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의사당 테러, 최소 4명 사망·40명 부상
피해자에 한국인도 포함, 니스와 베를린 ‘트럭 테러’ 연상돼
테러 범인은 52살 영국 남성, IS 배후 자처
지난 3월 22일(수) 영국 런던 의사당 인근에서 차량과 흉기를 이용한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 특히 중상을 입은 1명을 포함해 한국인 관광객 5명도 부상했다.
영국 경찰은 관광 명소인 의사당 주변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을 즉각 테러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건은 벨기에 브뤼셀 테러가 발생한 지 만 1년이 된 날 일어난 데다 지난해 프랑스 니스와 독일 베를린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를 연상케 해 유럽인들의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 오후 2시40분쯤 용의자가 의사당 인근 웨스트민스터 다리에서 승용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사람들을 공격한데 이어 의사당 출입구 근처에 차량을 부닥친 후 칼을 들고나와 의사당 출입구에 있는 경찰 1명에게 휘두른 뒤 무장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영국 경찰은 앞서 부상자들이 후송된 여성중 1명이 사망했으며 밝히며 상황에 따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은 테러사건으로 다루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용의자 신원과 범행동기 등에 관한 정보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테러모니터단체인 시테는 사살된 용의자가 ‘아부 이자딘’이라는 이름을 지닌 인물로 불법단체 대변인이었고 테러조장 전과도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의회에 있던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급히 다른 곳으로 피신했고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다.
한편 23일(목) 영국 경찰은 런던 국회의사당 인근 차량 돌진 테러 사건을 저지른 범인은 칼리드 마수드라고 밝혔다.
영국 출생의 52살 남성 칼리드 마수드는 과거 수차례 폭행죄로 기소된 바 있고, 가장 최근인 2003년에는 칼 소지 혐의로 검거됐다.
하지만 마수드는 지금까지 테러 행위로 기소된 적은 없었다. 마수드는 영어 교사였고, 근육 키우기에 열중했었으며, 지금까지 유럽에서 잡힌 테러범들보다 나이가 많다.
앞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용의자는 몇년 전 폭력적인 극단주의와의 관련성이 의심돼 국내 정보기관인 MI5로부터 한차례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보 기관의 감시를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ISIL)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벨기에 북부 도시 안트워프에서도 23일 자동차를 몰고 사람들이 많은 거리로 질주하던 남성이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