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선교지 순례벨트 제언 (6)
시드니 외곽 선교지 순례 문화벨트 이야기 2

지난 ‘시드니 선교지 순례벨트 제언’ (5)에는 ‘시드니 외곽 선교지 순례 문화벨트’이란 제목으로 1809년에 시작된 호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에벤에셀교회(Ebenezer Church, Coromandel Road, Ebenezer)를 소개하였는데 이번에는 시드니외곽의 선교순례로 호주의 최초 감리교회 ‘카슬레이 교회’(Castlereagh Church, 297 Old Castlereagh Road, Castlereagh)를 소개하고자 한다.
카슬레이 교회(Castlereagh Church)는 방문 후 깊은 인상을 남기는 교회였다. 여느 때처럼 선교지를 순례할 때면 늘 동행자와 함께 했는데 이번 순례에는 아내와 모처럼 한국에서 방문한 아내의 대학 친구와 동행했다. 주소지만 들고 Old Castlereagh Road로 들어서서 교회를 찾는 중 주소지가 보이지 않아 길을 잘못 들어왔다 생각하고 반대편 Old Castlereagh Road로 돌아나가려고 할 즈음 교회가 나타나 반가웠다. 교회로 들어서니 예약을 하고 찾은 것도 아닌데 자원봉사자가 반갑게 맞아주고 친절히 안내해 주어 감사했다.
카슬레이 교회의 안내지에는 1804년 당시 군인이었던 존 리스(John Lees, 부인은 죄수출신인 Mary) 부부의 개척사로 시작하여, 1812년 존의 병고침 경험, 1815년 선교사 사무엘(Samuel Leigh)이 존 가정에 방문하여 가족예배를 이사야 35장을 읽으며 인도한 것, 1817년 10월 7일 첫 예배당을 지어 예배드린 일, 1820년 존의 신앙성장 내용, 1836년 존의 사망와 그 이후의 역사, 1994-6년 카슬레이 교회 복원계획과 공사, 1997년 2월 예배당 복원, 1999-2000년 카슬레이 펜리스 레이크 아카데미 설립 계획과 완성, 2006년 11월 카슬레이 교회 복원에 앞장섰던 유디(Gloster Udy) 기념홀 오픈 등 카슬레이 교회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정리해 놓았다.

자원봉사자의 카슬레이 교회 역사와 현재까지의 과정을 자상하게 소개하는 것을 보며 교회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이 남다름을 알 수 있었다. 교회주변의 숙소와 교육관, 묘지들 그리고 종탑과 교회내부, 교회 맞은 편 웨슬리 학교 등에 대하여 친절한 안내가운데 둘러보니 처음방문한 교회이지만 친숙하게 다가왔다. 동행한 아내와 아내의 친구 모두 교회 반주로 보아하던 터라 카슬레이 교회 본당의 오래된 건반을 보면서 비로소 문화재로 등록된 카슬레이 교회의 역사를 실감하는 눈치였다.
‘시드니 선교지 순례벨트 제언’ (1)부터 소개한 ‘선교지 순례문화벨트’를 시드니 씨티의 오페라하우스와 록스에서 인접한 곳부터 정리하면 ① 호주의 첫 예배지 Richard Johnson Square(Cnr. Bligh St & Hunter St), ② 호주의 첫 장로교회 스코트교회(Cnr. York St & Margaret St), ③ 호주의 첫 성공회 세인트 제임스 교회(Cnr. King St & Philip St), ④ 호주의 대표적 성당 세인트 메리 성당(Cnr. College St & Cathedral St) 순으로 찾아보면 좋겠다. 그리고 시드니 외곽으로 ⑤ 호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에벤에젤 교회(Coromandel Road, Ebenezer), ⑥ 호주 최초의 감리교회 카슬레이 교회(297 Old Castlereagh Road, Castlereagh)를 찾으며 에벤에셀교회와 카슬레이교회의 중간즈음에 위치한 마을 Windsor에서 점심으로 그 유명한 피쉬 앤 칩스와 커피를 한잔하며 1950년대 풍의 Windsor 거리와 헉스베리 강변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임운규 목사(호주성산공동체교회, 본지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