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교회를 위한 기도원 특수사역에 대한 고찰(2)
II. 호주 이민교회의 현실과 문제점
호주에는 1974년 멜본에서 처음으로 한인교회가 시작되어 약 250개 정도의 한인교회가 있으며, 또 가정에서 예배 드리는 교회까지 합하면 300여 개의 한인교회가 있다. 한인 인구는 여행객이나 방문자를 포함해서 10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인구비례로 볼 때 교회 숫자가 너무 많은데 비해서 교회로서 이민사회에 영향을 끼치지 못해 사회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이민교회의 현실이다. 실제로 아직 호주에는 체계적인 보고가 없지만 미국한인교회에 비추어 볼 때 80%이상의 교회가 성도 수는 100명 미만으로 조사되어져 있다. 비슷한 이민사회라는 것을 전제하여 볼 때 호주에 있는 240개 이상의 한인교회는 100명 미만에 불가한 것이다. 이는 교회의 목회적, 선교적, 교육적 및 재정적 능력이 무척이나 취약해 교회가 각양 책임을 다하기에 부족한 면이 많은 점도 이민교회의 현실이다.
따라서 300여개의 호주 한인교회는 약15개의 교단에 나누어져 소속이 되어 있고, 일부는 독립된 교회로 남아 있다. 이러한 교회들이 자기 예배당을 소유하고 있는 교회가 10% 도 안되어서 호주인 교회를 빌어 오후에 예배를 드리게 됨으로 예배시간은 이상적이지 못하고 교육시설과 특별집회시의 제약 등으로 교회의 활동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점도 없지 않다. 그리고 교인들은 자기 교회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교회 건물이나 시설에 애착심이 적고 청소나 가꾸는 일에 창의적이지 못하며, 봉사정신도 잘 길러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또한 지나친 교회 수로 인하여 또 다른 약점은 재정적인 능력의 부족으로 교역자 대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한인교회의 목회자의 생활비를 규정에 맞게 책임지고 있는 교회 또한 15%정도 되지 않는 실정이다. 일부 교회 목회자들은 한국에 있는 연관교회나 선교단체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그 외의 목회자들은 목회사역 이외의 다른 직업을 겸하고 있다. 이로 인해서 목회자 자신에게도 영적, 육적으로 탈진하여 문제가 생기며, 교회에 미치는 영향 또한 크다고 아니할 수 없는 일이다.
2. 이민교회의 문제점
1)문화적 고립과 자녀세대와의 단절
한인 이민교회는 호주사회로부터 좁게는 소속한 지역사회로부터 가깝게는 한 공간에서 예배를 드리는 호주교회와의 관계로부터 문화적 언어적 인종적 고립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조직적으로 함께한다고 해도 심리적으로 문화적으로 외국인으로 문화의 장벽을 해결하기가 힘들고, 한인사회에서는 활발히 사역을 하고 있어도 실상 호주사회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도 자녀들과의 대화의 단절로 인한 틈이 깊다는 것이 문제이다. 이에 따른 언어적인 갈등, 문화적인 습관 갈등으로 오는 문제와 더불어 가정 안에서 부모와 자녀간의 겪는 세대간의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갈등은 결국 자녀들에게도 깊은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살게 될 뿐만 아니라 부모 또한 거기에 대한 적절히 대처치 못해 외로움과 괴로움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정의 위기와 미국에서 일어난 조성기사건과같은사유의일들이일어나게되어이민사회와이민교회의위기요이민교회의장래를어둡게하는문제가된다.
2) 목회자의 고충
호주는 아직 통계적으로 나오지 않았지만 미국의 통계에 의하면 한인교회의 교인의 68%가 미국에 온지 4년 만에 교인이 된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렇듯 한인 이민교회는 신앙적으로 또는 교회 행정면에서 훈련 받지 못한 교인들이어서 대체적으로 비판적 성향이 높다. 한국 교회의 신자들 만큼 고분고분하지 않으며, 설교, 교회행정, 정책 등에 이르기까지 말을 하고 심지어는 목회자를 고용인이 피고용인을 다루듯 취급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목회자들은 섭섭함과 원망에 빠지며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리고 떠돌이 교인의 문제 또한 심각하다. 무리를 지어 교회의 적을 옮기는 교인들로 인하여 목회자들이 상처가 많으며, 그로 인하여 교회 안의 분위기를 우울하게 만들어 더욱 고통스럽게 한다.
또 다른 고충은 헌신된 교인의 부족이다. 이민생활은 시간이 곧 돈이므로 시간을 뺏기고 싶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낼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목회자는 소신 있는 목회를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지원자가 필요로 한다. 대개 교회의 중추역할을 하는 교인은 통계적으로 유년 주일학교 출신이 60%인데 한인 이민교회의 경우는 교인의 3분의 1이 현지에서 새로 교회생활을 하는 상황이라 헌신 된 일꾼이 부족한 현상이다. 그러므로 평신도 훈련이 시급한 문제이기도 하다.
3) 교인들의 불만
이민교회의 교인들은 목회자에 대하여 부정적이며 신뢰감을 두지 않고 있다. 이는 비록 일부이기는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동기나 소정의 신학교육, 인격적 훈련 등이 없이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목회자가 된 사례를 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또 어떤 경우에는 비자 해결문제로 신학교육을 받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인 이민교회는 특수 목회인 반면에 목회자들은 이민사회에 대하여 익숙치 못하며, 한국에서 교육적 배경이 일정치 않은 문제와, 신학적 훈련이 철저히 되어있지 않아 목회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점에서 오는 갈등이 있다. 그러므로 목사들의 자질 향상과 신학적 재훈련 이 필요로 한다. 그리고 목회 사역 외에 다른 일을 함으로 바쁜 시간 때문에 부족한 설교준비로 인하여 성도들이 아쉬움을 표시하게 된다. 또 다른 문제점은 한국교회처럼 목회자들이 필요이상의 권위주의적인데 대한 불평을 호소한다. 이민교회의 목회자는 이민자의 삶의 애환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예수님이 제자의 발을 씻어주셨듯이 섬기는 목회자로, 상담자로의 목회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다음호에 계속>
윤영화 목사(응답기도원 원장)
Wesley Institute for Ministry & the Arts 학위논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