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기후변화위 보고서, 지구 온난화 계속땐 1490조원 손실
기후변화에 따른 물과 에너지 자원 다툼으로 국제적 안보문제 발생도 다뤄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세계 경제에 최대 1조 4000억달러(한화 1490조원)의 소실을 끼칠 것이라는 유엔의 보고서가 제출됐다. 유엔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는 3월 31일 지구의 기온상승이 세계 식량안보에 위협을 주고, 빈곤악화로 인한 분쟁위험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후변화 영향 및 적응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기후 변화 대처 비용이 연간 최대 107조원에 달하는다는 분석도 내놨다.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지구 평균 기온이 2.5℃ 상승할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전세계적으로 2% 가량 감소하는 등의 손실이 예상된다. 밀과 쌀, 옥수수 등 주요 작물의 생산량도 줄어든다.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비용이 개발도상국들에만 한정해도 700-1000억달러(75조-107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편 기후변화에 따른 충격을 다룬 이번 보고서는 물과 에너지와 같은 자원을 둘러싼 다툼과 기근과 극단적인 기후 변화가 모두 함께 작용하면서 세계 전체를 불안정한 상태로 내몰고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서 안보 문제를 다룬 장은 모두 63쪽으로 “기후변화로 인간 안보가 점차적으로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기후변화가 기후 난민을 증가시키고, 식량 생산을 감소시키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세계를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식량 생산 감소, 국가와 난민 사이의 분쟁과 내전과 같은 국제 안보 위협 요인들이 기후 변화로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내용이다. IPCC 보고서에서 기후변화가 국제 안보를 악화시킨다는 주장이 실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PCC는 보고서는 이날 일본 요코하마시에서 채택한 보고서에서 ‘기온상승이 높아질수록 돌이킬 수 없는 영향이 발생하기 쉽다’며 국제사회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이번 보고서는 IPCC 제5차 평가보고서 3개 부문 가운데 두 번째다. 기후변화의 과학적 근거를 다룬 첫번째 보고서는 지난해 9월 나왔고 기후변화 영향 최소화 방안을 담은 세 번째 보고서는 내달 발표된다. IPCC는 이 3개 분야의 연구결과를 종합, 올해 하반기에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