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인터뷰
낮은 자 되어 섬기는 실로암 안과 병원장, 김선태 목사(3)
“한국 실로암 안과 병원장 김선태 목사, 그가 집회를 위해 시드니를 찾았다. 김선태 목사에게는 여러 수식어가 따른다. ‘시각장애인 위해 젊음 바친 남성 헬렌켈러’, ‘땅을 잃고 하늘을 찾은 사람’, ‘시각장애인이라는 역경을 딛고 시각장애인 선교의 빛을 밝힌 사람’, ‘시각장애인들의 모델’ 등 김선태 목사에게 붙는 여러 수식어들은 그의 삶을 잘 말해 준다. 이에 김선태 목사를 만나 삶과 사역을 나눠본다.”
오늘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장이시며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이신 김선태 목사님 나와 계십니다. 앞을 보지 못해 아파하고 외롭고 불편하고 고통 받는 시각장애인 형제자매들에게 의료선교와 복지를 통해 하늘의 소망과 땅의 희망을 안겨준 귀한 일을 하시는 김선태 목사님께 격려와 칭찬을 보내드립니다.
7. 실로암안과병원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의료선교를 통한 실명예방과 개안수술로 빛을 찾아주기 위해 다른 나라에 실로암안과병원이 있으며 또 다른 곳에도 설립하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 이미 중국연길지역에 16년 전 실로암안과병원을 설립하여 조선족을 비롯하여 중국 본토인들에게 간접 선교를 하며 무료안과진료와 더불어 개안수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재정이 허락되면 필리핀 마닐라지역 병원과 협약을 맺고 실로암안과병원을 설립하여 필리핀 주민들에게 무료진료를 통해 실명을 예방하고 개안수술을 실시하려고 계획하던 중 필리핀 마닐라지역의 메리존스톤 병원과 협력 관계를 이루고 그 병원 내 실로암안과병원 진료실을 마련하여 5월 1차 사랑의 무료안과진료와 개안수술을 마치고 돌아왔고, 8월 10일부터 2차 진료를 나갈 것입니다.
또한 46인승 리무진 버스에 완전한 안과시설을 갖춘 “제2의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과 함께 컨테이너를 장착하여 필리핀 지역과 인근국가를 순회하며 무료안과진료를 통한 실명예방과 개안수술을 실시하여 어두운 세상을 새 생명의 밝은 빛으로 변화시키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
8.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 대해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 어느 신앙이 좋은 독지가가 전철역과 1분 거리에 있는 대지를 기증하여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복지관을 설립하였습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은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복지 슬로건처럼 태어나면서부터 돌아가실 때까지 시각장애인들의 생애주기에 걸친 모든 복지를 책임집니다. 시각장애인이 되는 원인은 선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경우도 있지만, 당뇨 등의 합병증 혹은 사고 등 후천적으로 시력을 잃어 시각장애인이 된 경우도 있습니다. 실로암안과병원에서 수술 받아도 빛을 찾을 수 없는 분들, 즉 중도에 실명한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점자, 보행, 컴퓨터교육, 일상생활훈련, 사회적응 훈련, 직업재활 훈련 등을 비롯하여 기초적인 교육 훈련을 통해 희망적 삶의 길을 열어주는 일을 복지관에서 하고 있습니다. 매일 100여개가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1일 평균 3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9. 실명한 이들을 위한 직업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으며 복지관의 사역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수행되는 사역 중 가장 중점 시 되고 있는 활동은 직업복지 분야입니다. 개관할 때부터 시각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직업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만의 특별한 직업훈련은 바리스타카페창업훈련입니다. 특별히 시각장애인 바리스타가 일하는 카페는 전 세계적으로 실로암카페모아가 최초입니다. 이들은 시각에 의존해서 커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후각, 청각, 촉각 등을 이용해서 정성과 노력으로 커피를 만듭니다. 현재 복지관의 1호점 운영을 시작으로 숙명여대점, 관악구청점, 실로암안과병원점 4곳을 운영하고 있어 크게 자랑할 만합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들의 전통적인 직업인 안마업의 전문성을 도모하기 위해 안마지압창업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취업을 위한 건전안마센터인 실로암안마센터도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항공 기내음악 청취용 헤드폰을 직접 포장조립하는 사업을 최초로 실시하는 등 13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안마사, 바리스타, 조립업 등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정보처리기능사 훈련 등 다양한 직업을 통해 시각장애인들도 일반인들과 똑같이 살아 갈수 있도록 복지에 힘쓰고 있으며 올해는 베이커리 창업훈련, 리서치조사원 양성훈련, 웹전문가 양성훈련을 새롭게 실시하는 등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새로운 직업훈련공과를 개발하여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사업으로는 공부하기 원하는 학생들에게 책을 만들어 제공해주고 필요한 도서를 점자, 녹음, 전자, 저시력자들을 위한 확대도서 등의 필요한 방식으로 즉시 책을 만들어 제공하여 줍니다. 시각장애인들도 보고 싶은 책이 있을 때 한글뿐 아니라 외국어 서적, 음악 악보, 수학책 등 전문 점역사들이 책을 만들어 주어 시각장애인들의 학업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2009년부터는 종로구 청운동에 한국학생점자도서관과 중복시각장애인들과 맹학교 학생들을 위한 설리번학습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설리번학습지원센터는 헬렌켈러를 가르친 설리번 선생의 정신을 따라 단순 시각장애뿐만 아니라 지적장애, 발달장애, 뇌병변장애 등을 수반한 중복시각장애인에게 유아기에서 성인기의 발달 연령에 필요한 학습을 지원하고 교육재활을 실시하여 장애를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시각장애인 가정에는 지역 교회와 연계하여 매주 밑반찬과 김치를 제공하고 계절에 따라 선풍기, 이불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장보기 등의 일상적인 도움은 물론 온천나들이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10. 그 외에도 지도자양성을 위한 장학사업을 크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학사업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장학사업의 시초는 1970년대 후반부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전도부 맹인선교부에서 공부하기 원하는 시각장애인 대학생,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고 2년에 한 번씩 전국 맹학생들을 위한 성가 경연대회를 실시하여 거액의 장학금을 중, 고등학생에게 지급해왔습니다. 그러던 중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이 설립 되고 2010년부터 김선태 목사님의 호인 ‘효명’을 붙여서 효명 장학금으로 명칭을 바꿔서 지금까지 대학생, 유학생 등에게 장학금을 지급하였습니다. 초창기 맹인선교부에서부터 효명장학금까지 1,100여명에게 약 30억원이라는 거금의 장학금으로 대학교수, 성직자, 법조인, 국회의원, 교사와 외국계회사 프로그래머 등 각계 각층의 지도자들을 양성하여 다른 기관이나 선진국과 비견되는 시각장애인 복지사업입니다.
– 실로암안과병원 연락처
주소: 181, Deungchon-Ro Gangseo-Gu, Seoul, Korea 157-836
전화: 82-2-2650-0772~4, 2653-5559, 5503(Fax: 82-2-2653-7577)
홈페이지: www.siloam.co.kr
이메일: siloameyehospital@gmail.com
인터뷰어 임운규 목사(호주성산공동체교회)
