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코로나19 확진과 사망률 증가 최대폭, 미국의 지원 거절해
하루 1천여명 감염 · 1백여명 사망(치명률 7.9%), 쇼핑몰을 입원시설로 임시개조
이란은 3월 23일 현재, 확진자 21,638명, 사망자 1,685명(7,913명 회복)이다. 22일 오전 9시 기준 이란 코로나19 확진자는 20,610명이고 사망자는 1,566명이었다.
한편 이란 보건부는 3월 23일(현지시간) 정오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전보다 1,411명 늘어 23,049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9일 이란에서 확진자가 처음 나온 이후 하루 증가치로는 최대 폭이다. 사망자는 하루 전보다 127명 증가해 1,812명으로 집계됐다. 이란의 하루 사망자 증가 폭은 20일 149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사흘째 120명대를 유지했다. 이란의 코로나19 치명률은 7.9%를 기록했다.
이런가운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자국 내 코로나19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음에도 미국의 지원을 거절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22일(현지시간) 국영방송에서 “미국이 ‘이란을 도울 코로나19 치료 장비와 약을 준비했으니 요청만 하면 우리가 돕겠다’라고 수차례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하메네이는 “그런 제안은 매우 기이하다 … 자신들조차 약이 부족한 처지라고 시인했듯이, 우리를 도울 여력이 있으면 자국민에게나 먼저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만들었다는 의혹도 있다 … 사실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사실이라면 제정신인 이상 어느 누가 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는가”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의 급증으로 부족해진 병상을 확충하기 위해 수도 테헤란에 있는 초대형 쇼핑몰인 ‘이란몰’의 일부가 입원시설로 임시 개조됐다. 이 입원실은 이란몰 내 4만5000㎡(약 1만4000평) 규모의 미개장 전시센터에 마련됐고, 병상 3,000개를 구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외에도 중동지역에서 코로나19는 3월 22일 현재 이스라엘(1071명)과 사우디(511명)에서 100명 이상 환자가 급증했다. 사망자는 이란을 중심으로 이라크(20명), 이집트(10명) 등에서 모두 1724명으로 늘어났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