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주민의 날 / 에듀라이프 추천도서
토끼 울타리
도리스 필킹턴 지음 / 김시현 옮김 / 황금나침반(민음사) 펴냄 / 2003
– 실화를 바탕으로 호주 원주민 역사를 서사적으로 그려낸 생생하고 감동적인 역작!
– 1900년대 초반의 호주 원주민 여성과 백인 남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아동들을 폭력적으로 납치해 강제수용소에서의 일정 교육 후 백인가정의 가정부로 평생을 살아야 했던 끔찍한 역사적 사실을 기초로 한 이야기이다.
– 1960년대까지 계속된 혼혈아 격리 정책에 따라 호주 정부는 10만 명의 원주민 혼혈아들을 강제로 시설에 수용하였다. 이 책은 1931년부터 호주 정부의 손에 납치되었다가 돌아온 세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로, 몰리, 데이지, 그레이시가 수용소를 탈출해 엄마를 찾아 광활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땅을 종단하는 과정을 담았다.
원주민 수용 시설을 탈출한 어린 자매가 맨발로 2400Km를 걸어 엄마 품에 돌아온 감동 실화
1880년부터 1960년까지 오스트레일리아 정부는 혼혈아 정책에 따라 10만 명의 아이들을 부모 품에서 강제로 빼앗아 내어 시설에 수용하고 기독교와 영어를 주입하는 백인화 교육을 시켰다. 1931년 오스트레일리아 북서부의 지갈롱에서 붙잡혀 간 열네 살 소녀 몰리와 열 살, 여덟 살의 그레이시, 데이지는 멀고 먼 남부의 무어 강 수용소로 이송되지만 용감하게 탈출하여 몇 달 동안 걸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 책은 그 탈출기를 몰리의 친딸인 저자가 취재하여 생생히 기록한 논픽션이다.
내용 요약
1931년 호주의 서부 지가롱에 살던 세 명의 여자 아이 이야기.
영국 정부의 한 고위 관리자가 만들어낸 정책 중의 하나로 오지에 사는 원주민 여자 아이들을 강제로 가족들로부터 뗴어내어 하녀로 만들려고 하는 계획에 의해 세 여자아이는 수용소로 끌려간다.
그 중 나이가 가장 많은 몰리는 엄마가 보고 싶었고 가족이 그리웠다. 그래서 어린 여동생 둘과 함께 탈출을 감행한다.
호주의 북쪽과 남쪽을 가로지르는 ‘토끼 울타리’를 따라 2400Km의 대장정의 길을 떠나지만 정부는 그들을 계속 추적한다.
수용소에서 탈출한 세 명의 원주민 여자아이들은 엄마를 찾아 장장 2400Km를 걷고 또 걷는다.
‘토끼울타리’의 주인공 아이들은 곤경에 빠졌지만 훌쩍이지만은 않는다. 지도 한 장 없고 가야할 길도 모르지만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러 형태의 역경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인간의 의지를 보여준다. 자유를 억압하고 인간의 삶을 폭력적으로 재편하려는 경찰과 국가에 대비되는 엄마를 찾아가는 험난한 여정과 그 과정에 녹아있는 가족애, 그리고 잘 짜여진 갈등구조 등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강한 진실의 힘, 세상에 대한 진지한 사유, 대지의 광활함과 그것을 황량하게 담아내는 묵묵한 시선이 살아있는 작품이다.
목차
지도
머리말
1. 최초의 군사 주둔지
2. 스완 광 식민지
3. 원주민 사회의 몰락
4. 사막에서 온 사람들
5. 지갈롱, 1907-1931년
6. 남쪽으로 이송되다
7. 무어 강 원주민 거주 시설
8. 탈출
9. 그 후의 이야기
옮긴이의 말
작가 소개_도리스 필킹턴
이 책의 주인공 몰리의 친딸인 도리스 필킹턴은 ‘누기 가리마라’라는 원주민 이름을 갖고 있다. 저자 역시 혼혈아 격리 수용 정책의 희생자로, 네 살 때 붙잡혀 가서 성인이 될 때까지 시설에서 자랐다. 훗날 저널리스트가 된 저자는 자력으로 어머니를 찾아내어 이 가슴 저린 탈출 이야기를 들었고, 세밀한 취재와 고증을 거쳐 이 책을 탄생시켰다.
역자 소개_김시현
이스라엘의 키부츠와 캐나다의 비영리법인에서 자원 봉사활동을 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코맥 매카시의 [평원의 도시들], [핏빛 자오선], [모두 다 예쁜 말들], [국경을 넘어] 외에 [인생 수정], [우먼 인 블랙], [리시 이야기], [이중구속], [심문], [비밀의 계곡], [약탈자들]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