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호모 심비우스 : 이기적인 인간의 살아남을 수 있는가 (다윈의 대답)
최재천 / 이음 / 2011.12.5
인간과 사회를 보는 새로운 눈! 인문ㆍ사회과학적 주제로 여겨온 질문에 대해 진화론을 기반으로 한 답변을 제시하는「다윈의 대답」제1권’호모 심비우스’
이 책은 다윈의 이론을 역사적, 이론적으로 재검토하면서 21세기의 새로운 인간상으로 ‘호모 심비우스’(공생인)의 모델을 제안한다.
생명공학의 발달, 무차별적 세계화, 국가 간 빈부 격차, 환경오염 등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구에서 모두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이 지구를 공유하고 사는 다른 모든 생물들과 공생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저자가 오랜 기간 연구해온 세가락갈매기와 바다오리 깃털에 기생하는 깃털진드기의 생태 등 수많은 동식물의 생태 자료를 바탕으로 생물들은 무수히 많은 방법으로 제각기 자기 자리를 찾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자연으로부터 공생하는 법을 배운 ‘호모 심비우스’로 거듭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 목차
들어가며: 협력의 이유
1 경쟁: 피할 수 없는 운명
다윈, 맬서스를 만나다
상대가 비슷할수록 경쟁은 더 치열하다
경쟁의 형태
2 포식: 크고 흉악한 동물도 필요한가?
포식동물은 악이다?
키에밥 고원의 교훈
불가사의한 불가사리의 존재
포식동물 군집의 장기생태연구
누명과 해명
3 기생: 기생이 세상의 절반이다
기생자 생태학
기생은 기본적으로 포식이다
기생자의 산포와 섬생물지리학
기생이 세상을 지배한다
기생충학 르네상스
4 공생: 손을 잡아야 살아남는다
개미의 공생 전략
상생과 공생
공생과 멸종
공생의 진화
5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심비우스로
인류의 위기를 마주하며
21세기의 새로운 인간상, 호모 심비우스
참고문헌
– 저자소개 : 최재천 (崔在天)
과학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학자로,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을 번역하여 국내외 학계의 스타가 되었다. 그러나 1995년 이래로 시민단체, 학교, 연구소 등에서 강연을 하거나 방송출연, 언론기고를 통해 일반인에게 과학을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1953년 강원 강릉에서 4형제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학창 시절 대부분을 서울에서 보냈지만 방학만 되면 어김없이 고향의 산천을 찾았다. 1979년 유학을 떠나 1982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생태학 석사학위, 1990년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하버드대 전임강사를 거쳐 1992년 미시간대의 조교수가 됐다. 1989년 미국곤충학회 젊은과학자상, 2000년 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 수상했고, 1992-95년까지 Michigan Society of Fellow의 Junior Fellow로 선정되었다. 2004년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생물학과 교수로 부임하였으며 환경운동연합 공동 대표, 한국생태학회장 등을 지냈고, 2006년 이화여대 자연과학대로 자리를 옮겨 에코과학부 석좌 교수, 이화여대 에코과학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분과학문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고자 설립한 통섭원의 원장이며, 기후변화센터와 136환경포럼의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그 밖에도 ‘국제환경상’ ‘올해의 여성운동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훈장’ 등을 수상했고,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을 비롯하여 4개의 국제학술지의 편집위원을 역임하였다. 해외에서는 주로 열대의 정글을 헤집고 다니며 동물들의 삶을 들여다보고, 국내에 머물 때면 “알면 사랑한다!”
라는 좌우명을 받쳐 들고 자연사랑과 기초과학의 전도사로 전국을 누비고 다닌다.
하버드 시절 세계적 학자인 에드워드 윌슨의 제자로 있었으며, 그의 개념을 국내에 도입하였다. ‘통섭’이라는 학문용어를 만들어 학계 및 일반사회에 널리 알리고 있다. 1998년부터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 자문위원으로 활동하였다. 과학기술부 과학교육발전위원회의 전문위원을 맡아 청소년의 이공계 진출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과학의 대중화를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하고 있다.
수 많은 어린이책에 과학적인 내용을 감수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최 교수는 영장류연구소를 설립하여 침팬지들을 연구하고 있으며 일반인들이 생태계의 가치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도 이곳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생물학자에서 출발하여 사회생물학, 생태학, 진화심리학 등 학문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언제나 공부하는 과학자이다. 그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통합을 꿈꾼다. 학문 간 벽을 허물고 통합적으로 사고해야만 더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학자이자 지식인으로서 한국 사회에 중요한 화두를 던져온 최재천은 에드워드 윌슨의 『통섭:지식의 대통합』을 번역 소개하여 학문 간 교류와 소통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으며, 저서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를 통해 생물학적인 시선으로 고령화 사회의 해법을 제시하여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인간상으로 ‘호모 심비우스’를 제시하여 극단적인 경쟁과 환경 파괴로 위기를 맞고 있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지고 있다.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는 여성의 세기는 반드시 올 수밖에 없는 생물학적 필연성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에서 그는 사회생물학이라는 렌즈를 통해 진정한 여성성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렇다면 그 새 시대를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결국 여성과 남성이 더불어 잘사는 길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과학자의 서재』와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를 비롯하여 30여 권의 책을 저술하거나 번역했다. 그가 한국어로 쓴 최초의 저서 『개미제국의 발견』은 2012년 봄에 영문판 The Secret Lives of Ants로 존스홉킨스대학출판부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한 영문서적을 비롯하여 다수의 전문서적들과 『개미제국의 발견』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인간의 그늘에서』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인간은 왜 늙는가』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통섭』 『알이 닭을 낳는다』 『최재천의 인간과 동물』 『벌들의 화두』『상상 오디세이』, 『경이로운 꿀벌의 세계』, 『21세기 다윈 혁명』, 『개미』, 『인문학 콘서트』, 『과학자의 서재』, 『통섭의 식탁』, 『호모심미우스』, 『다윈지능』,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하라』, 『여성시대에는 남자도 화장을 한다』 등의 저 · 역서 외에도 여러 책에 감수자로 참여했다.
– 책 속으로
자연계의 생물군집에는 대개 많은 종들이 공존한다. 경쟁적으로 서로를 배제하기 마련인 생물 종들이 어떻게 한 서식지에서 공존할 수 있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고안된 개념이 바로 니치niche 개념이다. 니치는 원래 작은 조각품이나 꽃병을 올려놓기 위해 벽면을 오목하게 파서 만든 장식 공간을 칭하는 말이었는데, 생태학에서는 한 생물이 환경 속에서 갖는 역할role, 기능function, 또는 위치 및 지위position를 의미한다. 니치란 생물은 누구나 환경 속에서 자기만의 독특한 공간, 즉 역할이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개념이다. 구태여 공간의 개념으로 설명하자면, 환경에서 생물이 차지하고 있는 다차원 공간을 뜻한다. 지구의 생물들은 오랜 진화의 역사를 통해 서로 간의 유사성을 줄여 서로 다른 니치를 차지하며 공존할 수 있도록 변화해왔다. 그 결과가 오늘날 우리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져 있는 이 엄청난 생물다양성이다. — pp.28-30
하지만 자연은 이렇게 꼭 남을 해쳐야만 살아갈 수 있는 곳은 아니게 진화했다. 생물들이 서로 도움으로써 그 주변에서 아직 협동의 아름다움과 힘을 깨닫지 못한 다른 생물들보다 오히려 훨씬 더 잘 살게 된 경우들이 허다하다. 공생 또는 상리공생의 예는 개미와 진딧물, 벌과 꽃(현화식물), 과일(씨를 포장하고 있는 당분)과 과일을 먹고 먼 곳에 가서 배설해주는 동물 등 참으로 다양하다. 그래서 생태학자들도 예전에는 늘 경쟁 즉 ‘눈에는 눈’ 또는 ‘이에는 이’ 식의 미움, 질시, 권모 등이 우리 삶을 지배하는 줄로만 알았지만 이젠 자연도 사랑, 희생, 화해, 평화 등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 p.106
우리는 우리 자신을 ‘호모 사피엔스’라고 추켜세운다. ‘현명한 인류’라고 말이다. 나는 우리가 두뇌회전이 빠른, 대단히 똑똑한 동물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현명하다는 데에는 결코 동의할 수 없다. 우리가 진정 현명한 인류라면 스스로 자기 집을 불태우는 우는 범하지 말았어야 한다. 우리가 이 지구에 더 오래 살아남고 싶다면 나는 이제 우리가 호모 심비우스로 겸허하게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호모 심비우스는 동료 인간들은 물론 다른 생물 종들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다. 호모 심비우스의 개념은 환경적이기도 하지만 사회적이기도 하다. 호모 심비우스는 다른 생물들과 공존하기를 열망하는 한편 지구촌 모든 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게 살기를 원한다. — p.108
설령 과학이 개인들 간의 차이, 그리고 인종 간의 차이를 드러내고 그 차이에 기반한 경쟁이 당연한 귀결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에게 주어진 조건은 경쟁을 넘어선 협력을 강요한다. 조건이 바뀌면 게임의 법칙도 바뀌는 법. 이제 미래에는 이기적인 인간이 설 곳이 없다. 아니 협력하는 인간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생존 조건이 다시 윤리를 규정하고 그 윤리가 인간의 생존 전략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공생하는 인간, 호모 심비우스는 크게 한 바퀴를 돌아 현명한 인간, 호모 사피엔스를 만난다.
— pp.111-112
– 출판사 서평
.’다윈의 대답’ 시리즈 전 8권 발간: 현대사회의 논쟁적 이슈에 대한 다윈주의자들의 도발적 대답!
19세기 등장한 다윈의 진화론은 20세기를 뒤흔들어놓았다. DNA 발견을 비롯한 20세기 생물학의 발전은 진화이론의 급진적 발전을 불러왔으며, 과학계를 넘어 정치, 경제, 문화, 종교 전반에 걸쳐 거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사회를 보는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버렸다. ‘다윈의 대답’ 시리즈는 사회·문화적 질문에 대한 21세기 진화이론의 최전선에서 보내온 대답이다. 타고난 본성이나 남녀 짝짓기 심리 같은 인간에 대한 문제부터 직장 내의 남녀 차이, 불평등과 건강, 사회적 경쟁과 협동 같은 사회적 문제까지, 인문·사회과학적 주제로 여겨온 질문들에 대한 진화론에 기반한 답변을 제시한다. 피터 싱어, 최재천, 존 메이너드 스미스 같은 대가와 젊은 신진학자들의 논의와 자세한 옮긴이 해제는 인간과 사회를 보는 전혀 새로운 눈을 열어줄 것이다.
.경쟁을 멈추고 공생을 시작하라! 생물학자 최재천이 제시하는 21세기의 새로운 인간상, 호모 심비우스!
인간도 자연처럼 약육강식의 논리에 지배를 받는가?
기존의 대답: 인간의 본성은 이기적이어서 서로 경쟁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윈의 대답: 아니다. 경쟁만 하는 생물보다 공생을 함께 실천하는 생물이 큰 발전을 이룩했듯, 인간도 다른 모든 생물들과 공생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인간과 자연은 공존할 수 있는가?
기존의 대답: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 된 것은 경쟁에서 승리하고 자연을 잘 이용해왔기 때문이다.
다윈의 대답: 인간은 이제 위기에 처해 있다. 자연으로부터 공생하는 법을 배운 ‘호모 심비우스’로 거듭나야 할 때다.
진화론은 흔히 세상을 약육강식, 적자생존, 경쟁의 논리로 설명한다고 이야기된다. 먹고 먹히는 것이 자연의 섭리이고 보면 남보다 월등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곳이 이 세상이라는 걸 부인할 수는 없지만, 다윈은 사실 이런 표현들을 그리 즐겨 사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모두 “다윈의 이론을 세상에 널리 전파하기 위해 그의 ‘성전’을 끼고 세상으로 뛰쳐나간 ‘전도사’들이 만들어낸 용어들”이다.
저명한 과학자이자 지식인으로서 한국 사회에 다양한 화두를 던져온 저자 최재천은 다양한 동물과 식물의 생태를 살펴보며, 자연은 언뜻 생각하기에 모든 것이 경쟁으로만 이루어진 것 같지만 사실 생물들은 무수히 많은 다른 방법들로 제각각 자기 자리를 찾아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생물들이 서로 도움으로써 경쟁하며 살아가는 다른 생물들보다 잘 살게 된 경우들이 허다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명체들이 서로 생존하는 데 이득이 되지 않거나 해를 끼치는 것처럼 보이는 경쟁, 포식, 기생도 크게 보면 생태계를 유지하도록 만드는 정교한 메커니즘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저자는 그 자신 동물학자로 오랜 기간 연구해온 세가락갈매기와 바다오리 깃털에 기생하는 깃털진드기의 생태, 아즈텍개미와 트럼핏나무의 공생 관계뿐 아니라 그 밖의 수많은 동o식물의 생태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러한 사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인간은 자연을 잘 이용했기에 만물의 영장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생명공학의 발달, 무차별적 세계화, 국가 간 빈부 격차, 환경오염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이제 하나밖에 없는 지구에서 모두 함께 살아갈 방도를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 그것은 우리 유전자에 적혀 있는 본능과 같은 것이 아니다. 우리는 자연으로부터 이 지구를 공유하고 사는 다른 모든 생물들과 공생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최재천은 그 해답으로 인간o자연과 공생하는 인간,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를 제안한다.
– 추천평
크리스마스 카드 대신 이 책들을 지인들에게 보내자. — 리처드 도킨스(『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지적 혁명의 최전선에서 보내온 속보! 이 책의 저자들은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 매트 리들리(『이타적 유전자』의 저자)
이 책 속의 매혹적이고 도발적인 글들은 ‘누구나 가졌을 법한 중요한 아이디어들’을 더 깊이 파고든다. 그러기에 독자는 공감하든 부정하든 충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 — 스티븐 핑커(『빈 서판』의 저자)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