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사
우경하 대사의 2017년 새해 인사
안녕하십니까?
제가 호주 캔버라에 온 지 7개월이 지났습니다. 그간 직접 인사드린 분도 있으나, 아직 만나 뵙지 못한 분들도 많습니다. 새해를 맞아 인사드립니다.
2017년에도 복 많이 받으십시오!
평소 저는 대사관에서 하는 일을 동포여러분께 늘 보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사관 홈페이지에 새소식을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호주연방은 1961년 외교관계를 맺은 이래 정치, 안보, 경제, 통상, 사회, 문화 모든 분야에서 나날이 우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오고 있습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2016년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저는 지난 6월 피터 코스그로브 연방총독에게 신임장을 제정한 이후 몇 차례 더 뵐 기회가 있었고, 10월에는 총독관저에서 오찬을 하였습니다. 말콤 턴불 총리 주최 만찬 및 행사에 참석하는 계기에 총리와 환담도 하였습니다.
줄리 비숍 외교장관을 만날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11월말 시드니에서 열린 믹타 외교장관회의가 특별했습니다. Penny Wong 야당 상원대표 겸 예비 외교장관과도 면담했습니다.
연방의회 스티븐 패리 상원의장과 토니 스미스 하원의장과는 의장 집무실에서 각각 면담도 했지만, 특기할 사항은 10월초 타즈마니아에서 열린 믹타(MIKTA: Mexico, Indonesia, Korea, Turkey, Australia 5개 중견국 협의체) 국회의장 회의 기간입니다. 3일 내내 연방의회 상하원 의장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습니다.
경제통상 업무, 호주에 진출한 우리기업에 대한 지원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간, Steven Ciobo 통상관광투자장관, Matt Canavan 자원장관, Greg Hunt 산업혁신과학장관, Paul Fletcher 도시인프라장관, 호주해운안전청 Mick Kinley 청장, 캔버라 상공회의소 Glenn Keys 회장 등을 찾아갔습니다. 11월 중순 서부호주 퍼스에서 에너지자원 포럼을 열었고, 6월말에는 시드니에서 북부준주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습니다.
호주는 한국전에 1만7천여명을 파병한 혈맹입니다. 저는 캔버라에 부임하기 전 경기도 가평의 호주 한국전 참전기념비와 부산 유엔묘지를, 호주 부임 후에는 첫 공식 일정으로 캔버라의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 참배하였습니다. 참전용사 위로연 등 여러 가지 보훈행사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지방을 방문할 때면 그 지역의 참전용사들과 가족 만나는 것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교육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11월초 시드니에서 열린 한국어 교육자회의에 참석했는데, 여러 선생님들의 노고에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호주연방 Simon Birmingham 교육장관에게 한글교육 진흥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캔버라 지역 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대사관저로 매년 초청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 세대가 한국문화를 체험토록 하는 “2016 Ride the Korean Wave!” 행사를 10월말 캔버라 지역에서 열었는데, 학생과 선생님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Anne-Marie Schwirtlich 호주 국립도서관장을 찾아가서 거북선 모형과 우리 역사 자료를 기증하고, 한국서가를 둘러보았습니다. 한국대사가 방문한 것은 개관이래 처음이라고 환영했습니다. 중국사서 10여명과 일본사서 예닐곱 명이 몰려 나와서 단 한명 뿐인 한국사서를 부러워했습니다.
호주에는 약 15만 동포 여러분이 계십니다. 호주를 찾아오는 우리 관광객은 이제 연간 25만 명을 훌쩍 넘었고,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오는 한국 젊은이도 많습니다. 각 지역에 계신 워홀러 상담원과 영사협력원 여러분, 도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사관은 사건사고 대응 Hotline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Peter Dutton 이민국경보호부장관과 Andrew Colvin 연방경찰청장을 각각 제가 직접 찾아가 우리 동포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고드린 일을 물론 캔버라 대사관에서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드니와 멜번의 동료들이 모두 함께 거둔 의미있는 열매입니다.
제가 호주 주요 인사들을 만날 때마다, 한인사회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합니다. 모두 동포 여러분 덕입니다. 민주평통호주지회 여러분, 각 지역의 한인회장님들, 주요 단체장님들, 그리고 우리동포사회 발전의 기틀을 만들어오신 전직 한인회장님들!!
여러분 모두가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기에 호주내 한인 사회가 이만큼 발전해 왔고, 우리가 호주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다고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동포 1.5세 ‘제임스 최’대사가 한국에 주재하는 호주대사로 임명되었습니다. 서울에 부임하기 전 여러 번 만났는데, 저는 호주에서, 최대사는 한국에서 각각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다짐하였음을 말씀드립니다.
2017년에도 저희 대사관은 열심히 뛰겠습니다.
우리 동포사회가 새해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