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확산세 주춤, 하지만 주요국 봉쇄조치 연장하며 긴장 유지
WHO, 유럽에서 확진자 100만명 근접·전세계의 절반·사망자만 8만4천여명 “태풍의 눈 속”
4월 16일 01:00 현재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확진자가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 세계 233개 국가 및 지역에서 확진자는 2,062,485명, 사망자는 136,908명(회복 511,843명)이다. 이는 중국이 지난해 12월 말, 중부 후베이성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보고한 지 100여 일 만이며, 100만 명이 넘은 지 12일 만에 두 배로 늘어난 수치다.
나라별 확진자는 미국이 641,919명으로 가장 많으며, 스페인 180,659명, 이탈리아 165,155명, 독일 134,753명, 프랑스 106,206명, 영국 98,476명, 중국 82,295명으로 미국이 6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세계 확진자의 30%다.
나라별 사망자도 미국이 28,399명으로 가장 많으며, 이탈리아 21,645명, 스페인 18,812명, 프랑스 17,167명, 영국 12,868명, 이란 4,777명, 벨기에 4,440명, 독일 3,804명, 중국 3,342명이다.
유럽에서만 확진자가 1백만 명에 육박했다. 유럽의 일부 국가에서는 코로나 확산세가 주춤하지만 주요국들이 봉쇄조치를 연장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유럽에서 가장 극심한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한달 만에 가장 적어지는 등 유럽의 코로나 사태가 점차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조짐들이 나오고 있다.
이탈리아는 4월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2천667명 늘어난 16만5천15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로는 지난 3월 13일 이후 최저치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578명 늘어나 2만1천645명이 됐다.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5천92명 늘어난 17만7천633명이 됐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523명 늘어난 1만8천579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조금 줄었지만 신규 확진자는 지난 9일 이후 최대치를 기록해 좀처럼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의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1천438명 늘어난 1만7천167명이 됐다.
영국은 전날보다 761명 늘어난 1만2천868명이 됐다.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하루 전에 비해 999명과 97명 증가한 13만3천209명과 3천592명이었다.
이처럼 유럽의 주요국들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휴교와 이동제한 등의 봉쇄조치를 연장하며 좀처럼 긴장을 풀지 못하는 모양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16개 연방주 총리들과 원격 협의를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접촉 제한 조치를 5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정부는 각종 봉쇄 조치를 5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으며 영국 정부도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회의를 통해 봉쇄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6일(현지시간) 유럽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00만명 가까이 나온 가운데 “(코로나) 태풍의 눈속에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담당이사는 이날 온라인 기자 브리핑에서 “지난 10일간 유럽 지역내 감염자가 두배 가까이 늘어나 100만명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클루게이사는 이같은 수치는 전세계 코로나 피해의 절반 가량이 유럽에서 일어났다는 의미로 유럽서만 8만4000명이상이 숨졌다고 덧붙였다.
클루게 이사는 이어 봉쇄완화를 언급하기도 하는데 “아직 팬데믹 폭풍운이 유럽 상공을 강력하게 짓누르고 있다“며 낙관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