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인물
소통과 공감을 실천하는 1.5세대 찬양사역자 지수연
시드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특히 교회에는 남녀노소 그리고 하나 더 하자면, 이민 1세대와 2세대다. 그리고 1.5세대라는 두 세대를 소화 할 수 있는 세대일 것이다. 오늘 그 1.5세대를 만났다.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생각과 교육이 호주 의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정신과 주관은 한국 의식이다. 설레고 궁금한 마음으로 인터뷰를 시작한다.
안녕하세요? 크리스천라이프에 인터뷰어 Shaun입니다. 지금까지 인터뷰 중에 가장 젊은 분이십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자신을 좀 소개 해주시죠(현재 직위나, 교회 사역부분, 언제 호주에 왔는지 등)
안녕하세요. 노래 만들고 노래하는 지수연이라고 합니다. 올해로 한국 나이로 25세 입니다. 현재 “Crossway Church”를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찬양팀에서 함께 섬기며 배우고 있습니다. 호주 온지는 이번 8월이 되면서 14년이 되었네요.
호주에서 유년시절과 사춘기 시절을 보낸 1.5세군요. 호주 한인 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계시는데, 젊은 나이에 호주와 한국의 다른 문화때문에 갈등은 없는지요?
제가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함께 한국 교회를 다녀서 그런지 저에게 불편하거나, 어려운 점들은 그리 많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주변에 2세 친구들이나, 혹은 온지 얼마 안된 워홀러 청년들이나 유학생들이 예배드리고 살아가는 모습을 둘다 보면서 “많이 다르구나”라고 느낀 적은 많았던 거 같아요. 특별히 2세 친구들은 신앙을 갈급해 하며 주어진 그룹을 조용하게 따라가는 느낌이라면, 유학생들은 신앙이 생존 같아 보일 때가 있어요. 저는 한 중간 점에 있는 느낌이에요. 2세들의 모습과 유학생들의 마음이 어떤지 너무 이해되고 잘 알아서 그런 거 같아요. 호주와 한국의 다른 문화를 모두 경험해야 했던 환경이 지금 저의 믿음의 모습을 도와준 것 같아요.
제가 알기로는 K-POP에 도전을 했었고, 지금은 음반 앨범을 발매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제작 과정과 앨범에 대해 소개 좀 해주시죠?
네. 지금보다 조금 어릴 때 무모한 도전을 했었죠(쑥수러운 웃음). 그때는 그 기회가 제 동아줄처럼 느껴졌던 거 같아요. 제가 어려서 부터 오랜 유학을 해오면서, 호주에서는 제가 도전하고 꿈꾸는 것들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고 믿었던 거 같아요. 그래서 도전하는 것에 대해 겁이 없게 되었죠. 그렇게 매 순간 도전하는 것에 익숙해지다 보니 여기까지 온것 같아요. 이번에 디지털 싱글 음원을 하나 냈어요. 이 앨범도 제가 새로운 도전에 익숙해져서 일어난 것 같기도 해요. 이번에 도전한 앨범 작업도 쉽지는 않았어요. 주변에 음악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도 많아 조금은 두려웠어요. 그렇지만 같이 작업한 친구와 “모두에게 처음은 있기 마련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며 앨범 작업을 진행 하게 되었어요. 저는 호주에서 시작조차 못해보고 도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어요. 그래서 저와 친구는 우리는 극복하자라고 다짐을 하곤 했었죠.
제가 곡을 쓰고 프로듀서 친구(DSKmusic–김수형)가 프로듀싱을 도와줬어요. 그렇게 팀으로 곡을 냈습니다. 저희 팀 이름은 “Purple Phase”예요. 제가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제가 예쁘다고 느끼는 시간속에서 쓴 곡들을 나누고 싶어서 그렇게 짓게 됐어요. 곡 이름은 “우리 둘”이라는 곡이에요. 찬양은 아니지만 사람이 느끼는 사소한 감정을 그려 내려가는 신나는 곡이에요. 이제 앞으로도 많은 곡들을 공개하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제가 사소하게 느끼는 감정들을 곡에 담아내서 타인과 공감하는 그런 노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앞으로 호주 한인 교회음악(찬양)이 어떠한 장르(성향)를 지향해야 하며, 어떠한 예배의 모습이 추가(개선) 되어야 하는지 말씀 좀 해주시죠?
제가 생각하기에는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해요. 교회 음악 또는 찬양은 회중을 향한 사랑이 담겨야 한다고 생각해요. 찬양으로 하나님을 만나는게 궁극적 목적이라면, 그걸 가능케 해주는 건 우리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해요.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이죠. 우리는 이웃사랑 하면 멀리 선교를 가야만 하고, 많은 돈을 주고 무언가 큰일을 생각하는데,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은 지극히 우리의 일상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나타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먼저 회중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이 있어야 소통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교회 음악이 청년들과 장년, 그리고 유년까지 소통을 해준다고 생각을 해요. 세대마다 갈등은 있지만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는 모두가 하나로 소통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교회는 늘 찬양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교회안에서와 각자의 삶속에서 찬양이 되어질 수 있도록 장려하고 권면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후에 장르나 성향이 개선되어도 될 것 같아요. 지금 제가 몸담고 있는 모음(MoWM)이라는 단체에서 장르적인 것이나 테크닉적인 면을 도와주는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해요. 매월 세 번째 주 월요일에 준비하고 있어요. 혹시나 교회 찬양팀들이 개선이 필요하고 도움이 필요하면 세미나를 참석 해보시는 것도 추천 드려요.
본인의 음악적 주장이나 호주에 있는 젊은 세대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합니까?
저는 사소한 것들을 기록해 나가고 그런 것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내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도전들이 누군가에게 먼 훗날 도전이 될 수 있다면 정말 감사한 일일 것 같아요. 호주에서 지내고 계시는 젊은 분들에게 제가 무엇을 말해 드릴 수 있을까요? 호주에서의 삶이 반복적이고 지루할 때가 많겠지만 도전 앞에서 믿음 잃지 마시고 두려워하지 마세요. 항상 힘내세요!
※ 마치며 인터뷰어의 생각
오늘 만난 1.5세대 ‘지수연’. 호주 이민사회에나 가족에서 늘 가깝게 있지만, 그들이 어떠한 생각과 꿈을 가지고 있는 보았다.
호주 1.5세대 ‘지수연’. 그녀는 호주 이민사회와 교회의 원활함을 ‘소통’과 ‘공감’으로 보았다. 어쩌면 당연한 소리 같지만, 그 소통과 공감을 도전하는 실천으로 극복하고 있었다.
세대 극복과 사회 원활함은 소통과 공감의 실천이 필요하다.
이민 1.5세대나 2세대는 돌보아야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던 기존 기성세대의 상식을 오늘 지수연이란 젊은 청년을 통하여 바꾸어야 함을 느끼게 되었다. 1.5세대에게 배우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는 숙연함을 갖게 된다.
인터뷰어 = Shaun KIM 강도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