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영 목사의 청소년 칼럼
소통, 기다림인가? 땀 흘림인가?
우리는 개와 고양이의 다른 습성과 반응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곤 한다. 앞에 언급한 짐승들의 반갑다는 표현과 견제하는 표현의 다름에 따라 영원한 앙숙이 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의 반응이 아닌 반대적인 반응이 나타날 때, 누구라도 당황하게 되고, 경계하게 마련이다. 이렇듯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서도 생각은 같지만 습관이나 행동이 다름에 따라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됨으로 인간관계를 단절시키기도 한다. 속도의 시대인 오늘에는 더 더욱 소통의 중요성을 부각되고 있다. 모든 것이 즉각적인 반응을 요구하기도 하고, 경쟁시대이기 때문에 시간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떤 문제를 앞에 놓고 기다려 주지 않는다. 예전에는 여유 있는 제도나 사회, 환경 등으로 인해 소통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기다림을 통해 오해를 풀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싸움이 격렬한 현시대에서 소통은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예전처럼 기다림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여유나 기다림으로 소통하려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면 소외되고 마는 것이다. 쉽게는 가정에서부터 이 소통의 간격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옛말에 참을 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요즘은 다른 시각의 접근이 있다. 참을 인자 셋이면 속병 걸린다. 이토록 기다림이란 것은 이제 더 이상 인간이 간직해야 할 덕목에서 사라져 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통과 관련하여 시대의 흐름을 대비하고 생존하기 위해서 우리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사회인 가정에서부터의 소통에 대한 인식과 훈련이다. 소통을 위한 땀 흘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삶 속에 묻어나오도록 하는 훈련, 그것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부부간에, 부모와 자녀 간에 소통을 위한 땀 흘림과 그것이 삶속에서 자연스럽게 습관화 되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매뉴얼을 통해 준비하지 않으면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서의 소통의 단절로 우리의 자녀들은 더 많은 소외감을 경험하게 될 것이며, 인생의 낙오자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할 것이 바로 부모교육이다. 삶이 힘들고 빠듯하기 때문에, 그리고 자녀들을 위해 애쓰고 수고를 하지만, 잠시 멈추고 더 큰 자산을 물려주기 위한 고통의 터널을 자처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시간을 할애하며 소통을 위한 강도 높은 훈련을 감내해 내어야만 한다. 그런 땀 흘림을 통해서 얻어지는 열매가 값질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진정한 유산이기 때문이다. 소통이 습관이 될 수 있기까지 감정을 표현하며, 경청하고, 기다리며, 서로를 알고 느낄 수 있는 정점에 이르기까지 시간과 수고를 아끼지 않으며 땀 흘려야만 소통의 진정한 능력을 간직할 수 있다. 그 후에 가정에서의 소통훈련이 시작되게 되는 것이다. 우리들은 가장 가까운 사람들과의 소통이 가장 쉽다고 여기지만 사실은 그것이 가장 잘 안 되고 있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부모세대의 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자녀들에게도 새롭게 창출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되고, 그 긍정적인 소통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동화되면서 자녀들 또한 소통의 기술을 습득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이 습관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될 것이다. 이상의 모든 것들이 아무런 노력 없이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습관화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소통을 위한 땀 흘림의 시간도 그렇다. 부모세대의 기나긴 고통의 터널을 최소한 6개월은 지나가야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며, 소통이 이루어지면 건강한 대화가 오가고 건강한 삶이 연결되어지는 것이다.
자기발견과 자아인식, 철학적 사고, 사색의 시간, 등 필요한 도구들을 통해서 첫 걸음을 내 딛으면 아름다운 소통의 열매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런 기대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생각만 하고, 고민만 하고, 실제로 행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어떤 연구결과처럼 성공하는 확률을 3%이러 말하며 그들은 행동하는 사람들이라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확신함을 갖고 행동하기만 한다면 소통으로 인한 아름다운 열매를 우리 자녀들에게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다. 소통, 그것은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감 떨어지기를 바라는 기다림이 아니라, 바로 땀 흘림이다. 그 첫 걸음을 내 딛는 사람만이 그 열매를 거두게 되는 것이다.
윤석영 목사(히스교회 시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