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10월 ‘제1회 수련회’ 및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강연’ 개최
11월 2일 “소피스트 이야기”, 16일 “소크라테스”, 30일 송년모임도 준비
‘시드니인문학교실’(The Humanitas Class For the Korean Community in Sydney)에서는 지난 10월 ‘제1회 수련회’ 및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강연’을 실시했다.
시드니인문학교실은 지난 10월 1일과 2일(1박2일) 제1회 수련회를 수도원 St. Benedict’s Monastery(121 Arcadia Rd, Arcadia NSW)에서 ‘동과 서’란 주제로 영상 시청소감 및 토론, 나눔의 시간(별 헤는 밤), 신년(2018년) 강의주제 토의, 나눔과 친교 등의 시간을 가진바 있으며, 이어 지난 10월 5일(목)과 19일(목)에는 주경식 교수(호주비전대학 Director, 전 시드니신대 교수)를 주강사로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강연’을 린필드 한글사랑도서관(454 Pacific Hwy, Lindfield)에서 2회 가졌다.
10월 5일(목) 모임에서 주경식 교수는 ‘인문학과 종교개혁의 배경’를 주제로 “종교개혁에 대한 구교(로마카톨릭)의 입장과 신교(개신교)의 입장은 분명 다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중세교회는 내적, 외적으로 부패되어 있었고 역사적, 시대적 배경은 종교개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서론부에 언급하며, 이어 종교개혁의 배경으로 “첫째 일반적인 배경으로 ①전쟁·기근·재앙으로 인한 흉흉한 소문, ②경제 사회구조의 변화(십자군전쟁으로 인하여 교황과 교회의 권위 추락, 상업과 무역으로 인해 자본을 형성한 다수의 중산층 증가 및 조선술과 해양기술의 발전으로 무역증가 등), ③정치구조의 변화(장원제도의 몰락과 봉건군주제의 쇠퇴, 교권의 약화 및 세속권의 중산층 후원으로 절대군주화), 둘째 종교적 배경으로 ①루터이전의 종교혁 주장자들, ②흑사병과 미신의 팽배, ③마리아숭배, ④성물숭배, ⑤로마가톨릭의 경제적 타락과 부패(임직세, 대기세, 성직매매, 부정축재와 축첩, 수준낮은 성직자 배출의 악순환 등), 셋째 인문주의, 르네상스(Renaissance)의 발현과 인쇄술의 발달이다 … 르네상스 시대의 사람들은 신을 완전히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 다만 모든 세계를 신중심에서 인간중심으로 보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오랜 기간 동안의 십자군전쟁의 실패와 각종 전쟁과 질병으로 인해 죽음들, 중세 봉건제도와 교회에 대한 새로운 각성과 안목, 그리고 도시문명의 발달에 따른 현실생활 등이 개별 인간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새롭게 인식하게 되었던 것이다 … 인문주의 운동은 알프스를 넘어가 북유럽으로 퍼지면서 초대교부인 어거스틴과 성경의 원전을 연구함으로 종교개혁에 크나큰 기여를 하게 되었다. 에라스무스, 멜랑히톤, 츠빙글리, 칼빈 등 종교개혁의 주요 인물들은 모두 인문주의 교육을 철저히 받은 사람들이었다”고 강조하며 “인문주의운동이 세 가지 면에서 종교개혁에 크게 공헌했다고 믿는다. 첫째는 인간을 새롭게 발견하고 인간의 위치를 높인 면이요, 둘째는 성경에 대한 연구의 강조이고, 셋째는 비판정신이라 할 수 있다”라고 했다.
10월 19일 모임에서 주경식 교수는 ‘루터: 종교개혁과 교회분열의 사이에서’란 주제로 “오랫동안 로마 가톨릭은 루터가 교회를 분열시킨 인물로 보고 그를 용서하지 않았다. 그래서 400년 동안 가톨릭에서는 루터를 ‘교회와 제국의 분열자’ ‘타락한 수도자’, ‘선동적 자유 사상가’, ‘이단의 괴수’ ‘정신병자’ 등 온갖 험악한 인간 군상의 대표자처럼 취급하였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로마 가톨릭에서도 루터에 대한 진지하고 정당한 평가를 내리는 학자들이 많아졌다 … 종교개혁 시대의 루터를 객관적으로 살펴봄으로 루터에 대한 개신교의 긍정 일변도의 평가와 가톨릭에서 평가절하하고 있는 루터에 대해 다시 재조명해 보고자 한다. 이러한 작업은 역사적 인물이나 역사의 중요한 사건을 평가함에 있어, 한 가지 잘한 일들이 부풀려져 잘못된 폐단들이 묻혀지는 오류를 극복할 수 있고 모든 인물들과 사건들에는 반드시 명암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의 시시비비를 정확히 밝혀 흑 아니면 백이라는 미성숙한 논리들을 제거하기 위함이다”라고 서론부에 언급하며, “루터의 종교개혁은 왜 일어났는가?, 루터와 신학사상의 배경(루터의 개략적 생애, 루터와 신비주의적 영향, 루터와 인문주의 영향, 루터와 옥캄 그리고 스콜라주의, 루터와 어거스틴의 영향, 루터와 이신칭의), 루터 그리고 종교개혁에 대한 가톨릭과 개신교의 평가” 등을 시도하며, “개신교가 교회의 역사와 전통보다는 성서를, 성례보다는 말씀을, 선행보다는 믿음을 중요시 하다 보니 신앙에 있어 독선적, 배타적으로 흐르기 쉬운 입장에 서있고 자연히 이것은 개인주의, 개교회주의에 함몰되어 가는 것이다. 이것은 신앙이 보수적인 교단일수록, 보수적인 신앙인 일수록 더 극명하게 드러난다. 보수적인 신앙에 대해 자부심이 강한 한국 장로교단의 분열이 심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교회의 부패를 바라보며 이구동성으로 ‘이제 자정 능력을 잃어 버렸다’, ‘제 2의 종교개혁이 필요하다’는 등 안타까움을 표시한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타락과 부패를 바라볼 때, 한국 개신교의 가장 큰 문제는 교회분열과 개교회주의이고 이것은 어떤 한 교단과 개 교회를 쇄신한다고 한국교회 전체가 바뀔 수 없는 구조적 문제점이 가장 심각한 개신교의 문제라고 판단된다”며 마무리했다.
한편 시드니인문학교실 11월 모임은 11월 2일(목)과 16일(목) 저녁 7시, 린필드 한글사랑도서관(454 Pacific Hwy, Lindfield)에서 열린다. 11월 강사로 서는 홍길복 목사(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는 2일(목) “우기지 마라! 네 말도 맞고 내 말도 맞다”(소피스트 이야기), 16일(목)에는 “죽음: 어떻게 맞을 것인가?”(소크라테스의 생각, 삶 그리고 죽음을 보면서)란 주제로 2회 모이며, 11월 30일(목)에는 송년모임도 있을 예정이다.
시드니인문학교실은 2017년 후반기를 진행하며 “우리 시대 과연 사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함께 그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을 초청합니다. 2월부터 5월까지, 8월부터 11월까지 1년 8달, 매달 첫째와 셋째 목요일 저녁 7시부터 함께 자리(1년에 모두 16번 모임)합니다”라며 초청했다.
– 시드니인문학교실 11월 모임안내
.일시: 11월 2일(목), 16일(목) 저녁 7-9시
※ 11월 30일(목)은 송년모임
.강사: 홍길복 목사(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
.주제: 2일-우기지 마라! 네 말도 맞고 내 말도 맞다(소피스트 이야기)
16일-죽음: 어떻게 맞을 것인가?(소크라테스의 생각, 삶 그리고 죽음을 보면서)
.장소: 린필드 한글사랑도서관(454 Pacific Hwy, Lindfield)
.문의: 임운규 목사(0425 050 013, woon153@daum.net)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