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이야기 (3)
유대인들의 귀환 – ‘알리야’
지난 주에는 이스라엘의 독립에 관해서 다루었다. 1800여년 동안 지구 상에서 사라져 버린 것과 같던 이스라엘의 갑작스런 등장은, 세계인들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어젠다들이 기다리는 변화와 도전의 시대로 진입하게 되었다. 먼저 이스라엘의 독립은 세계의 지형도 안으로 이스라엘이라는 국가가 다시금 등장하는 일차적인 변화를 일으키게 되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과 유대민족이 국가의 이름으로 다시금 역사에 등장하고, 그들은 엄연한 국가로 나라를 재 정비 하게 되었다. 이것은 마치, 성경에서, 흥망성쇄를 거듭하며, 애굽으로, 바벨론으로 종살이하고 포로가 되어 살던 이스라엘 민족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하나님의 때(카이로스)에 맟춰 그들의 약속된 땅으로 돌아와 새롭게 성전을 건축하며, 나라를 정비해 나갔던 역사적 사건들을 기억나게 한다.
출 애굽과 바벨론 포로 귀환
이슬라엘 민족은 출중한 지도자 모세를 통해 4백여년의 애굽의 종살이를 마치고 가나안을 향해 출 애굽 하게 되었다. 그 때에 모세와 아론 형제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과 계획이 있었다. 북이스라엘과 나중에 남 유다까지도 멸망하여, 왕 뿐만 아니라 고관들과 백성들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 70여년을 종살이로 살아가게 되었다. 그리고 페르시아의 왕 고레스가 왕으로 등극하며, 그들이 지금의 팔레스타인으로 돌아와 다시금 나라를 세워라는 칙령을 내린 것을 선지서와 역사서의 기록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알다시피, 고레스는 그 시대 가장 큰 영토를 통합했던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 였다. 그리고 그들이 정벌한 바벨론을 다스리는 다른 왕을 그 수하에 두었는데, 그가 다리오 왕이었고, 포로된 유대민족을 통치 하고 있었다. 그런데 고레스가 제국을 통치 하는 원년에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는데, 성경이 역대하 맨 마지막 장(36장)과 에스라 첫 장에 동일하게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
“역대하36장23절에, 바사와 고레스가 이같이 말하노니 하늘의 신 여호와 께서 세상 만국을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너희중에 여호와꼐서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고 기록하고 있다.
또, 에스라1장 2-3절에는 조서와 칙령의 내용을 적고 있는데, “ 바사 왕 고레스는 말하노니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세상 모든 나라를 내게 주셨고 나에게 명령하사 유다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라 하셨나니 (1:3, 개정)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참 신이시라 너희 중에 그의 백성 된 자는 다 유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서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라 그는 예루살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하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참신이시며, 그 하나님이 자신에게 세상 보든 나라를 주셨고 이제 이스라엘 민족이 그들의 땅으로 돌아가게 하셨음을 고백하고 있다.
거대한 페르시야 제국의 통치자인 고레스의 고백은 참 하나님이신 여호와 하나님이 바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며, 그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예루살렘에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서 유대 백성의 귀환을 명령하셨다는 말로 정리 할 수 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또 이방 왕 고레스를 통해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약속의 땅으로의 귀환을 명령하셨다. 그리고 애굽으로 부터 약 200만명의 규모와 바벨론으로 부터 약5-6만명의 귀환이 일어 나게 되었다.
21세기의 유대인 귀환
이스라엘의 독립으로 인해서, 성경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대인 귀환의 역사가 21세기에도 일어나게 되었다. 앞서 나눴지만, 이스라엘이 독립하는 당시의 팔레스타인 땅에는 약 60-70만명의 유대인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2014년의 통계로는 약 8만명의 인구가 이스라엘에 살고 있고, 이중 아랍인을 제외하면 약 6백6-7십만명이 유대인으로 간주 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의 숫자는 약 천3백만명으로 계수하고 있다. 이 통계는 독립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땅으로 돌아온 인구가 지난 67년동안 약 6백여만명이 된다는 수치이다. 이 숫자는 참으로 아이러니 하게도 홀로 코스트로 죽어간 유대인 숫자와 거의 일치 하는 숫자이다. 실로 어마어마한 숫자가 흩어져 살다가 이제, 그들의 땅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유대인의 귀환을 ‘알리야’라고 부르는데, ‘위로 올라가다’는 뜻이다. 이들이 말하는 ‘위로’ 는 예루살렘을 향해 올라간다는 말이다. 그들 민족에게 주신 하나님의 성전이 있던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말은 곧 흩어져 있던 유대인들이 자신들의 약속이 있는 그들의 땅인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 하는 말이다. 지구상에 흩어져 있는 모든 유대 회당들은 모두 예루살렘을 향해 건축 되었다. 이는 마치 다니엘이 바벨론에서 포로 된 삶을 살면서도 뜻을 정하여 예루살렘을 향하여 기도 하던 것과도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대인들은 2천년여를 세상에 뿔뿔이 흩어져 살면서 그들의 땅으로 돌아가는 것을 꿈궜다. 미래를 점칠 수 없는 정처없는 나그네 삶을 살던 이스라엘 민족이 귀환했던 과거의 역사처럼, 이들이 현대 역사에서 과거의 귀환 보다 훨씬 많은 숫자로 귀환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돕는 많은 유대인들의 단체와 정부 지원 시스템이 세워 지게 되었다. 전 세계에 가장 큰 역할을 하는 단체는 ‘케렌 하예소드’ 라는 이스라엘 지원을 위한 모금 단체이다. 케렌 하예소드는 전세계에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이곳 호주에서도 지부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 공항의 출국 입구에 커다란 프랭카드를 설치해 놓고 있는데, ‘알리야는 다른 민족의 일이 아니라 같은 배에 탄 우리 민족의 일이다’라며 호응과 동참을 홍보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금 돌아오는 유대인들을 위해 정착촌을 여러 곳에 세우고 있는데, 키브츠와 정부와 NGO 단체를 중심으로 그들의 문화와 풍습 곧 그들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무엇 보다도 세계 여러 곳에서 돌아오고 있는 유대인들이 정착하고 직장을 구할 수 있도록 네게브 지역을 개발하여 아파트와 정착촌 건설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자 하고 있다.
우리는 21세기에 더 큰 규모로 일어나고 있는 유대인의 귀환에 대해서 성경도 말씀 하고 있는 것을 의미있게 바라보게 된다. 마치 출애굽과 바벨론 포로 귀환에 대해 선지자들이 그 시대에 예언한 것과 같은 말씀들이다.
선지자의 예언
이사야43장5-7절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쪽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43:6, 개정) 내가 북쪽에게 이르기를 내놓으라 남쪽에게 이르기를 가두어 두지 말라 내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며(43:7, 개정)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또 49장에서는,
이사야49:8, 개정)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내가 장차 너를 보호하여 너를 백성의 언약으로 삼으며 나라를 일으켜 그들에게 그 황무하였던 땅을 기업으로 상속하게 하리라 …(49:12, 개정) 어떤 사람은 먼 곳에서, 어떤 사람은 북쪽과 서쪽에서, 어떤 사람은 시님 땅에서 오리라.(49:13, 개정)…여호와께서 그의 백성을 위로하셨은즉 그의 고난 당한 자를 긍휼히 여기실 것임이라.
이사야는 에레미야가 예언한 시점 보다도 100년여 전에 예언한 선지자 이다. 많은 설교자들과 주석에서 이 말씀들이 바로 바벨론으로 부터의 포로 귀환을 예언하는 말씀이라고, 주석을 달고 설교에도 인용 하였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그 한 시대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미래의 사건들에 대해서도 예언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동서 남북 사방에서 백성을 불러 모을 것이라는 말씀은 출애굽과 바벨론으로 부터의 귀환이 특정 지역인 남쪽과 북쪽으로 부터의 귀환이라고 한다면 이 말씀은 오히려 현재, 동서 사방에서 돌아오고 있는 귀환과 더욱 일치하고 있는 말씀이라고 볼 수 있다. 귀환에 관한 여러 선지자들의 말씀을 다 다룰 수는 없지만, 이 말씀의 진정한 뜻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의 백성을 돌보시고, 회복 시키시며, 약속대로 그들의 땅으로 그들의 민족을 하나님의 장자된 백성으로 인도 하실 것이라는 것이다.
영원한 약속과 역사
우리는 흔히 우리가 이스라엘을 대체하여 영적 이스라엘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교회가 ‘영적 이스라엘’이라고 말한다. 물론 맞는 말이고 또 교회가 그렇게 가르쳐왔다. 그리고 열방의 많은 교회들이 이방교회들에게 자부심을 주며, 구원의 백성이 되게 하는 선교의 역할을 잘 감당해 오게 하였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버려두고 우리만 이스라엘로 삼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부분만 알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무지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특별히 택하시고, 또 그들을 통해 말씀과 예배를 주시고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 그리고 다윗과 여러 왕들과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에 이르기 까지 많은 약속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으셨다. 만약 하나님께서, 그들이 잘못한다고 혼내고, 그들을 영원히 버리신다면, 과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얼마나 우리의 구원에 대해서 확신을 가질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하나님을 믿을 수 없는 분, 마음을 중간에 바꾸시는 분, 혼 내시고, 징계를 거두지 않는, 두렵기만 한 분으로 만들며, 우리를 율법주의자와 금욕주의자가 되게하고, 근접할 수 없는 율법시대의 하나님에게로 우리를 돌아가게 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것은 예수님의 시대에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 서기관들과 제사장들이 가진 오류의 사고를 다시금 장착시키는 것과 다름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 토록 사랑하신다. 그것을 증명 하시기 위해서 유대인의 혈통을 입고 다윗과의 영원한 언약을 따라 유대인의 왕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역사 가운데 보내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언약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흘리시고 죽기까지 하신 것이다. 그 약속은 유대 백성에게 약속하셨던 것처럼 이방인들에게도 “내가 너의 하나님이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리라”(히8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유대인들은 영원한 약속의 상징이기도 하며, 동시에 약속의 실제 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늘 인간의 역사 가운데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21세기의 유대인들의 귀환은 역사 가운데, 영원한 약속을 이루고 계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일이다.
정원일 목사 (Christians for Israel – National Director. Korea)
베다니 사역 본부 대표, 키비 호주 대표(문화 교류학 박사 과정 중)
0410-430-677, wijung@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