 본격적으로 가담하였다.
1922년에는 동명사 (東明社)에 입사, 1925년 그 후신인 『시대일보』가 폐간되자 동아일보사로 옮겼다. 1932년 상해에서 활약하던 공산주의자인 셋째 형 정건 (鼎健)의 체포와 죽음으로 깊은 충격을 받았는데, 그 자신도 1936년 동아일보사 사회부장 당시 일장기말살사건으로 인하여 구속되었다.
1937년 동아일보사를 사직하고 소설 창작에 전념하였으며, 빈궁 속에서도 친일문학에 가담하지 않은 채 지내다가 1943년 장결핵으로 사망하였다.
장편·단편 20여 편과 7편의 번역소설, 그리고 여러 편의 수필과 비평문 등을 남겼다. 그의 작품 경향은 민족주의적 색채가 짙은 사실주의 계열로 지식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자전적 신변소설, 하층민과 민족적 현실에 눈을 돌린 소설, 1930년대의 장편소설과 역사소설 등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자전적 소설인 「빈처」·「술 권하는 사회」 (1921) ·「타락자」(1922) 등에서는 순수한 젊은이가 구체적인 생활 안에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부닥치는 여러 가지 좌절의 경험을 기록함으로써 한 양심적 지식청년의 고민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둘째, 창작집 『조선의 얼굴』(1926)을 간행한 시기는 그의 의식이 자전적 세계를 벗어나 식민지의 민족적 현실 및 고통받는 식민지 민중의 문제로 옮겨간다.

도시하층민의 운명을 추적한 「운수 좋은 날」(1924), 미숙한 성의식 (性意識)과 노역으로 고통받는 농촌 여성을 그린 「불」(1925), 땅을 잃고 뜨내기 노동자로 전전하는 한 이농민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고향」(1926) 등은 1920년대 단편문학의 한 정점으로 기록된다.
셋째, 장편소설 「적도 : 赤道」(1933 ∼ 1934) 에서는 삼각관계의 연애소설 구조 속에서, 그리고 「무영탑」(1938∼1939) ·「흑치상지 : 黑齒常之」(1939∼1940, 미완)·「선화공주 : 善花公主」(1941, 미완) 등에서는 과거의 역사를 통하여, 민족해방에 대한 강렬한 동경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1930년대의 암울한 시대적 압박으로 말미암아 외면적인 통속성이 강화되고, 민족정신은 내재화·추상화의 경향에 빠졌다. 이밖에 「조선혼과 현대정신의 파악」(개벽 65호, 1926) 등의 비평문을 통하여 식민지시대의 조선 문학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그는 김동인 (金東仁) · 염상섭 (廉想涉)과 더불어 근대문학 초기에 단편소설 양식을 개척하고 사실주의 문학의 기틀을 마련한 작가이다. 특히 식민지시대의 현실대응 문제를 단편기교와 더불어 탁월하게 양식화한 작가로서 문학사적 위치를 크게 차지하고 있다.
– 편자: 국학자료원 편집부
최근작으로 <현진건 문학 전집 세트 – 전6권>, <조선과 만주의 경영>, <중국 조선어문>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1920년대 초반에 문단에 나와 1944년 작고할 때까지 이 땅에 소설문학을 발전시키고 끊임없이 민족혼을 불러일으킨 작가 빙허 현진건이 탄생한 지 벌써 100년, 등단한 지 80년, 그리고 타계한 지 62년이 지났다. 그의 문학은 여러 측면에서 연구가 거듭되어 왔지만, 아쉽게도 그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집이 지금까지 발간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우리는 몇 해 전부터 전집 발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료를 찾고 하나하나 검토하면서 완결된 한국 근대 단편소설의 선구자 현진건의 문학세계를 소개하는 <현진건 문학 전집> 전6권.
현진건의 작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집으로 엮었다. 발표 당시의 원전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현대어로 옮겼으며, 고어나 방언은 원전에 충실하기 위해 가급적 그대로 두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