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콜롬바(St, Columba)의 생애와 영성(5)
성 콜롬바 영성의 특징(2) – 기도의 영성
콜롬바 영성의 특징중 하나는 기도하는 영성이다. 켈틱교회의 성자 패트릭은 하루에 100번씩 기도 했다고 그의 고백문에 기록되어 있다. 패트릭은 40일을 금식하며 기도 했다고 한다. 콜롬바도 매일 낮동안 5회, 저녁에 3회 기도를 끊이지 않고 계속 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콜롬바 전통에서 기도는 영성과 연결되어 있는데 그것은 땅, 바다와 하늘에 대하여 부단히 인식하는 것이었다. 콜롬바는 그가 거룩한 섬에서 기도 하는 동안 ‘바위에 부딪히는 수 많은 파도소리’를 듣고 바다를 둘러싼 거대한 소리와 대서양위를 비추는 풍부한 태양빛을 경험하기를 원하였고 글로 적었다. 켈틱 기도의 성격과 내용은 현대 기도와 많이 다릅니다.
콜롬바의 기도는 아일랜드의 켈틱성인, 패트릭(Patrick)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성 패트릭의 기도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하나님은 모든 것들의 하나님,
하늘과 땅과 바다와 강의 하나님,
해와 달과 모든 별들의 하나님,
높은 산들과 낮은 계곡의 하나님, 하늘위에, 하늘에, 하늘 아래에 계시는 하나님,
그분은 하늘과 땅과 바다에 사시며,
또한 그 안에 사는 모든 것들 안에 사십니다.
그분은 모든 것들에게 영감을 주시며 모든 것들에게 생명을 주십니다.
그는 모든 것들을 능가 합니다.
우리의 하나님은 해의 빛과 달의 빛을 밝히 십니다.
그 분은 불모의 땅과 바다에 있는 마른 샘에 샘을 만드셨읍니다.
그분은 그분과 함께 영원하신 아들을 기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그분들 안에서 호흡 하십니다.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은 나누어 지지 않읍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전통적인 용어들이 다양하게 정의 되듯이 영성이란 용어도 전통적으로 경건, 금욕주의, 신비체험, 수도생활 등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최근 보다 더 포괄적으로 그리스도인의 삶,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하여 형성되는 인간의 능력, 하나님과의 교제, 삶에 대한 인간의 태도, 특정 종교현상과 같은 배타적인 개념이 아니라 통전적인 인간의 삶을 향한 성장 등으로 정의 되기도 한다. 즉 영성이란 용어는 개인적인 차원에서부터 사회적 차원까지, 그리고 기독교적 차원에서부터 초기독교적 차원까지 다양하게 정의되고 있다.
콜롬바 영성은 삶과 신앙을 교리적인 틀 속에 짜 맞추려하고, 과거의 삶과 신앙 방식에 집착하려는 태도를 거부한다. 또한, 신앙과 삶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의견만 고집하는 태도도 거부한다. 콜롬바 영성은 오히려 기계적이고 원리주의적인 삶과 신앙으로부터 벗어나게 한다.
콜롬바에 대한 얘기 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헌신을 담고 있으며, 동시에 전통적 아일랜드문화와 종교를 복음에 앞서 수용된 것으로써 기꺼이 받아들였다.
콜롬바는 그리스도를 “나의 드루이드(Druid: 드루이드는 기독교 개종전의 Gaul, Britain의 켈트 족의 성직자로, 예언자, 재판관, 시인, 마술사를 말함)”라고 언급하며 것이며, 또한 우리의 헌신과 봉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를 세상에 알리는 삶을 산다는 의미일 것이다.
켈트교회는 5세기부터 12세기까지 융성했다. 켈트교회는 삶의 단순성에 가치를 두는 초기사막 그리스도인들의 이상,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믿음, 또한 자연을 사랑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교회였다. 켈틱교회는 12세기 로마 교회에 의해 완전히 침몰되긴 했지만, 켈트 이교문화가 소유하고 있던 가치들에 의하여 그 뿌리는 오늘날까지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켈트교회의 서방적인 것보다 동방교회의 것을 많이 공유하고 있다. 서방신학은 성령을 공동체와의 관계로서 발전 시켜 왔고, 동방 신학은 모든 영성의 삼위일체 차원을 강조해 왔다. 동방 신학은 창조의 선함을 믿었으며 기도생활에 중심적인 것으로서의 금욕주의와 양심의 가책의 필요성을 받아들였다. 켈트 영성의 대표적인 아일랜드 수도사인 성 시아란(St. Ciaran)의 작품으로 추정 되는 기도문이다.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시 51)
별 같은 태양이시여, 인도하는 불빛이시여, 행성들의 집이시여,
불같은 갈기가 있고 불가사의한 분이시여, 푸요롭고, 물결이 일며,
불같은 바다시여,
용서 하소서.
맹렬한 빛이시여, 심판의 맹렬한 불길이시여,
용서 하소서.
거룩한 이야기꾼이며, 거룩한 학자시여, 거룩한 은혜가 가득하고,
거룩한 힘이 충만하신 이여,
넘쳐흐르고, 사랑이 많은 침묵하는 분이시여, 선물을 아낌없이
우레같이 베푸시는 이여,
용서 하소서.
만군의 주 가운데 반석 같은 용사시여,
아름다운 면류관을 쓴 분이시여,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는,
솜씨 좋은 분이시여,
용서 하소서.
노정언 장로
한남·촬스슈터트대학 신학석사논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