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선왕조 (BC 6000~BC 3150)
이집트 선왕조(先王朝) 시대는 신석기 시대인 기원전 6000년부터 기원전 3150년 무렵에 고대 이집트에 왕정이 시작되기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상하 이집트를 막론하고 다양한 문화가 꽃피웠으며, 기원전 32세기 중반에는 초기 문명이 발전하면서, 전갈왕시대로 진입한다.
선사시대에 이르면서 급격히 오른 기온에 따라 오늘날 사하라 사막 지방의 기후는 변하기 시작했다. 빙하기 때까지 사막이었던 사하라 일대는 BC 10000년 즈음부터 풀과 키 작은 관목으로 뒤덮히기 시작했고,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기후가 되면서 북아프리카의 생활 영역이 넓어졌다. 그러나 사하라 사바나는 지구 자전축 등의 변화와 BC 6000~5000년 전 있었던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다시 사막화가 진행되었다. 그리고 이 사막화의 피난자들이 이집트와 오리엔트 문명의 건설자라는 설이 20세기 후반 이후 꽤 지지를 받고 있다.
이미 기원전 4400년경부터 나일계곡에서는 초기 문명의 유물들이 발견된다. 가령 대규모 원정이 시행되었음을 암시하는 정복자의 기념물이라든가, 귀족의 것으로 보이는 화장용 파레트, 무기 등이 그것이다. 이 시기의 문화는 ‘나카다 문화(Naqada culture)’ 라고 부르는데, 4기까지 이르는 나카다 문화 끄트머리에서 이미 이집트 상형문자의 전신으로 보이는 원시적인 기호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게르제 문화(Gerzean), 나카다 제2기 – 기원전 3500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2016년에는 카이로에서 남쪽으로 약 450km 거리의 소하그 지방 나일강 유역에서 기원전 5316년쯤 선왕조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도시와 고분을 발견했다고 했다.
이집트 땅에는 통일 직전에는 크게 상, 하 이집트의 두 왕국이 존재했으며 왕국 안에는 30여 개의 도시국가들이 저마다 성벽을 두르며 사실상의 자치를 누리며 살았다. 그러던 것을 통합한 것이 나르메르 혹은 메네스라는 인물로 그가 이집트를 통합함으로써 비로소 이집트 왕조가 시작되었다고 본다. 그런데 그게 기원전 3100년경의 일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