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편
옹이
옹이는 갈자국 남은 자리마다 돋아나고 바람이 남긴 흠집이기도 하다
옹이는 세월을 건너며 굳어지고 햇살을 받아 천천히 숨결이 인다
빗방울 스며든 자리에 시간이 켜켜이 쌓이면 옹이는 나무가 기억하는 상처의 꽃이 된다
*나무가 겪어낸 상처와 바람의 흔적이 세월을 거쳐 굳어진 옹이가 된다는 것을 어머니의 가슴에 새겨진 무늬로 아름답게 승화시킨 시다.

장희주 시인
대한문학세계 시, 동시 부문 등단 /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회원 / 대한문인협회 경남지회 정회원
〈수상〉2025년 짧은 시 짓기 전국 공모전 장려상, 2025년 금주의 시 선정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