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희망의 발견 : 시베리아의 숲에서
원제 : Dans les forets de Siberie (2011)
실뱅 테송 / 까치 / 2012.12.10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상 중의 하나인 메디치 상의 2011년도 에세이 부문 수상작이다. 이 에세이는 프랑스 문단의 뛰어난 여행작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실뱅 테송이 문명의 중심에서 ‘한 걸음 옆으로 벗어나서’ 그러나 공간적으로는 너무나 멀리 떨어진, 시베리아 동남부에 위치한 바이칼 호반의 숲속에서 오두막 생활을 한 두 계절, 곧 겨울과 봄의 6개월 동안의 ‘은둔’의 기록이다.

가장 가까운 마을과도 100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었던 그 오두막(이르쿠츠크 시에서는 500킬로미터 떨어져 있었다)은 이웃도, 도로도, 방문객도 없었고, 겨울밤에는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로 하강하고 여름에는 호수의 둔치에 곰들이 돌아다니는 호수 곁에 있었다. 그러나 그곳은 테송에게는 마흔이 되기 전에 꼭 이루어야 했던 꿈의 낙원이었다.
공간과 시간까지 움직이지 않는 밤만이 존재하는 긴 겨울, 그리고 겨울의 동토가 해빙하면서 생명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호수의 봄을 그는 느리게 통과한다. 그는 그 오두막에서 사랑하는 아내로부터 온 이별의 편지를 받고 좌절한다. 그 좌절 속에서 그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확인한다.
이 에세이는 그가 정신적 상처와 침묵과 고독의 심연에서 때로는 행복을, 때로는 절망을 온몸으로 안으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고, 마침내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절절한 생의 ‘치유’의 기록이다. 여행이 그의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송은 ‘Wanderer(방랑자)’라는 괴테의 별명 중의 하나를 빌려서 이렇게 말한다. “그 어떤 것에도 묶이지 않고, 자기가 버리는 것에 눈길 한번 던지지 않고 바깥의 부름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진정한 방랑자로 살 수 있다.”
○ 목차
한 걸음 옆으로 벗어나기
2월, 숲
3월, 시간
4월, 호수
5월, 동물들
6월, 울음
7월, 평화
역자 후기
○ 저자소개 : 실뱅 테송 (Sylvain Tesson)

작가·여행가. 일찍부터 극한 조건의 여행과 탐험을 일삼았고 두 발로 세상을 살며 다수의 책을 출간했다.
《노숙 인생 : Une vie à coucher dehors》으로 2009년 중편소설 부문 공쿠르 상과 아카데미 프랑세즈 상을 수상했고, 《시베리아 숲속에서 : Dans les forêts de Sibérie》로 2011년 에세이 부문 메디치 상을 수상했으며, 《눈표범 : La Panthère des neiges》으로 2019년 르노도 상을 수상했다. 그의 여러 책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는데, 특히 《호메로스와 함께하는 여름》은 2018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에세이이자 전 분야의 베스트셀러 6위에 자리매김했다.
– 역자 : 임호경
1961년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다. 파리 제8대학에서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셈을 할 줄 아는 까막눈이 여자』,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 둘』, 피에르 르메트르의 『오르부아르』, 『사흘 그리고 한 인생』, 『화재의 색』,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공역), 『카산드라의 거울』, 조르주 심농의 『갈레 씨, 홀로 죽다』, 『누런 개』, 『센 강의 춤집에서』, 『리버티 바』, 『마제스틱 호텔의 지하』, 앙투안 갈랑의 『천일야화』, 엠마뉘엘 카레르의 『왕국』, 로렌스 베누티의 『번역의 윤리』,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 파울로 코엘료의 『승자는 혼자다』, 기욤 뮈소의 『7년 후』, 아니 에르노의 『남자의 자리』 등이 있다.
○ 출판사 서평

– 2011년도 메디치 상 에세이 부문 수상작! 국내 첫 선을 보이는 프랑스의 유명 여행작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실뱅 테송의 대표작
<희망의 발견 : 시베리아의 숲에서(Dans les forets de Siberie)>는 프랑스의 저명한 문학상 중의 하나인 메디치 상의 2011년도 에세이 부문 수상작이다. 이 에세이는 프랑스 문단의 뛰어난 여행작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실뱅 테송이 문명의 중심에서 “한 걸음 옆으로 벗어나서” 그러나 공간적으로는 너무나 멀리 떨어진, 시베리아 동남부에 위치한 바이칼 호반의 숲속에서 오두막 생활을 한 두 계절, 곧 겨울과 봄의 6개월 동안의 “은둔”의 기록이다. 가장 가까운 마을과도 100킬로미터쯤 떨어져 있었던 그 오두막(이르쿠츠크 시에서는 500킬로미터 떨어져 있었다)은 이웃도, 도로도, 방문객도 없었고, 겨울밤에는 기온이 영하 30도 이하로 하강하고 여름에는 호수의 둔치에 곰들이 돌아다니는 호수 곁에 있었다. 그러나 그곳은 테송에게는 마흔이 되기 전에 꼭 이루어야 했던 꿈의 낙원이었다.
공간과 시간까지 움직이지 않는 밤만이 존재하는 긴 겨울, 그리고 겨울의 동토가 해빙하면서 생명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호수의 봄을 그는 느리게 통과한다. 그는 그 오두막에서 사랑하는 아내로부터 온 이별의 편지를 받고 좌절한다. 그 좌절 속에서 그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확인한다.
이 에세이는 그가 정신적 상처와 침묵과 고독의 심연에서 때로는 행복을, 때로는 절망을 온몸으로 안으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고, 마침내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절절한 생의 “치유”의 기록이다.
여행이 그의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테송은 “Wanderer (방랑자)”라는 괴테의 별명 중의 하나를 빌려서 이렇게 말한다. “그 어떤 것에도 묶이지 않고, 자기가 버리는 것에 눈길 한번 던지지 않고 바깥의 부름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들만이 진정한 방랑자로 살 수 있다.”

“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내가 별다른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나는 아주 일찌감치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 한 오두막에서 얼마간 혼자 지내겠다고 결심했다. 시베리아의 숲속에 있는 오두막에서 말이다.
나는 바이칼 호숫가, 세상과 멀리 떨어진 곳에 오두막 한 채를 얻었다.
가장 가까운 마을도 걸어서 6일이나 걸리고, 어마어마한 자연 가운데에 외따로 떨어진 그곳에서 나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나는 마침내 행복에 이른 것 같다.
장작 난로 하나, 개 두 마리, 그리고 호수를 향해서 열린 창문 하나로 나의 삶은 충분하다.
만일 자유가 시간을 소유하는 데에 있다면?
만일 행복이 고독과 광활한 공간과 침묵―미래의 세대들이 잃게 될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이라면?
숲속 깊은 곳에 오두막들이 있는 한,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는 할 수 없다.” ― 실뱅 테송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