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에서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식’ 가져
시드니한인회장 후보들 모두 참석해 소감 밝혀

지난 8월 18일 (금) 오후 6시, 호주한인복지회 (Homebush West 소재)에서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식을 뜻있는 교민들이 추모위원회를 구성해 모임을 가졌다.
이날 추모식은 태극기 및 고(故) 김대중 대통령 영정 입장, 추모사 (이용재 복지회장), 고(故) 김대중 대통령 약력보고 (장경순 목사), 추모곡 (한요셉 선생의 색소폰 연주), 추모합창 (홀로아리랑), 추모의 댄스 (나윤주 원장, 당신은 우리입니다), 광고 (이영형 추도식 위원장) 후 저녁식사와 고(故) 김대중 대통령에 관한 회고담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시드니 한인회장으로 출사표를 던진 4명의 후보자들이 참석해 소감을 밝혔다.
고(故) 김대중 (金大中, 1924년 1월 6일 ~ 2009년 8월 18일)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제15대 대통령을 역임했고 2009년 8월 18일 (85세),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 세브란스병원에서 서거했다.
군부 정권의 위협으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김영삼과 함께 오랫동안 민주 진영의 지도자로 활동하며 군사 정권에 항거하였다. 이후 대통령에 당선되며 직선제 및 민간 정부 출범 이후 최초의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루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은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에서 태어났고, 제6-8·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15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대통령 재임중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군부 정권으로부터 납치와 가택연금, 투옥 등의 여러 탄압을 받았다. 1987년 6월 민주 항쟁 이후에는 통일민주당의 상임고문으로 활동하며 민주화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이른바 민주 진영을 구축하였다.
인권 향상과 남북 관계의 진전에 기여한 공로로 2000년 임기 중에 한국인 역사상 최초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다.
2000년 노르웨이 라프토 (Rafto) 인권상, 1998년 무궁화 대훈장, 1998년 국제인권연맹 인권상, 1999년 미국 필라델피아 자유의 메달, 북미주 한국인권연합 인권상, 미국 조지 미니 (George Meany) 인권상, 브루노 크라이스키(Bruno Kreisky) 인권상을 수상하였다.
연설에 능하였으며, 국회에서 가장 오래 연설한 기록으로 기네스북 증서를 받았다. 추운 겨울에도 온갖 풍상 (風霜)을 참고 이겨내는 인동초 (忍冬草)로 비유되어 불리기도 하였다.
한편 이날 추모사를 전한 호주한인복지회 이용재 회장은 sns를 통해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다음은 한인복지회 이용재 회장이 추모식 후 sns에 밝힌 글의 전문이다.

[이하, 이용재 회장의 sns 전문]
지난 금요일 18일 저녁엔 한인복지회 강당에서 김대중 대통령 서거14주기 추도식이 있었다.
후광 김대중 대통령과 한인복지회는 깊은 관련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면서 대중적인 강한 리더쉽을 발휘하셨던 후광 선생님을 잰슨 기념관, 종로5가 기독교 방송국 강당, 여러 야외 집회에서 연설을 듣곤 하다 호주로 유학을 오게되어 한인복지회에서 회장으로 정기 총회에서 선출되어 임기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후광 선생님께서 국민회의 당 대표로서 1996년 9월 1일에 시드니를 방문 하셨다.
시드니에서는 아태재단 (호주)과 복지회 대표인 나와 한국의 아태재단 사무총장 임동원 (전 호주 대사) 그리고 심재권 (호주 유학생) 박사와 여러 차례 소통하면서 호주에서의 방호 기념 일정을 하나하나씩 정리한 적이 있고, 시드니 대학교에서 명예 법학박사 학위 수여식 후 기념 만찬 초청자450명, 캐피털 호텔에서 동포초청 만찬, 남서울 식당에서 행사 준비위원들과 만찬, 오페라 하우스 개인 선착장에서 프라이빗 크루스 등…
방호 첫날 공항에서 큰딸이 화동이었는데 벌써 34세 – 세월은 이렇게 겉잡을 수 없이 흘러 가는데… 후광 선생님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 깊어만 가니…
요즘 한국의 용산 아마츄어 정치와 매일 매일 시기하고 헐뜯고 비방만 하는 천박한 여의도 정치를 보면서 더더욱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과 존경심은 깊어만 가는데 이게 어찌 나만의 일이겠는가!
대한민국의 찬연한 빛을 발한 위대한 거목이셨던 후광 선생님이 왜 이리도 그리울까?

55번의 가택연금, 6년의 감옥 생활, 5번의 죽을 고비와 사형 선고, 상상할 수 없는 핍박과 고난의 가시밭길을 호로 걸으신 위대한 정치가, 김대중!
단 한걸음도 불의에는 물러서지 않으셨고, 단 한번의 정치 보복도 하지 않으셨던, 지혜와 용기, 화해와 용서의 실천가이셨던 후광 선생님이 이 밤 시드니에서 사무치게 그립습니다!
사회를 보면서 가슴이 떨리면서 경청했던 교훈은 – 해외 동포들은 친정집 조국 정치보다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댁 정치에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 하신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게 메아리 치고 있는데 임은 가셨습니다.
불러도 불러도 대답이 없는 저 하늘나라에 계시니… 오늘의 한국 정치와 나라 꼴이 말이 아닙니다.
1998년 2월, 74세의 노 정치인은 취임식 연단에서 불을 품어 내셨습니다.
죄없는 국민이 당하는 핍박과 고통을 생각하면 한없는 아픔과 울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 날, 당신은 울고 말았습니다.
그 울음의 진성이 온 국민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대통령과 국민이 한 마음이 되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세계 역사에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금 모으기에 나섰고, 전 국민이 한 마음으로 뭉쳤습니다. 전 세계가 놀랐습니다. 전 세계가 감동 했습니다. 세계인의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금융 위기의 터널을 빨리 벗어 날 수 있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지금 대한민국은 시련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정치위기, 경제위기, 민생위기 까지 겹치고 있습니다.
역사 이래 최악의 불신과 타락의 한국 정치가, 밖에 나가면 국제적 망신과 망언으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오늘의 용산 정치가 심히 두렵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 마음으로 다시 뭉쳐여 하겠습니다.
외환위기를 이겨 낸 그 날처럼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고 화해하고 포용하는 길 박에는 없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던 적까지도 용서하시고, 총칼의 공산 정권까지도 포용하셨던 그 멋진 햇볓 정치가 그립습니다.
통합의 정치가 무척 아쉬운 오늘 입니다.
대통령님의 탁월한 정치가 무척 그립습니다.
2000년 6월 13일 – 대통령께서는 평양에 가셨습니다.
순안 공항에서 손을 맞잡고 파안대소하시던 그 모습이 어제 본 듯 생생 합니다.
한반도 평화와 번영 새 시대의 물꼬를 튼 역사적인 만남이 지금은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적대적으로 공포만 오고갈 뿐 입니다.
남북 통일이 지금 당장 어려우면 남북 교류만이라도, 남북 경제 협력만이라도, 남북 왕래만이라도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기만을 기도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김대중 대통령님께 호주 시드니에서 삼가 분향을 하옵니다.
편히 쉬십시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