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이란이 격추 ‘영상 공개’ 파장, 이란 대변인 ‘심리전’이라며 부인
뉴욕타임스가 피격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 공개
미 고위관료 익명으로 이란의 공격 제보도, 트럼프 대통령 ‘기체 결함보다 누군가의 실수’ 언급
우크라이나 총리, 이란의 미사일에 추락된 것으로 판단
지난 1월 8일(현지시간) 이란 국제공항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사고가 이란 미사일에 격추된 것이라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이란 정부가 사건을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여객기에는 63명의 캐나다인 여러 국적자들이 탑승해 국제적인 파장이 일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힌 국적별 사망자는 이란 82명, 캐나다 63명, 우크라이나 11명, 스웨덴 10명, 아프가니스탄 4명, 영국과 독일 각 3명이다.
뉴욕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피격 당시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면서 “우리가 확보해 검증한 영상은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피격됐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이 홈페이지에 올린 영상에는 밤하늘 섬광이 번쩍이는 장면이 담겼다.
이란 당국은 “기체 결함에 의한 사고”라고 주장해 왔다.
미국의 고위관료들은 영상 공개에 앞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이 보유한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됐다는 정보를 익명으로 언론을 통해 공개했으며,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도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에 맞아 추락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직접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이번 사고가 이란이 보유한 러시아제 미사일에 의한 피격일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기체 결함보다는 누군가의 실수라며 구체적으로 이란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일부 외신들도 기체 결함보다는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보잉 737 여객기가 이란이 보유한 러시아제 지대공 미사일(SA-15) 두 발에 격추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란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블랙박스 2개를 회수했지만 사고기 제조 국가인 미국 측에 블랙박스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사고 직후부터 사고 현장을 극도로 통제해 의구심이 커지고 미사일 격추 영상까지 공개되자, 이란 당국은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사고기 제조사 보잉 등 관계국들의 전문가들을 조사에 참여시킬 것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이란 정부의 대변인은 9일 이번 추락 사고로 자국민이 희생된 나라들이 사고 조사에 참여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여객기가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는 보도에 대해 “이 모든 보도들은 이란을 겨냥한 심리전”이라며 부인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