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 바이든 대통령 사전 예고없이 키이우 방문 … UN “러시아군 즉각 철군 요구” 결의안 채택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경과]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주년을 나흘 앞둔 2월 20일 (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사전 예고 없이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지난해 12월21일 워싱턴에서 얼굴을 마주했던 두 정상은 두달 만에 손을 맞잡고 다시 한번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세계를 신냉전의 갈등 속으로 밀어 넣은 이 전쟁이 시작된 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우크라이나 땅을 밟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키이우 방문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미국의 변함 없는 지원 의지였다. 그는 전쟁이 시작된 뒤 “1년이 지났지만 키이우는 견뎌냈고, 우크라이나는 견뎌냈으며, 민주주의는 견뎌냈다”면서 “미국은 당신들과 함께 하고 있고, 세계도 당신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탄, 곡사포, 공중감시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 5억달러(약 6485억원) 규모의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공개했다. 또 러시아 정부에 전쟁 무기를 공급하는 주요 인사들과 기업들에 대한 추가 제재를 예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그동안 지원되지 않았던 장사정 무기들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공개된 직후 성명을 내어 “러시아의 잔인한 전쟁이 1년을 맞는 때에 우크라이나의 민주주의, 주권, 영토 단일성에 대한 미국의 조건 없고 지치지 않는 지지를 확인하기 위해 키이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철군을 요구하는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됐다.
유엔 회원국들은 2월 23일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찬성 141표·반대 7표·기권 32표로 가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 (EU)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한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원칙 관련 결의안’에는 한국 정부도 공동제안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총회에서도 찬성표를 던졌다.이 결의안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을 위해 러시아에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하고 있다.
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법적인 책임까지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당사국인 러시아가 이 결의안에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북한과 시리아, 니카라과, 벨라루스, 에리트레아, 말리도 반대표를 던졌다. 중국과 이란, 인도 등은 기권했다.
앞서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는 전날 총회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무력 사용 금지라는 국제사회의 핵심 원칙에 대한 심각한 타격”이라며 “시간은 자유·정의·인권·법치주의·유엔헌장의 편이지 대규모 잔학행위의 편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가운데 2월 24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거주 우크라이나 커뮤니티 회원들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맞아 열린 집회에 참석해 러시아를 규탄했다.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경과
2022년 2월 24일,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비무장화하고 탈나치화하기 위한 “특수 군사 작전의 실행에 대하여”를 발표하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었다. 수 분 후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미사일 공습이 시작되었고 뒤이어 여러 전선에서 대규모 지상 공격이 이어졌다. 젤렌스키는 18세에서 60세 사이 모든 우크라이나 남성 시민에 대해 총동원령을 발표하고 계엄령을 내려 해외 출국을 금지했다.
처음 러시아군의 공격은 벨라루스에서 키이우 방향을 향한 북부 전역, 하르키우 방향을 향한 북동부 전역, 크림반도에서 올라오는 남부 전역,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전진하는 동부 전역으로 구성되었다.
3월 마이클 애쉬크로프트가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와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돈바스 지역을 제외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 82%를 포함한 우크라이나인의 98%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일부가 아니라고 답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97%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으며, 94%는 러시아군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북부 전선에서는 키이우를 둘러싸고 우크라이나군이 강력한 저항을 펼쳐 러시아군이 큰 손실을 입어 3월 진격이 중단되었고 4월에는 후퇴했다.
4월 8일 러시아군은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장군 지휘하에 남부와 동부 우크라이나로 재배치되었으며 북부에서 철수한 일부 부대는 돈바스 지역에 재투입되었다.
4월 19일에는 러시아가 하르키우에서 루한스크, 도네츠크까지 이르는 500 km 길이의 전선에서 새 공세를 시작했다.
4월 28일, 미국의 대통령 조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하는데 소요되는 200억달러어치를 포함해 총 330억달러 어치의 우크라이나 추가 원조비용을 의회에 요구했다.
5월 여론조사에서는 우크라이나인의 82%가 러시아인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5월 5일에는 우크라이나의 총리 데니스 시미할은 우크라이나가 2월 24일 러시아에게 침공받은 이후로 서방 국가로부터 총 120억달러 이상의 무기와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5월 13일에는 하르키우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으로 러시아군이 후퇴했다.
5월 20일에는 길었던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포위전 끝에 마리우폴이 함락되었다. 러시아군은 최전선에서 멀리 떨어진 군사 목표물과 민간 목표물을 계속 포격했다.
5월 21일에는 미국 의회가 우크라이나에 4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군사 및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는 법안을 통과했다.

8월 기준 미국의 국방비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첫 5년간 소요된 전쟁 비용을 초과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선에 인도된 미국의 신형 무기가 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할 더 근접 전투가 발생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미국은 급증한 무기 수송과 30억 달러 규모의 군사 원조 패키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지속력”을 구축하러 한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8월에는 남부에서, 9월에는 동부에서 역습을 실시했다.
9월 30일에는 러시아가 침공 기간 부분 점령한 도네츠크주, 헤르손주, 루한스크주, 자포리자주 4개주를 합병했다. 러시아의 4개주 합병은 세계 각국에서 인정받지 못했고 큰 비판을 받았다. 한편 9월 21일 푸틴이 군사 훈련을 받은 30만명의 민간인과 징집 대상으로 분류된 2,500만명의 러시아 민간인을 징병하겠다는 동원령을 발표하자 러시아를 떠나는 편도 비행기표들이 매진되기도 했다.
2023년 2월 20일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주년을 나흘 앞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사전 예고 없이 키이우를 ‘깜짝 방문’했다. 지난해 12월21일 워싱턴에서 얼굴을 마주했던 두 정상은 두달 만에 손을 맞잡고 다시 한번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세계를 신냉전의 갈등 속으로 밀어 넣은 이 전쟁이 시작된 뒤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우크라이나 땅을 밟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월 23일 유엔 회원국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찬성 141표·반대 7표·기권 32표로 가결했다.
러시아의 침공은 국제적으로 침략 전쟁으로 비난받았다. 유엔 총회에서 러시아군의 전면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했으며 국제사법재판소는 러시아의 군사 작전을 중단하라고 명령했고 유럽 평의회는 러시아의 회원국 자격을 정지시켰다. 수많은 국가들이 러시아에게 여러 경제 제재를 가했으며 우크라이나에게 인도적, 군사적 지원을 제공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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