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CEO 팀 쿡, ‘게이인 것은 하나님의 선물’ 발언에 美 보수계 반박
테드 크루즈 공화당 의원 등 “개인적 선택에 불과하다” 비판
애플 CEO 팀 쿡이 최근 커밍아웃하며 ‘게이인 것은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밝힌데 대해서 미국 내 보수주의 지도자들이 “동성애는 개인적인 선택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쿡은 지난 10월 30일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실린 에세이에서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동시에 동성결혼을 지지하며, 동성애자들의 전체적인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게이인 것이 자랑스럽고 게이가 된 것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가장 큰 선물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에 대해서 공화당 의원(텍사스) 테드 크루즈는 최근 CNBC와 인터뷰하며 “동성애자가 되는 것은 개인적인 선택에 의한 일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여전히 내 아이폰을 좋아하지만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팀 쿡은 자기 자신이 동성애자가 되기를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동성애자가 된 것이 누구의 결정에 의한 것이냐는 것은 헌법의 해석에 관한 문제이기도 하다 … 오늘날 연방법원들이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쪽으로 판결을 내리고 있는 것은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으로 개인이 선택한 것이 아니라는 개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동성결혼을 합법화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은 각 주에 맡겨두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혀 왔다.
브레이트바트뉴스 편집인인 벤 샤피로는 역시 쿡의 발언이 모순적이라고 비난했다. “그가 자신의 성적 지향을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본다면 이는 하나님의 개인에게 주신 자유의지라는 기본적인 개념과 정반대의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쿡이 애플의 CEO로서 커밍아웃하면서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위해 일하겠다고 밝힌 것은 회사가 동성애자들의 이익을 위한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
샤피로는 쿡의 커밍아웃 이후 동성애자 권익 운동가들은 물론 자유주의 지도자들과 애플과 같은 IT 업계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그의 용기와 소신에 대한 찬사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특히 앞서 전 모질라 CEO가 캘리포니아 주에서의 동성애 반대법안을 지지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비판에 직면해 사임해야 했던 사례와 쿡의 사례를 대조하면서 미국 사회 내에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것만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분위기에 대해서 씁쓸함을 드러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