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인문학교실, 9월 모임 ‘고대 서양철학’과 ‘해외동포사회’ 주제로 열려
10월 ‘제1회 수련회: 동과 서’ 및 ‘종교개혁 500주년 특별강연’도 개최
‘시드니인문학교실’(The Humanitas Class For the Korean Community in Sydney)에서는 지난 9월 7일(목)과 21일(목) 오후 7시, 린필드 한글사랑도서관(454 Pacific Hwy, Lindfield NSW 2070)에서 2017년 9월 모임을 실시했다. 9월 모임은 7일(목) 홍길복 목사(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와 27일(목) 한상대 교수(린필드한국학교 교장, 전 시드니대 교수)가 각각 강사로 섰다.
7일 모임에서 홍길복 목사는 “고대 서양철학: 내 인생의 중심개념은 무엇인가? 그건 변하는가, 불변하는가?”란 주제로 “과거와 현재의 내 인생살이에서 나와 함께 해온 혹은 나를 이끌어 온 ‘나의 중심 개념’ 혹은 ‘내 인생의 핵심 개념’이 무엇이었던지를 한번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라고 서론부에 언급하며 “소크라테스 이전의 고대 그리스 철학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저는 다음 3개의 그룹을 중심하여 이야기를 엮어가려고 합니다. 첫째는 ‘밀레토스 학파’이고, 둘째는 ‘피타고라스 학파’이며, 마지막은 ‘엘레아 학파’에 대한 이야기를 드릴려고 합니다. 처음 밀레토스학파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와 우주의 본질, 핵심, 아르케는 무엇인가?’를 묻습니다. 초기에는 탈레스를 비롯한 3명의 철학자들이 등장합니다만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후에도 여러 명의 철학자들이 등장하여 제각기 ‘이것이 우주의 아르케요, 본질이요, 핵심’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두 번째 피타고라스학파에서는 우주의 아르케가 ‘무엇이냐?’고 하는데 촛점을 두지 않고 도대체 그것들은 ‘어떻게’ 피차에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나가느냐하는데 더 관심을 기울입니다. ‘무엇’(what)에서 ‘어떻게(how)로 토픽이 옮겨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엘레아학파는 새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우주의 아르케는 변하느냐 불변하느냐?’ 개인과 역사에서 인간들이 추구해 온 온갖 본질들이라고 하는 것들은 불변하는 실체인지 아니면 가변적인 것들인지를 묻습니다”라며 결론부에 “지난날의 내 인생을 되돌아보면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하게 여겼던 것들’이 무엇이었던 지를 생각하시면서 ‘내 인생의 중심 개념’을 재검토해 보시길 바랍니다”라고 강연을 마쳤다.
21일 모임에서 한상대 교수는 ‘해외동포사회’를 주제로 서론부에 “해외동포란 한반도 밖에 살고 있는 우리민족이다. 세계170여개 국가에 많은 ‘작은 한국’이 존재한다. 해방 후 한국정부는 자체 내 문제로 이 ‘작은 한국들’에게 무심해 왔다. 초기 동포는 거의가 재일교포였다. 초기에는 해외동포를 거추장스러운 짐으로까지 생각해서 기민정책(棄民政策)을 쓰기도 했다(한일협정). 현재 ‘작은 한국’ 대부분은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인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에 골고루 분포되어 살고 있다. 그들은 현지 문화와 언어체득이 되어 있고 조국에 대한 강한 애국심을 갖고 사는 집단이다. 나는 이 일이 우연히 이뤄진게 아니고 하늘이 우리 민족에게 해외동포의 힘을 빌려 다시 한번 도약해 보라는 신호로 받아들인다”며 재외동포의 현황, 초국적인과 디아스포라의 차이, 이민자의 정착 3단계, 동포사회의 5대 비극, 교민사회의 공통점, 한국인과 서양인의 의식구조, 한국인의 인간관계 단위, 서양인의 특징 및 성장과정, 재외동포정책 등에 대해 열강했다. 끝으로 찾아야할 답으로 ▷“작은 한국”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는 것 ▷한국출신이 “현실적인 삶의 터”를 호주에 가서 뿌리를 내린 모습은 어떻게 생겼을까? ▷1세대들의 현지 문화동화는 어디까지가 한계일까? ▷2~3세대들은 어떻게 달라지나? ▷한·호 두 문화가 합쳐진 자생문화(自生文化)는 있나? ▷한국성분 중 어떤 점이 보존되며 어떤 점은 바뀔까? ▷동포의 입장에서 찾아 나아가야 하는 길은 무엇일까? ▷조국은 그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나? ▷동포사회가 조국에게는 무슨 존재일까? 등에 대해 함께 답을 찾아가자고 제안하며, 에필로그로 “우리는 이제는 당당히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문화, 예술도 ‘한류’와 ‘K-Pop이 전세계를 누비고 있다. ‘I am from Korea’라는 말이 자랑스럽게 되었다. 우리민족은 한국전쟁 전에는 산업사회를 운영해본 일도, 경험해본 일도 없었다. 산업화를 통해 전쟁의 폐허속에서 이렇게 일어선 민족은 지구상에 우리뿐이다. 우리는 대단한 민족이다. 산업화 과정을 겪어봤다는 사실이 우리 저력이 되었다. 독일, 일본처럼 망해도 곧 일어설 수 있는 저력이 생겼다. 해외동포는 ‘세계화의 첨병’으로 우리민족을 위해 앞으로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恨) 맺힌 디아스포라와 발전한 조국의 만남은 불우했던 과거를 떨치고 밝은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며 한민족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드니인문학교실에서는 지난 10월 1일과 2일(1박2일) 제1회 수련회를 개최했다. St. Benedict’s Monastery(121 Arcadia Rd, Arcadia NSW)에서 열린 수련회는 ‘동과 서’란 주제로 영상상영과 시청소감 토론, 나눔의 시간(별 헤는 밤), 신년(2018년) 강의주제 토의, 나눔과 친교 등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시드니인문학교실 10월 모임은 10월 5일(목)과 19일(목) 저녁 7시, 린필드 한글사랑도서관(454 Pacific Hwy, Lindfield)에서 열린다. 특별히 10월 모임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주경식 교수(현-호주비전대학 Director, 전-시드니신학대학 교수)를 강사로 ‘종교개혁’이란 대주제 하에 10월 5일(목) 오후 7시 “인문학과 종교개혁의 배경”, 19일 “종교개혁인가? 교회분열인가?”란 주제로 2회 모임을 갖는다.
시드니인문학교실은 2017년 후반기를 진행하며 “우리 시대 과연 사람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진정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며, 함께 그 생각과 고민을 나누고 싶어 하는 분들을 초청합니다. 2월부터 5월까지, 8월부터 11월까지 1년 8달, 매달 첫째와 셋째 목요일 저녁 7시부터 함께 자리(1년에 모두 16번 모임)합니다”라며 초청했다.
– 시드니인문학교실 10월 모임안내
.일시: 10월 5일(목), 19일(목) 저녁 7-9시
.주제: 5일-인문학과 종교개혁의 배경 / 19일-종교개혁인가? 교회분열인가?
.장소: 린필드 한글사랑도서관(454 Pacific Hwy, Lindfield)
.문의: 임운규 목사(0425 050 013, woon153@daum.net)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