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상에 잔디가 깔려 있어 하늘과 가까운 좋은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주택가 옥상에는 배추와 각종 식물이 자라며, 수직형 빌딩농장에서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산성 높은 작물을 재배한다. 빗물을 모아 두었다가 조경,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도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쓰레기가 산업원료로 활용되는 도시는 이제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양병이 교수는 탄소중립도시, 그린인프라를 갖춘 도시, 자연상태의 물길이 흐르는 도시,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이론적인 근거와 현실적인 방법을 명쾌하게 제시한다.
왜, 어떻게 녹색도시를 만들 것인가?
양병이 교수는 “기후변화의 완화를 위해서 만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녹색도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또 최근 한국의 사례와 같이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를 입는 도시지역이 늘고 있는 시점에 콘크리트로 포장된 불투수 면적을 줄이고 빗물을 저장하고, 침투시키는 빗물관리기법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이 책에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아랍에미리트의 마스다르 등 녹색도시 계획사례를 제시하여 녹색도시 건설에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 브라질 쿠리치바의 쓰레기관리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일본 기타큐슈의 환경기술산업 육성사례, 덴마크 칼룬트버그의 생태산업단지 등 많은 사례를 소개하고 사진, 도판 등 많은 자료를 수록하고 있어 도시계획, 조경전문가들이 실무에도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용어 등 상세한 설명을 정리한 주석도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시민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20여년 전부터 ‘생태도시’의 개념을 한국에 소개해 온 양병이 교수는 한국에서 녹색도시가 제대로 세워지지 못한 이유로 녹색도시를 만드는데 필요한 다양한 환경기술과 생태기술이 개발되어 있지 않고 많은 비용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아 보급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다. 예를들어 한국의 높은 땅값 역시 생태요소도입을 방해하는 요소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양병이 교수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자연환경보전법’에 생태도시에 관한 규정이 있으나 적극적으로 시행되지 않은점도 녹색도시도입을 지연시켜 온 주요요인으로 지적하며 정부의 인식전환을 촉구한다. 정부뿐 아니라 생태적 삶에 따른 불편과 비용부담을 꺼려하는 시민의식 역시 개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목차
머리말
1. 녹색도시의 필요성 알아보기
– 가중되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대응
–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 지구 생태계와 자원의 유한성에 대한 대응
– 도시화에 대한 대응
– 외국의 녹색도시 계획사례
2. 도시 생태계 이해하기
– 생태계의 개념
– 도시 생태계의 특징
3. 도시 진단하기
– 비오톱과 비오톱지도
– 생태·자연도- 토지적성평가
– 생태발자국
– 탄소발자국
– 지도중첩법과 GIS
4. 탄소중립도시 만들기
– 탄소중립도시
– 탄소중립도시를 위한 도시계획요소와 기법
– 열섬현상에 대한 대책
– 건물의 에너지 성능개선
– 조경설계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절약형
– 주거단지 설계기법
– 신·재생 에너지 활용방안
5. 그린인프라를 갖춘 도시만들기
– 그린인프라
– 그린웨이
– 생태네트워크계획
– 도시생태축계획
– 생태공원설계
6. 자연상태의 물길이 흐르는 도시만들기
– 하천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
– 하천복원
– 우리나라 생태하천의 복원방향
7.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도시만들기
– 쓰레기 제로화
– 외국의 쓰레기 재활용 사례
– 우리나라의 쓰레기 제로화 방안
8. 야생동물이 함께 잘 살아가는 도시만들기
– 야생동물의 영역
– 야생동물의 서식처
– 야생동물 서식처 계획
– 생태통로
9. 물의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도시 만들기
– 생태면적률
– 빗물순환방법
– 저영향개발제도와 기법
10. 자연의 섭리를 잘 활용하는 도시만들기
– 생태통합
– 기후를 활용한 계획과 설계
– 풍력발전
– 생물지역계획
11. 물을 절약하고 빗물을 활용하는 도시
– 만들기- 빗물관리기법
– 빗물관리의 사례
12. 오수를 재활용하는 도시만들기
– 인공습지
– 인공습지의 사례
– 중수처리
13. 훼손된 생태계를 치유하는 도시만들기
– 생태복원
– 생태복원설계
– 폐산업용지의 치유와 복원
14. 먹거리를 생산하는 도시만들기
– 외국의 도시농업
– 우리나라의 도시농업
– 미래의 도시농업
본문내용
‘생태적자’란 소비를 위해 사용된 토지면적이 그 지역의 생태적 생산토지(ecological productive land, EPL)에 비해서 얼마나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지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 1인당 생태적자는 서울이 2.935헥타르, 광주가 7.668헥타르, 인천은 7.309헥타르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는 생태적으로 생산적인 토지면적의 16만 1,690%를 초과하고 있어 생태계에 많은 빚을 지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자급자족한다고 할 때 현재의 소비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울시 면적의 501배인 약 30만 제곱킬로미터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p.43).
녹색도시와 그린홈이 만들어지려면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에너지 절약형 주거단지가 조성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건축분야에서의 노력못지 않게 조경분야에서의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에너지 절약조경조례를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제정하여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 특히 정부에서 ‘그린홈 200만호 보급’을 저탄소 녹색정책의 국정과제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 대책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p.88-89).
자연의 섭리를 활용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기후를 활용하여 도시를 만드는 방법이다. 가장 먼저 활용할 수 있는 기후현상은 바람이다. 바람을 소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는 도시를 만들면서 바람통로를 확보하기 위해 건물의 배치와 높이를 조절하는 방법이 있다. 적극적으로 바람을 활용하는 방법으로는 바람의 힘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풍력발전을 들 수 있다(p.179).
우리나라는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정책의 하나로 자전거도로 확충사업과 자전거타기 활성화 정책을 시행한 바 있으며, 특히 창원 등의 도시에서는 자전거 이용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자전거 모범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창원시는 인구 52만의 중소도시로서 대부분이 경사가 없는 평지이고, 방사형·격자형도로망이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있으며, 겨울에도 온화한 기후에 강설량도 거의 없어 자전거 이용에 최적의 조건이다. 국내 최초의 계획도시인 창원시는 1974년 최초 도시기본계획에서도 자전거전용도로를 설치할 것을 계획해 자전거에 관한 기본인프라는 다른 도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잘 갖추어져 있다(p.324).
도시의 적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녹지체계와 수체계를 잘 갖춘 도시를 조성해야 한다. 도시녹화 및 녹지확보, 녹지와 오픈 스페이스를 통한 바람통로조성, 빗물침투를 통한 투수율제고 등 녹지공간확보와 하천고수부지를 활용하거나 저류지 조성 등을 통한 수공간을 확보하여 녹지와 수체계를 기반으로 한 도시를 조성하면 도시 자체의 적응능력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기존 구조물의 복합적 활용과 건물적응을 위한 생태디자인을 통해 도시 건물의 적응능력을 강화한다. 재해정보의 신속한 전달체계와 예보 및 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재해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과거의 재해와 미래의 위험을 예측하여 재해지도를 작성하여 보급하고 대피소를 사전에 지정하여 재해가 발생했을 때 시민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사전 대피체계를 구축해야 한다(p.351).
저자소개 : 양병이
저자 ‘양병이’는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도시계획학)를 받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에서 석사학위(조경학)를, 미시간대학교에서 박사학위(조경학)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원장, 한국조경학회 회장, 한국생태환경건축학회 회장, 건설교통부중앙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을지냈고 총괄계획가로 화성시 동탄신도시계획과정에 참여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를 역임했고(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한국 내셔널트러스트 이사장, 서울 그린트러스트 이사장, 국토해양부 신도시자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저술(공저 포함)한 책으로 [조경사전], [한국전통조경], [인간과 자연이 함께하는 생태마을 길잡이], [구석구석 놀라운 우리나라], [친환경 건축설계 가이드북], [지속가능한 국토와 환경], [키워드로 만나는 조경], [녹색도시 만들기], [서울 그린트러스트] 등이 있다.
호주 크리스천라이프 & 에듀라이프 주간 신문사
Christian & Edu Life Australia PTY LTD
Address: 16 Lake St, North Parramatta NSW 2151 Australia
Mobile: 0412 683 278
E-mail: auchlif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